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산 철쭉아씨/노란장미
은빛 햇살 눈부시도록 찬란하게 빛나고 푸르른 창공은 맑고 드높기만 한데 정처없이 흘러가는 흰구름도 바쁜 발걸음 멈추고 연분홍 철쭉의 아름다움에 빠져 서리산 연분홍 철쭉터널에 걸쳐 가는 길을 잃은 양 오락가락 맴돌고 있다네.
찰랑찰랑 검고 긴 머리칼 나부끼도록 실바람은 살랑대는데 핑크빛 철쭉터널 속을 거닐던 산우방의 사랑하는 님들은 서리산 연분홍 철쭉아씨가 섬섬옥수 고운 손으로 분홍빛 연지 곤지 찍어주니 아름다운 5월의 신랑 신부되어 핑크빛 환상 무드에 젖어있다네.
서리산 철쭉 아씨 늘씬하고 풍만한 몸매로 핑크빛 드레스 곱게 차려입고서 서리산 산행나온 님들 반기며 일일히 손 잡아주며 핑크빛 환한 미소 지어주니 도심의 각박한 세상 인심 모두 던져버리고 너도나도 온화하고 따스한 핑크빛 가슴으로 물들어 간다네
|
|
|
'[자작시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몽돌/노란장미 (0) | 2009.05.27 |
---|---|
영산홍, 나 여기 왔소이다/노란장미 (0) | 2009.05.15 |
하늘매발톱꽃/노란장미 (0) | 2009.04.28 |
박태기꽃사랑 /노란장미 (0) | 2009.04.24 |
벚꽃피던 봄날에/노란장미 (0) | 2009.0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