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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방]

통영 미륵산(용화산) 산행후기

by 노란장미(아이다) 2010. 4. 29.

 


 

 
 
 
 통영 미륵산(용화산)산행후기
 
       *산행일시: 2010년 4월 25일(일) 6시30분 구로역, 7시 군자역
 

       *산행장소: 경남 통영
 
       *산행코스: 용화사 광장-관음사-미륵치-미륵산(461m)-봉수대전위봉-띠밭등약수터-띠밭등-용화사-용화사주장
 
       *산행 참석자: 배낭여행님,산정님,반달곰님,산사랑님,조혁님,고향산천님,깡총님,능소화님,능소화언니외 1인, 세웅님외 3인,
                    선비님,원두커피님,한요셉님,겁쟁이님,최종례님,양순옥님,노송님외1인,광재님,외인구단2인,향운님,노란장미
            
                                 

             4월 원정산행으로 경남 통영에 있는 미륵산(용화산) 가는 날이라  신경이 쓰인지

               새벽 3시에 일어나 도시락 준비를 주섬주섬 준비를 해놓는다.

 

               하얀 꽃눈 날리는 아침의 맑은 공기 마시며 상큼한 봄바람 쐬며

               군자역으로 가는 발걸음은 가볍기만하다.

 

               날씨도 좋고 기분좋은 날이라 그런지 130번 버스가 정류장에 가자마자

               금방 오니 기분은 더더욱 좋은 거 같다.

           

 

            

                군자역에 20여분 일찍 도착해 조금 기다리니 반가운 얼굴들이

                한분두분 군자역 5번출구를 빠져나오신다.....방가방가요!!~~

 

                구로역 출발 그린관광 버스가 '산그리고 우정이 있는 곳" 싸인등을 달고 도착한다.

                우린 또 반가운님들을 만날 수 있음에 한 동안 못뵌 분들과 안부를 물으며 서로 반겨준다.

               

 

 

                 산사랑총무님 오늘은 김밥 준비해서 배달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시다....감사감사요!!~

                 총무님의 안내말씀에 이어 배낭여행 까페지기님은 미륵산 산행안내 말씀을 이어가신다.

 

                 뒷좌석에 계신님들이 이른아침 한잔씩 마시고 주무신다고 즐거운 술판을 벌리신다.                

                 능소화님 족발안주 2접시를.....능소화님 체구는 작아도 손도 크시다.....암튼 감사합니다!~~

 

                 오늘 처음 오신 능소화언니님의 매콤한 부침개 안주에 이스리는 춤을 춘다.....감사합니다!~~

                 겁쟁이님은 사랑하는 누이야들 준다고 파이랑 비스킷에다 율무뻥튀기까지.....오메!....행복만땅이라!!~~

                                   

 

                서울을 빠져나와 잠시 막히던 고속도로가 가슴 속까지 시원하게 뻥뻥 뚫려

                신나게 달리다가 금산인삼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 갔답니다.

 

                봄나들이 나온 상춘객들로 이른 시간인데도 주차장엔 차들로 만원이고

                화장실도 초만원 사례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11시가 다 되어 통영대교를 지나가니 남해바다가 보여 환호성이 절로 나오고

                사량도선장 입구를 지나니 빨간 홍가시나무의 반김에 가슴 설레이기 시작한다.

                 

 

                '행복의 나라' '서로돕는 곳' 이라 쓰인 사자석탑문 안으로 버스가 들어서니

                널따란 용화사 주차장 광장이 있었는데 이곳 역시 붐볐다.

 

                중앙에는 '자연보호헌장'탑이 있었고 잘 자라 쭉쭉 뻗은 종려나무가 있어

                제주도나 외도를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조그마한 공원이 있었다.

                

 

                용화사 우측편 산행들머리에서 준비를 마치고 11시 반경 산행에 들어갔다.

                도솔암 있는 방향으로 가니 왼편에는 녹색 짙푸른물이 가득 담긴 '용화소류지'가 있어

                안전보호대가 보기좋게 쳐져있어 그 길을 따라 올라갔다.

  

 

 

                 이곳에 날씨는 너무 좋았고 벌써 푸른 잎들이 다 피어나와 초여름같은 싱그러움을 더해준다.

                 야생화들이 여기저기서 날 부르는데 아침에 설사를 해서 그런지

                 내 쳬력이 딸려 빨리 다가갈 수 없음에 그저 안타깝기만했다.  

  

 

                광장에서 400여m 가니 종려나무가 있는 관음선원이 보여 눈요기만하고 지나친다.

                용화사광장에서 700m 지점인 도솔암삼거리에서 도솔암 표지석만 들여다보고

                도솔암은 가보지못하고 곧장 미륵치를 향해간다.

  

       

                광장에서 미륵산 정상까지는 1.9km 가야하는데 벌써 1km는 온 거 같다.

                여긴 오늘 초여름 날씨라 티셔츠 차림으로도 산행하기 아주 좋았다.

