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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방]202

눈 내리던 날 2024.02.15 눈 내리던 날/ 최춘희(노란장미) 창 밖을 바라보니 그리운 님이라도 오는 것 같은 너무 반가운 눈 하도 그리워 살포시 안아보았는데 돌아서니 그만 사라져버린 눈 꿈속에서 잠시 만난 사랑하는 어머니 같아요. 2024. 2. 17.
열대야 / 노란장미(崔春姬) 열대야 / 노란장미(崔春姬) 한낮 대지 위에 벌겋게 달아오른 뜨거운 열기 토해낼대로 토한 듯도 한데 아직 지친 기색 안보이니 웬말이야. 칠흑처럼 까만 밤에도 시원한 바람 한점 얼씬거리지 못하게 두손발 꽁꽁 묶어두고 최고급 히터 빵빵 가동하는 열대야의 위력에 손들고 말았네. 손시.. 2018. 8. 4.
세미원에서 / 노란장미(崔春姬) 양수리 세미원에서 / 노란장미(崔春姬) 물 보며 마음 씻고 꽃 보며 마음 아름답게 하라는 세미원 사람과 자연은 둘이 아닌 하나라는 불이문 지나 우리내 맑은 물 흐르는 징검다리 건너며 안개속의 내 인생길도 징검다리 건너듯 한발한발 조심스레 내딛어야지. 고향의 어머니 생각나는 장.. 2018. 8. 3.
두물머리에서 / 노란장미 두물머리에서는 / 노란장미(崔春姬) 양수리 두물머리 강가에 희뿌연 물안개 피어오르면 강바람 살그머니 눈 감아주니 수채화 그린 실루엣의 산야가 멋지다. 설레임이는 젊은 날의 풋사랑 기나긴 세월 참고 견딘 농익은 아름다운 참사랑 되라 지켜주는 두물머리의 수호신 아름드리 정자.. 2018. 7.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