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포리 동해바다에서 / 노란장미 崔春姬
눈 뜨면 치열한 생존경쟁 다람쥐 쳇바퀴 도는 도시생활의 찌든 삶의 일상 살아가는 자체가 스트레스인지라 나도 모르는 사이 검게 타 새까만 가슴되어 짜증스럽고 답답하기만한 나 드넓은 후포리 동해바다를 바라보는 이 순간 만이라도 모든 스트레스 바람에 날려보내고 모든 잡념 바다에 내던져버리고 훌훌 비우고 가려무나.
살면 얼마나 오래 살까마는 사는 동안 아옹다웅 다투지말고 서로 손해보며 살아가는 삶 속에서 알게모르게 사랑하는 마음의 싹 틔워 망망대해 깊고도 짙푸른 후포리 동해바다를 내려다보는 이 순간 만이라도 너그러운 가슴의 대인배 되어 포용력있게 감싸 안아주며 철부지 응석부리는 아이라 여기고 나이든 치매환자라 치부 해버리고 모든 걸 이해하고 용서해주고 모든 걸 너그럽게 사랑해주며 훌훌 털고 가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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