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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방]

주말산행(일) 서리산 산행후기/노란장미

by 노란장미(아이다) 2009. 5. 11.

 

 

 

            

          주말산행(일) 서리산행후기

                  

      

             *산행   일시:  2009년 5월 10일 9시 군자역 5번, 7번출구

                 *산행   코스:  구리한강시민공원- 매표소- 제2주차장- 화채봉삼거리- 철쭉동산- 서리산(832m)- 절고개-

                                     잔디광장- 임도삼거리- 축령산자연휴양림- 제2주차장

                 *산행참가자: 비뜨님, 배낭여행님, 반달곰님, 알라딘님, 조혁님, 안빈낙도님, 황선인님, 승희님,

                                     병덕님, 진이님, 라일락님, 향운님, 노란장미(13명)

                                                                                    

                

 

        

         오늘은 일요산행 축령산 서리산 철쭉산행이 있는 날이다.

         화창한 날씨에 선선한 바람이 귓가에 스치는 상큼하고 싱그러운 아침이다. 

         군자역에 버스를 타고 도착하니 오늘 산행주관하신 비뜨대장님이 벌써 와 계신다.

         오늘 우리 산우방 회원님들을 안전하게 모셔줄 노란 미니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오늘은 처음 오신 어여쁜 용띠3인방 아씨들과 산행을 함께 하게되니 더욱 마음이 설레인다.

         약속시간이 되자 모두들 오셔서 버스는 출발 굉음을 내고 군자역을 빠져 나간다.

  

 

  

         산행하기 전에 구리 한강시민공원 유채꽃 축제장부터 들려 마음을 더더욱 설레이게 한다.

         수만평의 노란유채꽃을 보니 환상  그 자체일 뿐이다.

         우리는 노란 유채밭에 안기어 동심으로 돌아가 서로 멋진 사진을 담느라 아우성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노란색 꽃이라 노란장미 입이 더욱 함박만 해진다.

         매년 봄 가을에 유채꽃과 코스모스 보러 향운님과 함께 놀러오는 곳이지만

         올해는 산우방님들과 서리산 가는 길에 깜짝쇼로 들려보니 기분이 색다르다.

         아름다운 유채꽃 앞에서 다들 너무 좋아들 하신다.

 

  

        버스에 다시 올라 수동면 방향으로 쭈욱 가다보니 축령산 입구에 다다르자

        차량통제로 더 이상 갈 수 없음에 우린 굴다리 앞에서 부터 아스팔트 길을 걷기 시작한다.

        작년 이맘 때에도 이길을 걷기 시작했는데....

        작년에 갔던 축령산 추억을 되짚어보며 걸어간다.

        걸어가는 길엔 연산홍이 붉게 물들고 각양각색으로 조각된 장승들이 우릴 반겨준다.

        매발톱도 유혹의 손길을 뻗쳐 한컷 담아주다보니 뒤쳐져 달리기 시작한다.

 

 

        30여분 걸으니 진이님과 저는 벌써 몸이 지쳐오는 듯 몸이 힘들기만 하다.

        가게 앞에 다다르자 내맘을 알아주시기라도 한 듯 알라딘님이 아이스바를 사서 돌리신다.

        더운 날 지치고 피곤한데 시원한 아이스바를 사주시니 힘도 나고 정말 맛있게 먹었다.

        알라딘님!....감사합니데이!!....복 많이 받으이소예!!~~

 

 

        비뜨님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끊고 계신다....게이트 통과!!~~

        제2주차장을 지나 무당벌레 모양의 화장실이 이색적이라 노크 해본다....ㅎㅎ

        우린 예쁘게 화장을 고치고 축령산 휴양림 관리사무소를 지나다 워낙 많은 산행인파에

        겁에 질려 서리산 방향으로 기수를 돌려 산행하기로 했다.

 

 

        서리산 입구에 들어서자 한아름이 넘는 잣나무 숲이 울창해 아주 기분이 상쾌하고 좋았다.

        서리산 화채봉 오르기 시작해서 부터 정체현상에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서서히 가니

        몸이 힘든 저한테는 무지 좋았지만 성질 급하신님들은 옆으로 치고 오르시니 줄 서있는 님들은

        새치기한다고 안된다고 하니 산에서 '새치기'라는 게 어딨냐고 조혁님 반박을 한다.

