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돌/노란장미
수만겁 셀 수 없는 세월동안 거친 파도속에 휩쓸리며 세상사 쓴맛 단맛 다 보고 하얀 물거품 속에 곱게곱게 다듬어진 몽돌 세상의 모진 고뇌 한몸에 이고 지고 홀로서기에 힘들었던 시절들 이젠 청산할 때도 됐건만 무엇이 모자라 더 갈고 닦아야 하는 지 긴 한숨만 흘러나오네.
전생에 지은 죄업 조금이나마 씻어보려 거칠고 성난 파도속에 이 한몸 내던져 갈고 씻으려 발버둥쳐보니 이리도 힘들고 모진 것임을 이제야 알았다네. 세상사 떠나가고 보면 한낱 부질없는 것임도 이제 와 깨달았다네.
모진 풍상 힘들었던 시절 뒤돌아보니 회한 속에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은 바닷물보다 짠 것 임을 홀로 깨달아보지만 이제 와 후회한들 무엇하리. 덧없이 흐르는 세월속에 쓰디쓴 모난 세월 청산하고 고운 몽돌처럼 둥글둥글 화합하며 살다가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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