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산행(토) 도봉산 우이암 산행후기
*산행 일시: 2009년 8월29일(토) 8시30분 도봉산역 길 건너편
*산행 코스: 도봉매표소-도봉사-보문능선- 도봉주능선3거리- 우이암- 방학능선- 시루봉- 방학동성당
*산행참석자: 반달곰(산행대장), 최성용님, 산정님, 조혁님, 한요셉님, 향운님, 한계령님, 노란장미(8명)
전날 밤 잠을 설쳐댔더니 안떠지는 눈꺼풀이 이리도 무거울까?
눈은 감기고 하품은 늘어지게 나오고....ㅎㅎ
향운님도 똑같은 상황이라 산행 펑크 내라하신다.
향운님 펑크를 간신히 무마시키고 부랴부랴 서둘러 버스를 타고 도봉산역으로 간다.
도봉산역 길 건너편에 벌써 반달곰 산행대장님과 요셉님이 계시고
늦게??....아니 아침일찍?.... 꼬리 달고나온 한계령님이 와 계신다.....방가방가!!~~
꼬리 달지않고 오신 조혁님 본인 떼버리고 갈까 봐 약속시간 보다
훨씬 빨리 오시는데는 타당한 이유가 있드라구요.
조혁님!....제발 꼬리 좀 달아주이소예!!......다른 분이 본 받으시면 곤란하거든요.~~
부천에서 일찍 나서셨다는데 아직 도착을 못하고 계시는
산정님과 최성용님을 기다려본다.
9시가 좀 안되어 두분 도착하시니 우린 도봉매표소쪽으로 출발!!~~
포돌이광장 지나고 도봉매표소 지나 도봉산 지도를 보시고
반달곰대장님께서 자상하시게 오늘의 산행코스를 일러주신다.
도봉매표소에서 좌측으로 다리를 지나면서 계곡의 맑은 물에서 사는
물고기도 구경하며 짧은 산행의 여유를 부려본다.
우린 보문능선을 타기위해 도봉사를 지나 '산정 화장실' 지나 좌측 산길로 올라붙었다.
산정님께서 새로 화장실 하나 분양하셨다고 인심 팍팍 쓰시드라구요.....ㅎㅎ
좀 이른 시간 출발이라 그런지 다행히 등산객이 그리 많지 않았다.
오늘은 산행하기 딱 좋은 날씨인 거 같다.
요즘 새로 잘 지어진 능원사 지나 조금 더 '도봉사'를 지나간다.
도봉사는 '역사를 지닌 지방문화재이기도 하며 고려 4대 광종때 혜거스님이 창건하고
8대 현종때 거란의 침입으로 개경이 함락된 뒤 국사를 돌보기도 했던 곳인데
그후 종교분쟁과 화재등으로 여러차례 수난을 겪다가
1961년 벽암스님에 의해 복원되었다.' 다 한다.
우리는 땀을 흘리며 30여분 치고 오르다 첫번째 휴식시간을 갖는다.
반달곰님표 사과랑 참외랑 과일을 돌리신다......반달곰님!.......감사합니다!!~~~~~~
쉬는 동안 산정님께서 백두대간 공지를 올렸으나
산우방님들의 호응도가 없어 취소를 해야할 지?....어려운 고충을 털어놓으신다.
백두대간은 워낙 거리도 길고 시간도 만만치 않기는 하다.
그래서 저도 다리가 편치 못해 꼬리를 못잡아 죄송스럽기는하지만.......^&^*
우리는 먼 발치에 소의귀를 닮았다는 '우이암'을 보며 우이암을 향해 가다가
한적한 곳에 2차 휴식을 갖는다.
오늘 산행은 느슨하게 4시간 코스라 쉬다가다를 반복한다.
아침에는 춥다는 말이 나오지만 낮에는 아직 한여름처럼 덥지만
바람결은 선선하여 가을바람 느낌이 피부로 확 스며든다.
도봉지원센타에서 2.4km지점이고 우이암 방면 0.3km지점인 우이암삼거리에서 멈췄다.
이 암릉은 눈내리는 날 산행오면 이곳의 설경이 멋졌지만 미끄럽고 위험해서
사진만 담고 한번도 오르지 못했던 바위를 오늘은 오르기로 작정했다.