       

 

        정체구간에 시간을 끄니 향운님이 배낭이 무거우신지 짐을 좀 풀라시길래

        오이와 참외를 회원님들께 하나씩 돌려본다.

        땀을 많이 흘려서인지? 갈증들이 나셨는지? 오이가 달다고 까지 하신다.

        향운님!....감사합니다!!....ㅎㅎ

        노란장미 생각한다고 무거운 걸 다 꺼내가 향운님 배낭에 챙기시더니 힘드셨구랴.....ㅎㅎ

 

       

 

        산행중 잠시 휴식시간에 오늘 서리산 산행을 주관하신 비뜨대장님을 살짝 담아본다.

        울 산행대장님 썬그리 낀 모습 미남이신데 더 멋지죠!!

        멋진 서리산 철쭉축제 산행 주관하시느라 수고 많으셨는데 산행 뒤풀이로 양념불고기 준비에

        차량섭외, 예쁜님들과 선배님도 택배도 해주시고 여러모로 감사합니다!!~~

         

 

        먼지투성이인 길을 조심스레 오르며 다시 산행을 시작해본다.

        반달곰님도 무겁게시리 막걸리 슬러쉬를 세병씩이나 담아오시느라 무거우신지.....??

        "막걸리 한잔하고 갈거냐?" 물으시니 다들 흔쾌히 좋아하셔서 막걸리 파티가 벌어진다.

        산행 중 반달곰님의 막걸리 슬러쉬는 시원한 맛이 끝내주는 백미중의 백미다.

        노란장미 새벽부터 준비한 골뱅이무침 안주를 막걸리 잔을 뗀 입에다 일일히 쏘옥 넣어주시니

        우리는 본의 아니게 간접 뽀!~도 함시롱!!.....ㅎㅎ......행복하셨지예??

        반달곰님!....맛나게 잘 마셨습니다....감사합니다!!~~

 

 

       우리는 휴식을 취하며 가다가 철쭉터널에 들어서자 점심자리를 잡자고하신다.

       시장고을 양반이 찾아왔는지?? 나도 배가 고픈데 향운님은 먼저 올라 가셨는지 안계신다.

       전화가 안되어 혼자 쫓아 올라가 찾아모셔왔다.

       엊그제 향운님 중국에서 사온 고량주보다 더 독한 56% 술을 한잔씩 돌리신다.

 

 

       비닐장갑 끼고 상추쌈 싸서 한입씩 넣어드리고....

       풋고추가 제일 인기가 좋은 거 같다.

       수많은 인파에 하는 수 없어 축령산 산행을 포기했기에 오랫만에 여유롭게 점심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조혁님 전화로 돌다리님께 전화를 걸어

       여회원님들을 일일히 바꿔줘가며 인사시키며 향운님이 돌다리님한테 약을 박박 올리신다.

 

 

       우리는 이렇게 웃고 즐기며 놀다 환상적인 핑크빛 철쭉 터널 지나며 사진을 담으며

       행복한 핑크빛 추억을 만들며 핑크빛 환상에 젖어본다.

       철쭉동산에 올라서서 단체사진을 담아본다.

   

 

 

       오늘 울 산우방 처녀산행하신 진이님이 조금 쑥스러워하시지만

       마장동 한동네 언니이신 라일락님과 금새 적응하시는 모습이 보인다.

       진이님은 산행을 안해봐서 좀 힘들지만 꽃을 보며 좋아하시며 핸폰으로 연신 사진 담느라 바쁘시네요.

       처음부터 산행 잘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걸랑요.

       자주 산우방에 자주 참석하시면 산행도 잘 할 수 있고 못간다고 떼놓고 가지는 않으니까

       걱정말고 나오시라구요.....진이님!.....만나서 반가웠어여!!~~

 

 

        서리산 철쭉터널에서 철쭉동산을 지나 서리산 정상(832m)을 가는동안 이렇게 예쁜 녀석들과

        대화를 나누고 가니 천근만근이던 몸이 한결 풀린 거 같고 훨씬 가벼워졌다.

        드디어 우리는 서리산 정상에 도착했답니다.

