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홍, 나 여기 왔소이다/노란장미
어두웠던 기나긴 밤 추워 웅크린 터널 속 고달프고 힘든 시간들 산고의 진통속에 몸부림치며 고통의 시간들 슬기롭게 보내고 계절의 여왕 앞에 희망과 사랑으로 부름 받아 아름답고 어여쁘게 영산홍, 나 여기 왔소이다.
따스한 햇살 그리워 젖비린내 풍기는 여린 살갗 예쁘고 고운 얼굴 내밀다 서슬 퍼런 꽃샘추위에 이내 몸은 만신창이 되기도 했었지. 아팠던 기억 잠재운 채 당신에게 희망 나눠주려고 영산홍, 나 여기 왔소이다.
사랑하는 님 그리워 불타는 아름다운 정열로 몰래 사알짝 내민 얼굴에 이내 몸은 상처투성이 이기도 했었지. 예쁘고 아름답다고 꺽고 긁히기 일쑤였지. 쓰렸던 상처 잊어버린 채 당신에게 사랑 나눠주려고 영산홍, 나 여기 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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