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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방]202

분홍물봉선/노란장미 분홍물봉선/ 노란장미 갓 시집온 수줍은 새악시 볼처럼 반지르르 한창 물오른 윤기흐르는 곱고 예쁜 얼굴엔 올록볼록 윤곽은 뚜렷하고 동그르르 잘 말려올라간 시원하고 고운 턱선하며 현대미인처럼 잘 생겼구나 세상사 쓴소리 시끄럽고 고달파 귀틀어막고 안듣고살려 귀마개했지만 세상사 돌아가.. 2007. 8. 22.
모싯대꽃/노란장미 모싯대꽃/ 노란장미 연한 청보랏빛 단아하고 고운 모싯대꽃 옹기종기 다정하게 매달린 종모습 종 떨어질까 두려워 줄 꼭 잡고서서 지리산자락 새벽 맑은공기 가르며 모싯대 종소리 청아하게 울려퍼진다오 파란하늘 수놓은 흰구름은 입 다물고 이름모를 산새들의 지저귐도 귀 멀고 오직 당신의 목소.. 2007. 8. 2.
망태버섯/노란장미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망태버섯 / 노란장미 흑갈색 벙거지 어울린 듯 푸욱 눌러쓰고 엉기성기한 황금빛 레이스옷 곱게 차려입고 보는 척 안보는 척 눈가리고 아웅하며 싸립문 너머 사랑하는 님 오시나 안오시나 속눈썹 내리깔고 눈흘기는 모습이 우습구나 무더운 여름 날 자식.. 2007. 7. 24.
백련(白蓮)/노란장미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백련(白蓮) / 노란장미 분바른 새각시처럼 뽀얗고 하이얀 얼굴의 백련꽃 청정한 바람결에 수줍은 듯 살포시 고개내민 고귀하고 청순한 네모습 그지없이 아름답구나 푸르른 백련지의 소리없이 일렁이는 바람결에 하이얀 치맛폭에 겹겹히 가리워 둔 소중.. 2007.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