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산행(토) 종자산 산행후기
*산행 일시: 2009년 12월 26일(토) 창동역1번출구
*산행 장소: 경기도 포천 종자산
*산행 코스: 해뜨는마을 -굴바위- 620봉- 종자산 정상- 620봉-기암봉- 472봉- 문암동-
샘-문배마을-해뜨는마을- 주차장
*산행 참석자: 반달곰님,배낭여행님,산사랑님,조혁님,안빈낙도님,들국화님,조약돌님,
딱지님,혜일문님,돌다리님,겁쟁이님,싸이드걸님,바다님,샬롬님,향운님,
노란장미(16명)
오늘은 망년회 산행으로 포천에 있는 종자산을 반달곰님이 주관하셨다.
반달곰님, 향운님, 조약돌님 차 섭외하여 3대가 움직이기로해서 창동역1번 출구에 모이기로 했다.
펜더곰님께서 산행은 못하시지만 일부러 환영차 나와주셨다....감사합니다!!~~
14분 다 오셨는데.... 5분후 돌다리님 도착하시고 지각대장님이 아직 납시지 않았다.
벌칙으로 노래방 잡으라는 박수세례가 터진다....ㅎㅎ....누굴까??
세분 기사님들이 들머리까지 가는 길을 미리서 호흡을 맞추신다.
반달곰기사님 지난 용화산 산행시 3회뺑뺑이사건으로 미덥지않으신 모양이다.....ㅎㅎ
승용차 3대에 나누어 타고 1시간30분 후에 들머리인 해뜨는마을에 도착했다.
반달곰님의 산행안내를 듣고 화장을 고치고 산행은 시작 되었다.
오랫만에 참석하신 싸이드걸님이 오늘 산행의 폭탄임을 곧장 알 수 있었다...ㅎㅎ
산행시작 하자마자 힘들어하는 모습이 산을 오르기 힘들 거 같다.
배낭여행님은 배낭을 짊어져주시고
겁쟁이님이 흑기사로 고생을 자처해주신다....감사합니다!~~~~~~
두분의 아름다운 배려속에 싸이드걸님 사부작사부작 뒤따라오기는 하신다.
종자산 초입에는 밤나무가 많아 가을산행을 하면 밤 줍는 재미가 좋을 듯하다.
영하의 날씨가 좀 춥기는하지만 바람이 없고
햇살이 좋아 그런대로 산행할만 하다.
종자산에 하얗게 내린 하얀눈이 우리의 마음을 점점 들뜨게 한다.
계속 오르다 800여 미터 쯤부터 철계단을 오르고 겨울에는 조금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겨울에는 난이도가 조금 있는 산이다.
시작부터 계속 오르막 깔딱으로 이어져 헐떡헐떡 숨을 몰아세운다.
뒤에다 폭탄과 흑기사를 두고 가니 여유만만하게 내 페이스대로 천천히 오른다.
우뚝솟은 종자바위 아래 양지바른 곳에 올라 사진을 담는다.
후미가 도착하는 시간동안 이곳에서 딱지님표 호박감자떡 파티가 벌어진다.
산행시 마다 "떡" 하면 딱지님표 구수하게 맛있는 따끈한 감자떡이다.
딱지님과 조약돌님!....늘 감사합니다!!~~
우리는 다시 난이도가 제법 있는 산을 로프를 잡고 올라서니
한탄강이 보이고 시야가 훤히 툭 트인다. 또 오르다 소나무가 있는 절개지에
상고대가 예쁘게 핀 곳에서 독사진을 담으며 놀다간다.
620봉에 오르니 소나무에 종자산 표시깃발이 잘못 매어져 있는데
반달곰님 그냥 지나치지 못하시고 바로 잡아두고 가시는 우리의 영원한
도덕선생님이신 반달곰님!!.....오늘도 한수 잘 배우고 갑니다~~
정상에 우뚝솟은 잘 다듬어만든 정상석이 있는 종자산에 도착했다.
정상 너머에 올라서서 산우님들은 눈을 뿌리며
사진담으며 눈장난에 신들이 난 모양이다.
한참을 기다려 후미가 도착하자 정상석에서 단체사진을 담는다.
여자회원들끼리만 담고나서 남자회원들끼리도 담아본다.
독사진도 다시 더 담으며 잠시 쉬어간다.
종자산(642.8m)은 "옛날 3대 독자 부부가 아기를 못낳아 고심하던 중 이 산 중턱에 있는
굴 속에서 백일기도를 올린 후 아기를 낳았다는 전설로 종자산이라 불리게
되었으며 일명 '씨앗산' 이라고도 한다."
우리는 정상에서 620봉으로 다시 내려가 우회하여 하산해야 한다.
이젠 하산길이라 미끄러워 아이젠을 한분한분 다 채우신다.
경사진 낙엽길을 밟으며 내려가니 헬기장이 나온다.
널따란 제1헬기장에서 우리는 배낭님표와 겁쟁이님표 떡라면을 끓여먹으며
딱지님표 문어회에다 샬롬님표와 향운님표 복분자주에다
반달곰님표(?) 매실주가 춤을 춘다.....감사합니다!!~~~~~
점심식사 후 소화도 시킬 켬 시간도 널널한 거 같애
즐거운 짝짓기 게임을 했다.
게임벌칙으로 코끼리코 잡고 10바퀴 돌고 엉덩이로 이름쓰기를 했다.