        작년에는 철쭉이 다 져버려 아쉬움이 남았는데 원없이 철쭉꽃길을 걸을 수 있었음에

        한없이 즐겁고 행복했답니다.

 

 

        서리산 정상에서 단체사진을 담고 우리는 헬기장 지나고 억새밭을  지났지요.

        억새밭사거리를 지나 절고개를 향해갔는데 날이 가물어 먼지는 푸석푸석 일었지만

        푹신한 양탄자를 밟는 듯한 촉감을 느꼈답니다.

 

 

        절고개 가는 길에 분홍색 쥐오줌풀, 홀아비꽃대, 천남성, 족도리풀꽃 군락지도 만났답니다.

        야생화를 만날 적 마다 놓치지않고 담아주는 센스를 발휘하며

        마냥 뒤쳐져 뛰느라 정신이 없었답니다.

        진이님 불러 야생화 꽃이름 알려주며 즐겁기만 했지요.

 

 

        절고개 넓은 광장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짝짓기 게임을 했답니다.

        우리는 얼마나 웃고 즐거웠는지 여회원님들은 주름살이 많이 생겼을 거예요.

        게임에 진 분들 코끼리 코 만들어 다석바퀴 도는데 세상이 빙글빙글~~~

        아유!....어지러워라!....넘어지고 쓰러지고 난리가 낫지 뭐예요....ㅎㅎ

        그러고나서 엉덩이로 자기 이름을 쓰랬는데 맞는 건지 틀리는건지 알길이 없었지요....ㅎㅎ

        대충 넘어가고 이어지는 게임에 웃느라 배꼽이 한자나 빠진 거 같아요.

 

 

        결국 오늘의 게임승자는 반달곰님과  조혁님.....축하합니다!!

        선물은 웃기려고 준비한 반달곰님 빨간 헤어밴드에 머리에 끼고, 조혁님 빨간복주머니 귀에 걸고....ㅎㅎ

        이렇게 절고개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많이 웃었답니다.

        여기서 축령산 올라가야하는데 축령산 포기하기로 했으니 이젠 하산해야지요. 

 

     

      

        절고개에서 잔디광장으로 이어지는 잣나무 숲길은 싱그럽기만해 기분이 아주 좋았다.

        하산길에 반기는 보랏빛 벌깨덩굴이 손짓하며 노란 피나물이 나를 부른다.

        또 이 녀석들과 놀다보니 한참 뒤쳐져 일행들이 뵈질않는다.

        잔디광장에서 도착하니 다 내려가시고 반달곰님과 조혁님이 나를 기다리시며 계시는 눈치다.

        늘 야생화에 미쳐 늦어서 죄송합니다!!

        축령산 휴양림 관리소를 지나 하산 시간이 4시가 다 되어간다.

 

 

 

        버스를 타고 조금 가다가 개울가에서 발 담그며 둘러앉아 비뜨님이 준비해오신

        불고기 파티가 벌어진다.

        정말 이슬이와 비뜨님 어머님이 손수 담궈주신 약주와 비뜨님표 불고기 맛이 죽여줬답니다.

        알라딘님이 또 사오신 과자에다 이슬이에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이렇게 까페사랑 가득하신 님들이 계시기에 우리는 행복한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었지요.

 

 

 

 

       오늘 서리산 산행에 참여하신 님들 모두 수고 많으셨어요.

       특히 처음 까페산행 첫나들이해주신 용띠 여성 삼인방께 감사의 말씀올립니다.

       이제 까페산행에 발 담그셨으니 자주 산행에 참여해주시길 기대해봅니다.

       늘 울 산우방님들을 만날 수 있음에 행복하고

       늘 만나면 웃을 수 있기에 행복한 하루였던 거 같습니다.

       야생화와 철쭉꽃들과의 대화로 하루 해가 가는 줄도 모르고 행복했던 하루였습니다.

 

 

 

  

       울 산우방님들 다음 산행에서 만나 뵐 것을 간청해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하면서

       서리산 산행후기 주저리주저리 이것으로 가름할께요.      

       5월17일(일) 매화산 원정산행에 많은 참여 꼬리 부탁드립니다.

       옆의 친구님들 많은 섭외도 아울러 부탁드릴께요.

      

  

     

 

 2009년 5월11일

 

-노란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