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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방]

신년산행(일) 검단산 산헹후기

by 노란장미(아이다) 2010. 1. 4.

 

 

 
 
  
신년산행(일) 검단산 산행후기 
 
 
  
          *산행    일시: 2010년 1월 3일(일) 천호역 6번출구 8시30분
 

             *산행    장소: 경기도 하남 검단산, 용마산 
 
             *산행    코스: 에니메이션고-호국사-약수터-전망대-검단산-고추봉-삼거리-용마산-신곡리 
 
             *산행 참석자: 배낭여행님(대장),반달곰님,청솔님,아침햇살님,키티님,산사랑님,원두커피님,
                                  능소화님,깡총님,들국화님,조약돌님,딱지님,겁쟁이님,향운님,노란장미(15명)

                                       

                           

                                                         

            경인년 새해가 밝은 지 벌써 사흘째 되는 날 신년들어 첫 산행이다.

              영하 15도의 추운 날씨지만 흰눈이 내려 별천지처럼 보이고 성스럽기까지 하다.

 

              아침 일찍 서둘러 130번 버스를 타고 가는데 멀미가 나서 역겨워 죽을 맛이다.

              천호역에 30분 전에 도착하니 배낭님과 겁쟁이님도 일찍 도착하셨다.

 

 

            반달곰님, 아침햇살님, 키티님도 보이고....방가방가!~~~

              천호역사를 빠져나와 곧바로  112-1번을 타니 우리들 밖에 없어 버스를 대절 한 거 같다.

 

              보통 버스를 잘못 타면 1시간 쯤 걸린다는데 오늘은 버스를 용케 잘 탔는지(?)

              30분도 채 안되어 에니메이션고 앞에 도착했답니다.

 

 

            산행들머리인 철탑 아래서 경인년 새해 산우방 회원님들의 힘찬 화이팅을 외치고

               화장도 고치고 아이젠을 모두 착용하고 산행은 시작 되었다.

 

               오늘은 선두에서 놀아보려했지만 사진 몇장 담다보면 꽁지는 늘 내 차지라....

               그러나 오늘은 키티님이 계시기에 둘이서 앞서거니 뒷서거니를 했지요.

 

 

           검단산(黔丹山)은 "하남시 동쪽에 위치한 657m산이며 백제 한성시대 하남 위례성의 숭산,

              진산으로 왕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신성한 산으로 전해진다.

 

              검단산 정상에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류하는 양수리와 하남시는 물론 서울과 양평일대

              팔당호 주변경관도 감상할 수 있어 서울근교 일일등산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한다.

 

 

            귓가에 들리는 하얀눈 뽀드득 뽀드득 밟는 소리가 아주 기분이 상쾌하고 좋기만하다.

              잠시 돌탑에서 힘드신 키티님 쉬어가시라 사진을 담아드린다.

 

              오늘 후미대장은 겁쟁이님이 반달곰니과 번갈아 맡아주신다.

              소나무 숲이 우거진 곳을 지나니 하남시가 훤히 보이는 전망 좋은 약수터가 나온다.

 

 

            원두커피님, 산사랑님, 청솔님이 시원한 약수로 목을 축이시고 휴식시간을 갖는다. 

              향운님표 단감을 일찌감치 나눠먹고 다시 시작되는 나무계단길을 오른다.

 

              원두커피님도 식사를 거르셨다더니 많이 힘드신 모양이다.

              겁쟁이 후미대장이 키티님과 원두커피님을 모셔오느라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감솨!!

 

 

              팔각정이 있는 널따란 헬기장에 올라와 잠시 휴식시간을 갖는다.

              공터에서 짝짓기게임이나 하고 놀자고 하니 배낭여행 대장님이 먹혀들지 않으신다.

 

              조약돌님은 이름모를 새를 휘파람으로 불러모아 손바닥에 놓은 아몬드와 호박씨를

              귀여운 작은새가 쪼아먹는 재미에 흠뻑 취해 있다.

    

              배낭여행님, 들국화님, 산사랑님도 새에게 먹이를 주는 사진을 담으며

              나 또한 날아다니는 새가 손바닥의 먹이를 쪼아먹는 '순간포착'의 매력에 빠져든다.

                              

 

              이어지는 깔딱고개 나무계단을 땅만 쳐다보고 오르고 또 오른다.

              나도 후미에서 향운님과 헤매지만 원두커피님과 키티님이 계속 헤매신다.

 

              키티 아우님!!.......힘내세요!... 어서 빨리 와여!

              "이제 검단산 정상이 100m 남았대요."

 

 

              우리는 검단산 (657m)정상에 11시도 못 되어 올랐다.

              일찍 산행 시작도 했지만 버스를 잘 타서 일단 30분은 벌고 들어가서리....

 

              정상석에서 독사진과 단체사진을 대충 담고 정상주 파티가 벌어진다.

              반달곰님이 준비해오신 매실주에 달걀말이 안주가 불티가 난다.....반달곰님!...감사합니다!!~

 

 

              우리는 정상에서 다시 100m 내려가 삼거리에서 용마산 방향으로 간다.

              용마산 가기 전에 있는 최고봉을 향해 눈길을 내려간다.

