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시:2009년 12월 20일(일) 구로역1번출구, 태릉입구역7번출구
*산행 장소:경기도 포천
*산행 코스:차동현-쉼터-헬기장-각흘산-765봉-689봉-삼거리-각흘계곡-주차장
*산행참석자:배낭여행, 산정님, 반달곰님, 비뜨님, 산사랑님, 아름이님, 강나루님, 조혁님,
고향산천님, 홍금보님, 깡총님, 능소화님, 원두커피님, 봄의여왕님, 산울림님,
나리꽃님, 해바라기님, 라벤더향님, 풀잎사랑님, 들국화님, 한계령님, 혜일문님,
돌다리님, 키티님, 아침햇살1414님, 청솔님, 김정현님, 이희엽님, 그리운님,
최성용님, 에델바이스님, 옥빛님, 한요셉님, 대범이님, 사진작가님,향수님,
바다님, 샬롬님, 향운님, 노란장미(41명) & (선비님과 옆지기님)
연일 이어지는 강추위가 조금 누그러지긴 했지만 오늘도 영하 7도 란다.
각흘산 송년산행이 있는 날이라 밤잠도 설치고 콩닥콩닥 설레이고 벅차기만 하다.
오늘따라 유별나게 발걸음은 날아갈 것만 같이 가볍기만 하다.
향운님과 함께 정성스레 담근 매실주 1박스 들고가는데 다소 무거워 낑낑댄다.
사랑과 우정이 흘러 넘치는 울 산우방님들과 즐겁게 나눠마실 생각을 하니
마음만은 한없이 행복하고 즐겁기만 하다.....ㅎㅎ
태릉입구역에 도착하니 이희엽님, 향수님, 바다님, 샬롬님, 청솔님, 김정현님 등등
먼저들 와 계시는데 비트님이 제일 먼저 보시고 반겨주신다.
처음 뵙는 사진작가님, 아침햇살1414님, 키티님 그리고 자주 뵙지는 못했지만
송년산행에 와주신 몇몇 회원님들도 눈에 들어온다....방가방가!!~~~~~
옥빛님은 배즙, 비뜨님은 쥬스, 산사랑님은 백설기, 대범이님은 플랫카드와 귤상자 협찬에
배낭여행님과 바다님은 금일봉 듬뿍 찬조 해주심에 산우방의 우정들이 넘쳐난다.....감솨!!~~~
구로역에서 8시발 버스가 태릉입구역에 도착해 준비물 가득 싣고 버스를 올라탄다.
버스에 올라 서로 인사 나누시느라 시끌벅적하다.....방가방가!!~
산사랑님과 아름이님은 산행지도, 배즙과 백설기를 일일히 나눠주신다.
또 지포라이터, 나침반, 라이트 등등 선물 나눠주시는 산타할메가 되주신다.....ㅎㅎ
산사랑님 숙련된 폼으로 마이크 잡고 반갑다는 안내 멘트에 이어
배낭여행님의 간단한 인사말씀과 더불어 각흘산 산행에 대한 안내말씀이 계셨다.
포천에 살고 계시는 한계령님이 우리 버스를 기다리며 밖에서 한참을 오들오들 떨다
반 동태가 되셔서 버스에 반갑게 오르신다.....수고 많으셨슈!!~~~~
한 시간여 버스를 타다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포천의 경계에 있는 차동현에 하차한다.
우리는 빙둘러 모여 배낭여행님의 산행 안내에 이어 한분한분 자기소개에 들어간다.
처음 오신 분들을 위해 크게 소개해주셨으면 하는데 점점 모기소리로 작아진다.
노란장미 장난기 발동해 몇 발짝 앞으로 나가 혼자 크게 인사를 해본다....ㅎㅎ
푸른 잣나무 숲을 지나 갈잎낙엽 밟으며 기다리던 산행은 시작 되었다.
강추위에 땅이 꽁꽁 얼어 바스락 거림이 느껴진다.
군초소가 있는 북풍받이엔 군데군데 쌓인 눈도 하얗게 보인다.
파란 잣나무 가지치기를 하시는지 추운 아침인데도 일하시는 분들이 보인다.
