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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방]

주말산행(일) 도봉산 산행후기/노란장미

by 노란장미(아이다) 2009. 6. 1.

 

 
 
 
주말산행(일) 도봉산 산행후기
     
 
                 *산행   일시; 2009년 5월31일(일) 8시30분~ 5시
                 *산행   코스; 시인마을- 다락능선- 자운봉- 포대능선Y계곡- 주봉- 주봉능선- 천축사-마당바위-시인마을
                 *산행참석자; 향운, 조혁, 고향산천, 보디가드김, 원두커피, 깡총, 능소화, 산사랑, 라일락, 노란장미(10명)

                            

                            

  

              제가 '산 그리고 우정이 있는곳' 카페에서 처음으로 주관하여 산행공지를 올린 도봉산 산행이라

              뭔가 의 깜짝이벤트를 마련하고 싶어 생각한 것은 '도봉산상에서의 맛있는 비빔국수' 였다.

              이른 아침에 10인분 국수 삶아 향운님 배낭에 담고 양념과 야채 등등..... 준비 끝!

              향운님 배낭에 아이스박스에 담으니 에궁!....무거워라!....미안해서 워짠대유! 

                     

              가장 중요한 비빔국수 비벼야 할 큰 비닐봉투를 구해야되는데

              마켓이 아직 일러서  세 곳을 다녀봐도 문을 안열었으니 이거 낭패다.

              하차한 후 도봉시장에 비닐봉투 구하러 정신없이 가는데 능소화님과 라알락님 만나

              셋이서 돌아다니며 큰 비닐봉투를 겨우 구했다......성공!!~~

                                      

 

 

              향운님한테 전화 걸어보니 멀리 고양에서 오시는 한분이 배탈이 나셔서

              아직 도착을 못하신 모양이다.

              '포돌이 만남의광장'에서 10여분 기다리니 오신다던 광재님은 못 오시고

              대신 멀리 김포에서 보디가드김님이 오셨다.....방가방가!!~~

 

              오늘은 남녀회원 5대5로 짝이 짝짝 맞아 '쌍쌍파트너 게임'을  할 속셈에

              노란장미 장난기 어린 예감이 재미있어 혼자 미소짓는다....ㅎㅎ

              여회원님들 불러세우고 남회원님 뒤로 서라시는데 슬슬 가버리시는 남회원님들....부끄부끄~~

              제가 주관한 일차 '쌍쌍파트너 게임'은 무산됐다......ㅎㅎ

 

 

              오늘 산행하는데 햇살 좋고 맑고 싱그러운 5월의 훈풍이 솔솔 불어주니 그저 고맙다.

              밝고 고운 햇살따라 푸른 제복을 멋스럽게 잘 차려입은 숲길을 한없이 걷고싶다.

              다락능선길 따라  자운봉(2.8Km)을 향해가는데 '산소녀님'도 만나게 된다.....방가방가!!~~

 

              1차 휴식 시간에 약삭 빠르게 일찍 산사랑님표 오이를 나눠주시며 배낭이 가벼워지셨다고

              좋아하시는 산사랑님표 오이 잘 먹었답니다.....산사랑님....감솨!!~~~

              좀 이른 산행시간이라 한가한 그늘진 산길을 하하호호 웃으며 힘 안들이고 갈 수 있었다.

   

              다락능선 구간은 위험하니 우회하여 가라는 표지가 보여 우회하여 가본다. 

              핑크빛 '싸리꽃'이 산우방 회원님들을 반겨주는 듯 예쁘게 옹기종기 피여있다.

              노란 '금마타리'도 보고 지나쳤는데 더 이상은 볼 수가 없어 담지못해 아쉬웠다. 

 

  

 

              11시경 우린 다락능선 구간에서 향운님 짐을 덜어드리기 위해

              '비빔국수 파티'를 일찍 하기로 했다.