                잘 만들어진 나무계단길은 옆에다 두고 흙길로 편히 올라갔다.

  

 

                미륵치에는 돌무덤과 잘 어울린 분홍빛 고운 복사꽃이 예쁘게 피어있었다.

                야소골과 현금산쪽에서 올라오면 만나는 곳이기도 하다.

                잠시 쉬면서 돌무덤에서 사진 담고 다시 정상을 향해 출발해본다. 

 

 

                첫번째 전망대를 오르는 좁다란 깔딱길이 시작된다.

                미륵산은 산행은 거리도 짧고 어여쁜 진달래와 벚꽃의 반김에 힘들던 컨디션이

                다시 살아나 그리 힘들지않는 거 같았지만 뱃심이 없는지 자꾸 바지가 흘러내린다.

 

 

                멀리 왼편으로 박경리 묘역과 정겹고 아늑한 야소골이 한눈에 들어온다.

                아직 겁쟁이 후미대장 오지않아 배낭님과 기다리면서

                향운님과 함께 다정스런 포즈를 잡아본다.....향운님과 함께 산행하며 춤을!.....ㅎㅎ~~~~

 

 

                정말 뵤족뾰족 날카로워 보이면서도 멋진 암봉이 있는 전망대가 보인다.

                철계단을 올라와 좌측으로 올라가니 돌무덤도 만들어 두었다.

 

                앞쪽으로는 통영시와 통영 앞바다가 시원스레 시야에 들어온다.

                날씨가 좀만 더 맑았으면 훤히 보이련만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정말 전망이 아름답다.

 

 

                뒷편으로는 박경리묘역과 야소골이 시원스레 보이고

                저 멀리 사량도가 시야에 들어와 관망하자마자 서둘러 멋진 배경삼아

                한요셉님이 요리조리 예쁘게 사진을 담아주셨다.....요셉님!....감사합니다!!~~~~~~~~

  

 

                저 앞봉우리에서는 선두대장님이신 산정님과 선두그룹이 손을 흔들며 우릴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광재님 오르고 나니  후미그룹이 이제야 얼굴을 내민다.

                후미대장이신 겁쟁이님 사진 몇장 담아드리고 갔다.

                   

 

                향운님 아담한 소나무 한 그루 멋진 곳에 포즈 취하라고 어서오라 성화를 대신다.

                야소골 전경이 멋진 곳에서 사진 담으랴 사진 찍힐랴 바쁘네용....ㅎㅎ~~~~~

  

 

                이제 일직선으로 미륵산 정상과 그 아래 봉수대전위봉도 시야에 들어온다.

                멋진 배경이 있는 곳에서 또다시 찰칵!~~~~~~~ 

                온산에는 핑크빛 산벚꽃이 만발해 붉으락 푸르락 더욱 아름답게만 느껴졌다.

  

 

                정상 조금 못미쳐 높은 곳에 우뚝솟은 산불감시초소가 보인다.

                산불감시초소 옆으로 돌아서 저는 이제야 정상을 향해 가는데

                벌써 정상 나무계단 아래에서는 우리팀들의 점심상이 펼쳐지고 있다.

  

 

 

                미륵산 정상의 한려수도전망대에는 아름다운 곳 한려수도 해상국립공원이

                다 보이는 전망이 아주 좋은 곳인데 날씨가 좋으면 대마도까지도 다 보인다는데

                오늘은 날씨가 아주 맑지못해 다 볼 수 없음에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정상석 아래에서 라면 끓여드시는 분도 계시고 우리는 맛있게 점심식사를 했다.

              저는 사진담다 늦게오니 벌써 식사가 끝난 분도 계셨다.....ㅎㅎ

              난 오늘따라 오랫만에 밥맛이 없어 밥이 들어가질않아 끼니를 대충 떼웠다.

 

                

                통영 미륵산 봉수대는 미륵산 정상이 원래 봉수대이고 앞봉우리가 봉수대전위봉이란다.

 

                '봉수대'는 "높은산에 올라가서 불을 피워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횃불로 급한 소식을 전하던 전통 통신제도이다.

                                 봉수제는 기록상으로는 고려중기 12,3세기에 나타나지만 실제로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생각되어진다."고 한다.

 

                미륵산 정상석 뒷편으로 '봉수대터 방향판'이 설치되어 있었다.

                                 남동쪽에는 비진도,용초도....남쪽에는 곤리도.....서쪽에는 현금산

                                 북동쪽에는 거제도....동쪽에는 한산도가 있다고 표시되어 있었다.

                

 

              '미륵산'은 충무시와 연육교로 이어지는 미륵도 중앙에 해발 461m로 우뚝 솟아있으며

                              한려해상국립공원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용화산이라고도 불리운다.

 

              점심식사후 우리는 다시 정상에 올라 정상석에서 밀리는 등산객들로 사진을 담기위해

              준비하고 있다가 잽싸게 미륵산 정상석에서 단체사진을 겨우 담았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니 봉수대전위봉으로 향하는 하산길 나무계단이 너무 멋스럽다.