우린 그간 못 나눴던 이야기 꽃을 피우며 추위를 이기며 산을 오르는데
벌써 땀이 나시는지 겉옷을 하나둘 씩 벗으신다.
공터에서 간식도 나눠먹으며 쉬다가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을 오른다.
갈잎낙엽 원없이 밟으며 가는데 가물어서인지 흙먼지에 검은 바지는 흰바지가 된다.
아직은 멋스런 바위도 없는 오직 밋밋한 육산을 걸어오를 뿐이다.
우린 제1쉼터인 헬기장에 도착했다가 사진 몇장 담아드리고 다시 백하여 올라간다.
이어진 낙엽산행으로 처음으로 본 바위에 소나무가 끼어 어렵사리 자라고 있다.
가파른 곳에 로프가 매어져있어 그 곳을 오르니 능선에 다 올랐는지 파란하늘이 보인다.
널따란 평평한 제2헬기장에 오르니 시야가 훤히 트인다.
밋밋하고 지루하게만 느껴지더니 이제야 멋진 각흘산의 알몸을 보여주는 거 같다.
시간관계상 가지는 못하고 시루떡바위를 뒷편 쪽에 두고 사진을 담아본다.
810봉에 올라가는데 모진 칼바람이 불어오니 추위가 장난이 아니다.
너무 추워 머리가 아파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며 사진 몇장 담고선
모두들 마포잠뱅이 방귀 새어나가듯 소리없이 슬슬 앞다투어 사라지신다.....ㅎㅎ
각흘산(838m) 정상에 올랐는데 이곳도 너무 추워 서있을 수가 없다.
칼바람이 불어오니 모두 얼굴엔 복면을 두른 (?)처럼 두눈만 보인다.....ㅎㅎ
선두가신 님들이 추위에 정상에서 후미그룹을 도저히 기다릴 수가 없어
각흘산 정상에서 단체사진도 담지 못하고 독사진 남겨두고 뿔뿔이 흩어져 가신다.
내 디카도 너무 추워 얼었는지 오작동에 애를 먹이기 시작한다.
정상석에서 겨우 몇장 담고 손 시리고 추워서 나두야 간다~~~~~
멀리 용화저수지가 시원스레 눈에 들어온다.
각흘산은 바위는 있으나 나무가 없는 사막산행을 연상시키는 꼭 그런 기분이다.
군부대 훈련장 인접지역이라 포탄이 떨어지면 산불이 위험해
일부러 나무를 다 없애버린 거라고 향운님이 알려주신다.
코를 베일 거 같은 칼바람에 춥지만 특이한 멋을 느낄 수 있는 사막을 걷는 기분으로
가을하늘처럼 파아란 하늘아래 달랑 소나무 한 그루 있는 곳으로 향해 간다.
사막에 소나무 한 그루 달랑 서 있으니 더 쓸쓸해 추워보이지만 더 멋스러워 보인다.
소나무 배경삼아 사진을 담고 765봉을 향해 간다.
오늘은 추워서 산행을 어찌 했는지 머리가 지금도 꽁꽁 얼어붙어
오직 앞만 보고 걸어간 기억 밖엔 보고 들은 기억이 잘 안난다.
이 산행기를 쓰는 순간에도 얼굴이 얼고 콧물만 줄줄 흐르고
손 시리고 추운 것만 같아서리.....ㅎㅎ
765봉 가는길에 드디어 바람없이 아늑한 곳에 도착해
향수님표 맛있는 단감과 치킨 파티가 벌어진다.....향수님!....감사합니다!!
이어 산울림님과 봄의여왕님표 양념장 맛있는 두부 안주에 배낭님표 이스리의 춤에
산우방님들의 얼었던 몸과 마음이 금방 달궈져 훈훈해진다.....산울림님!.....감사함당!!
이제 내 디카는 결국 얼어서 사진 담기는 커녕 밧데리가 방전되어
이젠 렌즈도 안닫히는 사태발생!!....ㅎㅎ....춥긴 대게 춥나벼~~~~~~
765봉 찾아가는 길에 우린 또 헬기장에 도착했더니 비뜨님이 기다리고 계신다.
