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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방]

♡시간의 흐름속에서/ 노란장미

by 노란장미(아이다) 2016. 1. 15.

 

 

  ♡시간의 흐름 속에서/ 노란장미

 


  재깍재깍

  속절없이 흐르는 시간속에서

  콩닥콩닥

  어느 새 내 가슴엔

  설레임의 파문이 이는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이제 부모님 품안에서 벋어나

  자신있게 힘찬 발걸음을

  내디뎌야 할 시간이 왔구나.

  행복하게 아들딸 낳고

  잘 살겠노라고
  38년 전 내가 그리했듯이
  지금 이 시간에는
  사랑하는 우리 큰아들도

  그 마음 그대로 간직한 채
  사랑하는 신부의 팔짱을 껴고서
  내가 걸었던 것처럼

  다정하고 늠름하게

  조심스레 앞만 보고

  걸어 가야할 때가 왔구나.

  사랑하는 나의 큰아들아!
  이제는

  의지했던 부모님의 품안 벋어나

  둘만의 아늑한 보금자리에서

  험하고 모진 세상  헤쳐나가려면

  사랑하는 색시랑 머리 맞대고 

  둘이 하나되어

  지혜 모아  힘을 합쳐
  온몸으로 힘껏 노를 저어가려므나.
  행복의 나라로.
  사랑의 나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