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195 숙부님의 부음/노란장미 숙부님의 부음/노란장미 찬서리 내린 기나간 겨울밤 때늦은 시간 전화 벨소리 불안한 예감 스치더니 청천벽력 같은 갑작스런 숙부님의 부음 받잡고 하늘도 슬퍼서 울고 나도 슬피 울었네. 당신이 쉽사리 가실 줄은 예전에 미처 몰랐지요. 언젠가는 가야할 길이지만 외롭고도 머나먼 길 홀로 조용히 떠.. 2009. 12. 12. 하얀눈이 내리네/노란장미 하얀눈이 내리네/노란장미 짖어대던 강아지도 소리내어 울던 바람도 모두 잠든 고요한 동짓달 기나긴 겨울밤 하늘나라 계신 어머님의 진한 그리움 하얀 눈발 되어 내 가슴에 포근하게 하얀눈이 내리네. 은빛 실크처럼 보드란 달빛마저 창가에 머뭇거리다 간 빛바랜 모정의 세월 어머님의 애틋한 사랑.. 2009. 12. 10. 겨울비/노란장미 겨울비/노란장미 금방이라도 터질 것만 같은 시커먼 먹구름 하나 가득 희뿌연 장막 드리운 안개사이로 잔뜩 찌뿌린 잿빛하늘 보니 겨울비가 오려나보다. 멋지고 아름다운 하얀 겨울 잉태하려고 홀로 모진 산고 겪으며 진땀으로 얼룩진 지친 몸 가을 찬서리에 바르르 떨며 겨울이 오는 길목에 서서 이.. 2009. 12. 3. 가을이 가는 길목에/노란장미 가을이 가는 길목에/노란장미 멋지고 아름답던 계절 가을이란 긴 터널의 종착역 황홀했던 아쉬움에 눈물지며 다정스레 사랑했던 너와 이젠 헤어져야 할 시간 슬픈 이별식이라도 하려는 듯 가을비 촉촉히 내려 외롭고 쓸쓸하게 가을이 가는 길목에 있네. 겨울의 하얀 낭만 앞에 속절없이 떠밀려가는 .. 2009. 11. 29. 이전 1 ··· 5 6 7 8 9 10 11 ··· 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