            

              눈이 덮힌 산길을 일렬로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니 최고봉에 12시 전에 도착해

              들국화님표 단감을 나눠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최고봉을 지나 용마산을 올라가야하는데 널따란 곳에 점심식사 자리를 잡는다.

               부지런하신 조약돌님 통나무 의자를 옮겨 나르느라 바쁘답니다.

 

               배낭여행님 손수 준비해오신 만두, 라면으로 중식을 끓이실 참이다.....감사합니다!!

               겁쟁이님도 무겁게 준비해오신 물에 양은냄비에 라면과 떡을 넣고 끓이신다......감솨!~~~~

 

 

               반달곰님께서도 주방장으로 취임하셔 맛나게 끓여주셨지요.....감사함당!

               아침햇살님도 라면과 떡, 만두까지 빚어서 준비해오셔 맛있게 끓여주셧답니다.....감솨!!~~

 

               산사랑님은 가래떡을 준비해오셨지요....감사합니다!!               

               향운님은 일태도 분식이라고 잡채를 돌아가며 한입씩 먹여드리고 다니신다.

 

 

               딱지님과 조약돌님은 맛있는 말깔스런 홍어회무침와 

               예쁘게 만드신 월남쌈도 많이 만들어 가져오셨답니다....감사합니다!~~~~~

 

               남자 주방장님들 덕분에 우리는 따끈하게 맛있게 배불리 잘 먹었답니다

               이렇게 배불리 먹어 용마산을 올라가려면 힘이 들텐데.....ㅎㅎ

 

 

              점심식사 후 향운님이 먼저 세배를 한다고 돗자리를 펴신다.

              딱지님과 산사랑님도 서로 먼저 세배한다 하다 향운님이 선수룰 치신다....ㅎㅎ

 

              오늘 최연장자이신 청솔님께 여자회원님들이 세배하는 타임이 있어서

              산에서 세배하고 배춧잎도 받구 얼마나 즐거웠는지 모른다.....청솔님!!... 감사합니다!!~

 

              한 시간여 동안 식사하면서 신년산행에서 이렇게 잼나게 많이 웃어서리

              일년내내 행복하고 즐거울 거라는 생각이 든다.

 

             

            배가 불러 산을 오르기엔 너무 힘들었지만 능소화님을 선두대장 시켜두니

              천천히 무리하지않고 일렬종대로 잘 갈 수 있었답니다.

           

               드디어 태극기가 꽂힌 용마산 정상을 밟아 독사진과 단체사진을 담는다.

               저 멀리 하얗게 얼어붙은 시원스레 보이는 한강을 보며 크게 한숨을 돌려본다.

 

                                

               점심시간에 세배 못한 여자회원님들과의 청솔님과의

               2차 세배시간을 갖고 또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우리들만이 산에서 할 수 있는 나눔의 즐거움이랄까??

              이렇게 배려해주신 청솔님이 계시기에 우린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다.

  

 

              신곡리로 10여분 내려가는 길에 원두커피님과 청솔님은 얼음 사이로 똑똑 떨어지는

              약수 한사발 받아드시고 건강을 챙기신다.

 

              새해엔 산행도 더 열심히 하시어 체력단련도 많이 하시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더욱 건강하세요! ~~~~~~

 

 

               하산 길에 산사랑님, 키티님, 저는 눈밭에 들어누워 눈을 뿌리며 사진을 담아본다.

               나이는 먹을대로 먹었어도 아직도 눈만 보면 마냥 좋아서리..... 언제 철 들겨??

 

               산행하다 힘들면 잠시 이렇게 눈놀이하면서 하는 산행은 언제나 즐겁고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어 행복한 추억의 순간들이다.

 

 

               이렇게 웃고 즐기다보니 어느 새 종착지점인 신곡리에 도착했다.

               버스 기다리는 시간에 남회원님들께 따끈한 헛개차를 한잔씩 돌려본다.

 

               신곡리에서 버스를 타니 빙빙 돌아돌아 족히 한 시간을 타니 천호역에 도착했다.

               천호역에서 청솔님이 사주신 치킨과 호프로 신년산행의 마무리를 지어주신다.....감솨!!~~~

             

 

              경인년 들어 첫 신년산행은 화기애애하고 너무 즐거웠던 거 같다.

              남회원님들이 직접 끓여주신 우정을 나눠먹으며 산사랑의 꽃을 피웠다.

 

              오늘 우리들만이 검단산에서 해보는 세배맛도 즐거웠고

              아름다운 환상적인 눈산행의 묘미에 빠져 딩굴며 더욱 행복했었다.

 

              멋진 산 좋은 산 신년산행지로 리딩해주신 배낭여행님께 감사드립니다.

              배낭님, 반달곰님, 아침햇살님, 겁쟁이님 남주방장님들께도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후미 보시느라 애써주신 겁쟁이님, 반달곰님,

              그리고 뒤풀이 쏴주신 청솔님께도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오늘 참석해주신 15분의 산우방회원님들께서 추우신데 수고들 많으셨고

              한분의 낙오자도 없이 산행해주심에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사랑하는 울 산우방회원님들!!

              새해엔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라고 세배 올리며 후기 내려놓을께요.

  

 

2010년 1월4일

-노란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