              향운님이 멀리서 사진담아주신다고 어서 봉수대전위봉인 앞 봉우리에

              오르라해서 마구 달려가 봉수대전위봉에 올랐다.

 

 

              우린 봉수대전위봉에 올라 향운님을 향해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담았다.

              파키스탄 외국인도 만나 함께 사진도 담아주며 시간을 보내고

              미래사 방향으로 하산해갔다.

  

 

              저 멀리 케이블카 탑승장도 보인다. 케이블카도 타보고싶었는데 오늘은 산행중이라 탈 상황이 아니라

              눈요기만하고 군침만 흘리고 갔다.

 

              '미륵산 케이블카'는 "거리가 국내최장 1,975m로 48대의 8인승 캐빈으로 탑승객dmf 380m지점에 실어나른단다.

                                             한국에서는 유일한 2선(bi-cable)자동순환식곤도라 방식이며 2008년 4월 개통되었다.

                                             환경보호를 위해 중간지주를 1개만 세우는 공법으로 건설했다."고 한다.

             

 

               계속 이어지는 나무계단길을 가다보면 '당포해전 전망대'에 도착해서 관망하다 내려갔다.

               나무계단을 내려온 하산길에는 각시붓꽃, 큰애기나리, 개별꽃, 제비꽃 등등 피어있는

               야생화꽃길이 쭈욱 이어진다.

 

               선두그룹은 미래사방향으로 가야하는데 길을 잘못들어 케이블카 탑승장으로 갔다가

               되짚어 돌아왔단다.

    

 

              미래사삼거리에서 요셉님이 직진하지말고 좌회전하라 일러주시고

              반달곰님께 바톤 터치하셨다.

 

              우리가 가야할 '띠밭등'까지는 1.1km가 남아있었다.

              미래사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자 잘 자라 쭉쭉 뻗은 푸르른 삼나무 숲을 지나갔다.

                

 

              우린 띠밭등약수터에 도착해서 커피를 나눠마시며 잠시 쉬었는데

              그제서야 선두그룹이 케이블카 탑승장에서 티밭등을 향해 가고있는게 보였다.

 

              '띠밭등'이라는 지명은 이곳에 띠가 많이 자라고 있어 지어진 것이라 하는데

                           띠의 어린 새순이 어릴 적 뽑아먹었던 추억속의 "삘기"라 한단다.

 

 

               우리는 잘 만들어진 체육시설이 있는 곳을 지나 새로 잘 만들어진 임도로 걸어갔는데

               임도아래 산길을 따라 선두그룹은 지나가는데 보여 두 팀으로 가다가 나중에 합류했다.

 

            

 

              용화사를 들어가 삼배도 올리고 사진을 담아본다.

              약수터에서 목도 축이고선 용화사를 나와

              울긋불긋한 용화사등이 예쁘게 달린 용화소류지를 끼고있는 옆길로 내려갔다.

 

 

              용화사 좌측 들머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우측 날머리로 하산한 미륵산 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다시 버스에 올라 '서로 의지한 부처님의 나라'라는 사자석탑문을 빠져나와

              신통영대교를 지나 한정식 식당을 찾아갔다.

   

 

               식당에서 학꽁치회를 쌈을 싸먹으며 진한 짭조름한 멸치젓갈 맛도 보며

               해산물찌게에 생선구이에 이스리의 춤은 또다시 시작되었고 맛있게 저녁을 먹고

               4시반경 버스에 다시 올라 서울을 향해갔다.

 

 

              함양휴게소에 들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반달곰님이 사주신 노릇노릇 잘 구워진 감자구이와

              능소화언니가 뫼시고 오신 열린산악회 회장님이 아이스크림도 사주시어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반달곰님!....감사합니다!!~~~~

 

 

              열린산악회 회장님!....감사합니다!!~~~~~~

 

 

              9시반 서울 종로3가에 도착해 그냥 또 귀가하시지 못하고 포장마차에서 또 회포를 풀고

              우린 다음 산행에 만날 것을 약속하고 헤어졌답니다.

              쏴주신 고향산천님과 배낭님!....감사합니다!!~~~~~~~

  

 

               오랫만에 한려수도 해상국립공원이 있는 한국의나폴리 불리는 통영의 미륵산

               따스한 봄날 별로 힘들이지않고 관광 겸 산행으로 구경 한번 잘 하고온 산행이었다.

 

               어렵사리 이리 멋진 곳 안내해주신 지기님께 감사드립니다.

               함께 참여해주신 회원님들께도 감사의 글로 대신 인사드립니다.

 

               다음 주말산행(일) 도봉산 반달곰님 주관 산행에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그럼, 늘 가정에 행운이 깃들길 기원하면서 이만 후기 내려놓을께요.

              

 

 

2010년 4월 28일

-노란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