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보리수에 비친 당신/노란장미
피비린내로 잔인했던 유월 하늘의 붉은 햇살 타고 익을대로 농익은 보리수 붉다 못해 선혈처럼 빨갛게 빨갛게 익어만 간다. 보리수 그늘에 앉아보니 빨간 보리수 열매들 중에 덜 익은 노란 보리수에 비친 못다 산 당신 생각에 눈시울이 붉어오네요.
피비린내로 처절했던 유월 하늘을 바라다보니 못다한 삶 저버린 당신 생각나 울컥하다 이내 눈물 솟구친다. 노란 보리수에 비친 못다 핀 당신 얼굴 보다말고 검게 타 녹아내린 쓰라린 가슴을 쓸어내린다.
조국을 위해 고귀한 몸 바치신 존엄한 애국지사 선열이신 당신이기에 고귀하고 값진 삶 조국을 위해 희생하셨기에 오늘 평안하고 행복합니다. 붉게 물든 유월 하늘의 피로 얼룩진 손수건에 아름답고 값진 수 놓으신 훌륭한 당신을 그려봅니다. 당신도 이젠 편안히 잠드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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