              큰 비닐봉투에 준비해온 갖은 초고추장과 야채와 국수 넣어 슥슥 비벼서

              비빔국수를 한 접시씩 드렸다.

              산행하다 비빔국수를 먹으니 다들 맛있다고들 한 마디 씩 거드신다.

              지나가는 등산객들도 군침을 주루륵 흘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ㅎㅎ

 

              이렇게 비빔국수를 맛있게 먹고 휴식시간에 2차 쌍쌍파트너 게임을 다시 주관했다.

              희망, 사랑, 소망, 꿈, 자비를 각각 쪽지에 써서 돌린다.

              제비를 잘들 뽑으이소예!....ㅎㅎ 

 

 

              *자비팀;  저는 총각이신 보디가드김님과 제비를 제일 잘 뽑았다는 생각!!....ㅎㅎ

                             원두커피님 노란장미랑 짝하고 싶었다며 궁시렁궁시렁.....ㅎㅎ....반갑습니다!!

 

              *사랑팀;  서로 파트너 하겠다고 넘 보는 깡총님을 파트너로

                             잘 뽑으신 향운님 입이 벙실벙실!.......ㅎㅎ....잘해보이소예~~

 

              *꿈   팀;  조혁님과 라일락....두 동서님들 정말 사이좋고 다정해 보이십니다....

                            만나도 어찌 그리만나지는지??....ㅋㅋ

 

              *소망팀;  둘이서 동창으로 친한 원두커피님과 능소화님.

                            우정이 돈독하게 꽃피는 사이 좋아보이는데요....ㅎㅎ

 

              *희망팀;  고향산천님과 산사랑님....이팀은 티격태격하면서 늦게라도

                            산사랑님 잘 챙기시는데 일가견이 있으시네요...ㅎㅎ....끝까지 잘 챙기신다나?....ㅋㅋ

 

              이렇게 산상에서 쌍쌍파트너 게임을 하고 우스게 소리로 떠들며 웃느라 엔돌핀 팍팍 쏟아졌지요.

 

 

             웃다보니 벌써 망월사가 보이는 전망이 확 트이는 곳에 다락능선 끝자락에 도착했다.

             향운님의 설명을 들으며 단체사진도 담아본다.

             작년 이맘 때는 망월사에서 포대능선으로 넘어왔는데.....

             벌써 유수처럼 흐르는 세월 붙잡지 못하고 일년이 훌쩍 흘러갔구나!~~

 

 

              보디가드김님께서 전체에게 아이스께끼를 사주시니 노란장미에게만 사줘야되는 거 아니냐고

              따지면서 또 까르르!....이어지는 우스게 소리에 배꼽을 잡는다.

              다들 이가 시려 팥아이스께기를 얼른 드시지를 못하니....벌써부터 워짠다냐??

              보디가드김님! 시원하게 달콤한 아이스께끼 잘 먹었슴당!!~~

              

              포대능선을 타기 시작하다 구름다리가 나오자

              산사랑님과 깡총님 잼나다고 춤도 덩실덩실....ㅎㅎ

              곁에서 지켜보던 함박꽃이 우리를 보며 우스워 죽겠단다....ㅎㅎ 

              우린 조심해서 안전대를 잘 붙들고 포대능선을 타고오다 또 현산님 만나 방가방가!!~~

 

 

 

              우린 이렇게 포대능선을 타고 이젠 Y계곡을 타야하는데 정체현상에 한참 기다리며 사진을 담아본다.

              멋진 곳에서 한장 담으시라 한 능소화님은 무섭다고 사진 안 담으실거란다....ㅎㅎ

              깡총님 다친 손이 깁스는 풀었지만 아직 불편하실텐데 베테랑이라 잘도 타시는듯....

              깡총님은 능소화님과 라일락님 챙기시느라 여념이 없으시다.....감사해요!!~~

 

              포대능선 Y계곡을 타는데 안전대를 조심스레 신경을 써가며 내려가고 오르기도 했다.