10바퀴 돌고나니 어찌나 삥 도는지 쓰러지는 줄 도 모르게
그대로 쓰러져넘어간다.....ㅎㅎ
제가 쓰러지면서 발이 하늘로 올라가 하마터면 겁쟁이님 머릿박 터질 뻔 했다....ㅎㅎ
반달곰님과 혜일문님, 딱지님 세분이 남아 다시 돌리면 혼성으로 짝을 지어야하니
반달곰님은 마냥 좋아라 하신다. 그런데 1등을 뽑기위해 가위바위보로 정해서
오늘의 최후의 승자 혜일문님으로 내려와서 헤드랜턴을 상품으로 드렸다.
혜일문님 일등상을 그냥 드릴 수 없어 노래를 갑자기 시키니 졸지에 애국자 되어
종자산에 애국가가 울려 퍼진다......ㅎㅎ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산행 열심히 하자구여....ㅎ.ㅎ
제2헬기장을 지나 내려가는데 갑자기 멧돼지를 운운하는 소리에 나도 놀라 가보니
안타깝게 자연사(?)한 멧돼지 박재가 바위에 걸쳐 널부러져 죽어있었다.
멧돼지의 영혼을 혼자 맘속으로 달래보며 사진을 담고 지나간다.
종자산 정상에서 능선으로 너머 가는 길은 별로 사람들이 찾지 않는 듯....??
눈길이라 그런지 요리저리 길을 찾아나서며 가신다.
바위를 내려가는데 또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조혁님이 먼저 내려가시어
어깨를 받쳐주고 뒤에서 잡아주며 조심스레 내려간다.
기암봉 가는 길에 멋진 소나무들이 자태를 뽐내고 서 있다.
경관이 멋진 곳에서 사진을 담으며 간다.
암봉을 지나칠 때 마다 하얗게 얼어붙은 한탄강이 은빛 반짝이며
단애지역의 멋진 경치가 전망이 시원스레 멋스럽다.
암봉을 지나 시원스레 머리를 깍은 널따랗고 길게 펼쳐지는 너덜지대인
노송능선에 접어들었다.
군부대 훈련장 부근이라 일부러 나무를 깨끗하게 자른 곳으로
군데군데 큰 노송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너덜지대를 중간쯤 잘 내려오는데 조혁님과 바다님, 샬롬님이 곧바로 한탄강쪽으로
바로 떨어진 곳으로 이탈하여 진입하려드신다.
배낭님이 그곳으로 가면 위험하니 가지말라하셨는데 조혁님 혼자만 내려가셨다.
선두그룹은 산등성이를 다 내려가고 이제 보이지 않는다.
나도 얼른 한등성이를 치고 내려가는데 이 곳도 북풍받이 칼바람이 부는 곳이다.
다시 귀마개모자를 쓰고 열심히 내려가니 선두그룹이 저 멀리 보인다.
독수리 한마리의 멋스런 고공비행을 감상하며 까마귀의 비행을 보기도 했다.
이젠 눈이 녹아 미끄럽지않아 아이젠을 벗어든다.
내려가는 길에 곰바위에서 혼자 사진을 담아본다.
노송능선 한등성이를 다 내려오니 문암동으로 떨어진다.
먼저 내려가셔서 계셔야 할 조혁님이 안보이신다.
문배마을 가는 길에 흑염소도 키우고 밤나무 농장이라 사람들의 출입을 막느라
'15000볼트의 전압이 흐르니 감전 조심하라.'는 경고푯말을 우리도 보았다.
조혁님은 일찍 내려오긴 잘하셨는데
이 공포의 문귀를 보고 크고 둥글게 감아놓은 철조망을 도저히 넘어오지 못해
옆으로 옆으로 방향은 우리와 거꾸로 가고 계셨단다.
조혁님 찾으러가신 허니님이신 돌다리님과 배낭여행님 수고 많으셨고
혼자서 바지도 찢기시며 필사의 고생을 사서하신
가슴 졸이신 조혁님께 위로의 박수를 보낸다.....고생 많으셨슈!!~~~~~
조혁님 기다리는 동안 향운님과 반달곰님은 일찍 서둘러
주차장으로 가셔서 차량으로 후미그룹 회원님들을 다시 모셔오셨고
중미는 걸어서 해뜨는마을에 도착했다.
우리는 해뜨는마을에서 다시 승용차를 타고 창동역으로 돌아와 저녁식사를
맛있게 하고 혜일문님이 쏘신 노래방으로 가서 스트레스를 확 날리며
기축년 망년회를 마치고 해산했다.
오늘 종자산 멋진 곳 산행안내하신 반달곰대장님께 우선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차량 운전 봉사하신 반달곰님, 향운님, 조약돌님께 감사드리고
추운 날씨에 참여해주신 16분께 감사드립니다.
산행내내 흑기사 노릇 멋지게 해내신 겁쟁이님께 감사드리고
힘든 산우님을 위해 배낭을 매고 다니신 배낭여행님께도 칭찬의 박수를 올립니다.
늘 이렇게 배려하는 아름다움이 있기에 산우방의 우정이 꽃피리라....
단체생활에서 이탈해 개인행동으로 "오늘처럼 시간낭비에 산우님들 상호간에
애태우는 일이 두번 다시 없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입이다.
얼마 남지않은 기축년 마무리 잘 하시고 이것으로 망년회 산행후기 가름합니다.
경인년 새해에는 더욱 행복하시고 소원성취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구여.
2010년 1월 3일(일) 배낭여행님 주관 검단산 산행이 있사오니
많은 성원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2009년 12월 28일
-노란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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