먼저 산정님이 오르시고 제가 두번째로 올라 만세포즈를 취하니
향운님이 사진을 담아주신다.
오르고 보니 경관이 너무 멋진 곳이고 넓어서 쉬기도 좋아
이곳에서 한참을 사진 담으며 놀다 이왕 시간도 널널하니 막걸리에 부침개 안주삼아
한잔씩 하기로 했다. 그런데....??
반달곰님표 막걸리가 너무 일찍 풀어놓으니 안녹아서 잘 안나온다.....ㅎㅎ
향운님표 오디주를 한잔씩 나눠 마신다.
주변경관이 확 트여 앞쪽으로는 하얀 뭉게구름 배경삼아 멀리 수락터널이 보인다.
우측으로는 '우이암'이 시원스레 멋진 포즈를 보여준다.
뒤로는 멀리 오봉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장엄한 만장봉이 보이는 멋진 곳에서
한계령님과 다정스럽게 예쁘게 사진도 담았답니다.
우이암 삼거리에서 조혁님은 우회도로로 안전하게 가자시는데
우리는 조금 위험스럽지만 스릴 넘치는 암봉을 오르기로 했다.....조심조심!!~~
반달곰님과 산정님 먼저 오르시고 한계령님 뒤를 이어 제가 오르고 .....모두 무탈성공!!~~
우리는 이렇게 우이암을 옆으로 치고올라 다시 주변경관을 바라본다.
향운님도 멋진 스틱포즈를 잡아보신다....저기가 수락터널이라 하신다....ㅎㅎ
바람이 세게 불어 모자가 날아갈 거 같아 스카프를 매어본다....ㅎㅎ
우리는 우이암에서 하산을 하다가 점심먹을 자리를 물색해본다.
한요셉님이 평소 좋은 곳 잡아둔 점심자리는 목침까지 있어 아주 좋은 자리다.
그 옆에는 귀한 이삭여뀌가 반갑다고 인사를 하네요....찰칵!!~~~
우리는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며 반달곰님 막걸리로 정상주를 마시기 전에
'산우방의 무궁한 발전과 산우방님들의 건강을 위하여!!'..... 술잔을 부딪쳐본다.....건배!!~~
식사를 마치고 최성용님이 도토리를 주워야하신단다.
하산길에 우리는 도토리를 주우면서 우이능선으로 내려오다 휴식시간을 갖어본다.
하산길에서도 산행이 짧으니 널널한 시간으로 쉬엄쉬엄 내려간다.
삼거리에서 방학동 방면이 아닌 우이동 방면으로 가기위해 우이능선을 분명 탔는데
어찌하다보니 도로 방학능선으로 내려가고 있었다.
방학능선에서 무수골로 빠져나오니 무성한 호박잎과 키가 우뚝 자란 토란밭, 들깨밭이 보인다.
주렁주렁 포도가 달린 포도밭도 보이니 싱그럽기만하다.
무수골을 지나오니 지도에서 빨간 실타래의 마지막 깃점인 방학동성당이 보인다.....ㅎㅎ
반달곰님이 직장에서 체중감량하여 4등상 받으신
상금으로 쏴주신 시원한 호프를 마시며 팥빙수를 먹으며
다음 산행에서 만날 것을 약속하며 헤어져 버스를 탔다.....반달곰님 감사합니다!!~~~
쌍문역행 버스를 한참 기다려 타고 가는데 먼저 걸어가시던 반달곰님을
차창 너머로 만나니 또 방가방가!!
우리는 또다시 헤여졌답니다.
오늘 멋진 곳 산행을 주관해주신 반달곰대장님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산행도 4시간으로 널널해서 마음 편하고 육신도 편하게 산행해서 좋았답니다.
오늘 산행하며 느낀 것은 멀고 길고 힘든 산행만이 좋은 것은 아니라
근교산행이라도 마음이 편하면 좋고 산행시간은 짧지만 알차게
릿찌코스도 있어 스릴 넘치게 산을 즐기며 탈 수 있어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함께 산행하신 산우방님들께도 감사의 마음 전하면서 후기 내려놓을께요.
산우방님들께서 다시 만나뵐 때 까지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9월6일 주말산행(일) 남한산성에서 뵐 수 있길 꼬리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2009년 9월1일
- 노란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