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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195

장맛비/노란장미 장맛비/노란장미 산들바람이라도 몰래몰래 간지러주면 좋으련만 산들바람도 오수를 즐기는 듯 후덥지근한 여름날 오락가락 약올리는 장맛비 간밤엔 마구잡이 되어 느닷없이 양동이로 퍼부어 고요한 섬마을 온 동네 순식간에 물바다 만들어 애꿎은 섬주민들 애태우며 울려놓고 가는 얄미운 녀석같은.. 2009. 7. 8.
겹접시꽃 겹접시꽃/ 노란장미 강아지도 졸고있는 여름날 강렬하게 부서지는 오색 찬란한 햇살 타고 남보다 더 예쁘게 보이고파 겹겹이 주름잡은 겹접시꽃 부족함 보다는 넘치니 답답함에 더 더워보이고 한눈에 알아주는 이 적어 야속하고 안타깝구나. 접시꽃 하면 도종환의 '접시꽃 당신'을 떠올.. 2009. 7. 1.
당신 생각에 /노란장미 당신 생각에 /노란장미 하얀 피부 해맑은 소년처럼 언제나 밝은 미소로 다가와 늘 밝고 건강한 모습 보여주시며 늘 우리들 곁에서 다정다감하고 자상하시게 친구들 건강 챙겨주시던 모습 함께 즐겁게 산행했던 모습들 아련히 내 가슴 한켠에 남긴 채 말없이 조용히 낙화하신 당신 생각에 눈물 짓사옵.. 2009. 6. 26.
초롱꽃사연/노란장미 초롱꽃/노란장미 이른 아침 맑은 이슬 살며시 머금고 뉘 볼세라 초롱불 밝히고 있는 너 긴긴 밤 지새며 누굴 위해 행복한 초롱불 밝혀줄까? 고민하다 보니 반지르한 고운 얼굴엔 어느 새 알록달록 뾰루지투성이 넌 아직도 젊은 청춘인가 봐. 이른 아침 맑은 이슬 살포시 안고서 뉘 알세라 .. 2009.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