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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195

노란 보리수에 비친 당신/노란장미 노란 보리수에 비친 당신/노란장미 피비린내로 잔인했던 유월 하늘의 붉은 햇살 타고 익을대로 농익은 보리수 붉다 못해 선혈처럼 빨갛게 빨갛게 익어만 간다. 보리수 그늘에 앉아보니 빨간 보리수 열매들 중에 덜 익은 노란 보리수에 비친 못다 산 당신 생각에 눈시울이 붉어오네요. 피비린내로 처절.. 2009. 6. 5.
몽돌/노란장미 몽돌/노란장미 수만겁 셀 수 없는 세월동안 거친 파도속에 휩쓸리며 세상사 쓴맛 단맛 다 보고 하얀 물거품 속에 곱게곱게 다듬어진 몽돌 세상의 모진 고뇌 한몸에 이고 지고 홀로서기에 힘들었던 시절들 이젠 청산할 때도 됐건만 무엇이 모자라 더 갈고 닦아야 하는 지 긴 한숨만 흘러나오네. 전생에 .. 2009. 5. 27.
영산홍, 나 여기 왔소이다/노란장미 영산홍, 나 여기 왔소이다/노란장미 어두웠던 기나긴 밤 추워 웅크린 터널 속 고달프고 힘든 시간들 산고의 진통속에 몸부림치며 고통의 시간들 슬기롭게 보내고 계절의 여왕 앞에 희망과 사랑으로 부름 받아 아름답고 어여쁘게 영산홍, 나 여기 왔소이다. 따스한 햇살 그리워 젖비린내 .. 2009. 5. 15.
서리산 철쭉아씨/노란장미 서리산 철쭉아씨/노란장미 은빛 햇살 눈부시도록 찬란하게 빛나고 푸르른 창공은 맑고 드높기만 한데 정처없이 흘러가는 흰구름도 바쁜 발걸음 멈추고 연분홍 철쭉의 아름다움에 빠져 서리산 연분홍 철쭉터널에 걸쳐 가는 길을 잃은 양 오락가락 맴돌고 있다네. 찰랑찰랑 검고 긴 머리칼 나부끼도록 .. 2009.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