먼저 가신 산정님이 이끈 선두그룹 10여명이 길을 잘못 들었단다.
또 중간그룹인 한요셉님, 강나루님, 최성용님도 길을 잘못 들어
한 봉우리 치고 내렸다 다시 올라오신 알바생들도 생겼다.
산행하며 서로들 간간히 모였다가야하는데 오늘은 춥다보니 기다리지 못하다가
이런 사태가 발생했나 보다. 오늘은 제가 있는 후미그룹이 제일 잘 간 셈이다......ㅎㅎ
하산길은 급경사 낙엽길로 많이 힘들긴했지만 모두들 무사히 잘 내려왔다.
각흘계곡엔 계곡물이 얼어 얼음장이 그대로 보인다.
갈대숲이 있는 계곡길따라 꽃을 피우며 걷다보니 주차장에 도착했다.
버스를 기다리는데 나리꽃님표 사과와 깡총님표 단감을 돌리신다.....감솨!!~~~
길 잘못들은 선두그룹은 승용차를 빌려타고 버스 있는 곳으로 가셔서 버스를
먼저 타고 오셨다....돌다리님이 승차비 거금을 쏘셨다는데...... 감사합니다!!~~~
산행을 마치고 버스를 다시 타고 올 한해를 결산하는 송년회를 하러
포천 바위섬에 도착했다.
송년회 불을 밝힐 축하케익도 토속적인 노란 호박떡으로 예쁘죠....ㅎㅎ
기축년 송년회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빵빠르~ 빵빠르~ 빵~빠 ~빵!!!~~~~~~~
산정님의 사회로 송년회를 알리는 힘찬 개회사가 있었다.
이어 반달곰님의 지난 세월의 흐름인 까페 연혁 경과보고가 자세히 있었다.
반달곰님!...수고 많으셨어요.
결산보고는 까페에 매월 결산 하는 걸로 대체하고 생략하기로 했다.
한햇동안 산우방에 기여한 공로가 지대한 산곰님(불참)과 향운님은
카페지기님으로부터 공로상을 받으셨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경인년 새해에도 더욱 열심히 분발해 주시라는 채찍이 아닐까요?....ㅎㅎ
한햇동안 까페활동 열심히 하면서 한줄메모장이나 댓글을 열심히 달아주시는 등
까페에 솔선수범 모범이 되주심에 해바라기님께 댓글상을 주셨답니다.
수상하신 해바라기님!....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산우방회원님들 대표로 향운님께서 까페지기님이신 배낭여행님께
감사패를 전달하셨답니다.
배낭여행님!.....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올 한해도 산우방 원정산행에 멋지고 아름다운 산 으로 산행 할 수 있게 도와주시고
까페를 두루두루 이끌어가시느라 정말 애 많이 쓰셨고 맘 고생 많으셨습니다....감사합니다!~~~
기축년 한햇동안 금북정맥산행을 무탈하게 이끌어주신 산정님께서 종주패를 받으셨답니다.
산정님!....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서울에서 점점 멀어지는 산행지로 매달 2번씩 치루는 장시간 강행군 산행에
정말 애 많이 쓰셨고 노고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금북정맥 종주자로써 배낭여행님이 수상하셨답니다.
축하합니다!!~~~~
금북정맥종주자로 요셉님께서 수상하셨습니다.
요셉님!....축하드립니다!!~~~
금북정맥종주자로써 홍일점으로 들국화님께서 수상하셨습니다.
들국화님!.....축하드립니다!!~~~~~
까페지기님(중앙)과 좌로 운영자이신 반달곰님, 오늘 댓글 수상자이신 해바라기님,
운영자인 노란장미, 총무겸 운영자이신 산사랑님, 운영자이신 아름이님, 운영자이신 비뜨님,
지금 사회를 맡고 계시고 운영자이신 산정님 소개해 올립니다.
올 한햇동안 운영자님들의 물심양면의 노고에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수고들 많으셨습니다!!....감사합니다!
그리고 까페지기님의 촛불 점화에 이어 운영자님들과 수상자님들의
케익절단식이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