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포리 남서방네 장모님댁 가는 길에/ 노란장미 동해바다에 도착하니 궁금했던 내마음은 설레이고 반갑건만 오늘따라 머리에 쓴 모자조차 날려보내는 억수로 불어대는 거센 바람이지만 설레임 이는 분홍빛 내가슴엔 살포시 파고드네. 철썩이다 못해 하늘바라기 분수처럼 치솟는 성낸 파도 푸른바다에 하얀 물거품 내뱉으며 등기산 하얀등대 바라보며 성난 분노 삭이는 것 같은데 오늘따라 어인 일로 이러시나요? 멀리 서울서 첫나들이 온 날 다정하고 반갑게 맞아주면 좋으련만.... SBS 방송에 나온 '백년손님'의 남서방네 장모님댁 울진 후포리 마을 찾아가는 길에 담장마다 해학이 넘치는 멋진 벽화들 후포리 마을 우물앞 벽화속의 남서방과 마을어르신 삼인방이 미소 넘치는 얼굴로 반갑게 맞아주시니 뙤약볕 쨍쨍 내리쬐는 날 아이스크림 사르르 녹아내리듯 조금 서운했던 내마음은 봄날처럼 포근하고 아늑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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