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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195

팔영산 올라보니/노란장미 팔영산 올라보니/노란장미 울엄마 냄새처럼 구수한 갯내음 바람에 싣고 아버지 가슴처럼 드넓은 바다에 안긴 평온하고 아늑한 고향 고흥반도에 자리한 팔영산 새벽녘 먼동이 틀 무렵 아름다운 선녀되고파 선녀봉 살포시 올랐다네. 널따란 편평한 마당바위 유영봉 올라서서 어릴 적 동심에 젖어 정신.. 2009. 11. 25.
청미래덩굴 빨간열매/노란장미 청미래덩굴 빨간열매/노란장미 가을의 소중한 선물 청미래덩쿨의 빨간열매 널 볼 때 마다 입술 연지 곱게 바르시고 하늘나라 가신 엄마 생각에 눈시울 붉어져 섧기도 하지. 엄마 성묘 갈 적 마다 반갑다 눈인사 나누었지. 어릴 적 소풍 가는 날 빨갛게 익은 널 만나면 기분 좋아라하며 따서 가슴에 예.. 2009. 11. 21.
담쟁이덩쿨/노란장미 담쟁이덩쿨/노란장미 봄 햇살 따사로운 싱싱하고 젊고 푸르던 시절 사랑하는 님 앞에 홀로 당당히 서지 못하고 수줍은 애교스런 몸짓으로 님의 등 뒤에 기대어서서 바라만보며 속삭이며 홀로 애태우며 가슴아픈 사랑을 했지. 여름 내내 찌는듯한 더위도 아랑곳않고 님을 향한 일편단심으로 등 뒤에 .. 2009. 11. 21.
낙엽/노란장미 낙엽/노란장미 하얀 겨울여행 떠나려 아름답고 고운 모습 스스럼없이 벗어던진 가을의 서글픈 흔적들 찬바람 귓가 어루만지니 갈길 바쁜 마음으로 우수수 떨어질 때에는 여기저기 가고픈 곳 원없이 갈 수 있겠거니 한갖 희망을 가져봤건만 고달프고 힘든 세상사 정체에 발길이 막혀 내맘대로 갈 수가.. 2009.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