              이 구간은 늘 멋진 코스라 타고나면 뭔가 해냈다는 보람있는 산행코스이기도 하다. 

 

 

              말이 산행공지를 제가 올려서 오늘 노란장미가 산행주관자이지

              진짜 산행대장은 향운님이 턱하니 버티고 계시자나요.

              그 뒷심 믿고 산행공지를 올린거져....뭐!~~~

              멀리 선인봉, 만장봉 그리고 자운봉을 배경삼아 향운님을 사진 담아드려본다.

              무거운 짐꾼에 산행대장 보조에 암튼 향운님!....고맙구요....사랑합니데이!....ㅎㅎ!~~  

                                                             

 

             '도봉산은 최고봉인 자운봉(740m)과 그 왼편의 만장봉(718m)과 선인봉(708m)은 도봉산 줄기의

              주요 봉우리로서 자운봉과 만장봉은 포대능선과 도봉능선을 서로 이어주는 역활을 하고 있다.

              북으로 사패산 남으로 우이암에 이르는 주능선은 산새가 험준하며 웅대한 천태만상의 기묘한 바위들로

              이루어져 그 경관이 특히 수려하다.'고 한다.

 

              우리는 아름답고 멋진 자태의 자운봉 배경삼아 단체사진을 담아본다.

              자운봉을 배경삼아 단체사진을 담았는데 울 회원님들 멋지십니다용!!~~

              우린 다시 신선대 지나 주봉으로 향해갔다.

  

  

              우린 주봉에 도착하니 산봉우리에는 자일에 몸을 맨 산매니아들로 북적댄다.

              소나무 배경 멋스런 곳에서 향운님 한분씩 자상하게 사진담아주셔서

              구경하고 점심자리를 물색 해본다.

 

 

              주봉아래 아늑한 점심자리에는 각가지 뷔페음식이 다 준비되어 점심을 맛있게 먹는다.

              오늘은 노란장미가 어젯밤부터 국수 고명 준비하고 새벽부터 국수 삶느라 지쳤는지

              사진도 담기 싫어 안 담았더니 점심식사 사진이 없네요.

              원두커피님이 갑오징어 안주를 준비해오셔서 보디가드김님표 막걸리, 깡총님표 매실주,

              땅속에 일년동안 묻어두었다는 향운님표 버찌주 잘 먹었지요.

  

 

             식사 후 조그마한 선물을 준비해서 나눠주려고 시도한 '자기 신체에서 잼나는 것 공개하기 게임'에서

             결국 나만 공개하고 땡쳤다....ㅎㅎ

             양말 벗고 난 나의 발을 쳐다보며....잼나서 또 까르르!.....ㅎㅎ....이게 뭐 게요??

             난 발가락 관절변형 치료중 이랍니다.....ㅋㅋ~~ 

 

             '신체공개 게임'에서 후보자가 없어 할 수 없어 상품은 가위바위보해서

             이긴사람이 아닌 진사람이 타먹기로 했지요.....네분 당첨!!~~

             라일락님은 우리들만의 비밀이 있는데 운이 안바쳐주니

             끝까지 이기고 상품도 못타는 아쉬움이...ㅋㅋ.....져야 이기는것인데....

 

 

             실은 라일락님 포대능선 타기 시작하다 다리를 바위하고 슬쩍 박치기했구요.

             해먹에서 조혁님이 제일 싸구려로 500원 냈고 태워주니 기사도 없고,

             안전벨트도 없고 ,스틱으로 밀어주다가  결국 기사가 돈 받으러 간 사이

             혼자 내리다 낙마를 해서리....ㅋㅋ

             다른 파트너는 두장이나 한장 냈고 태워주는데 싸구려로 타다가 그만 혼자 내리시느라....ㅎㅎ 

             아이고.....아파라!!.....문병들 가보이소예~~(돌다리님 모르게 살짝)

 

 

             산사랑님은 오늘의 파트너이신 고향산천님이 제일 비싼 걸로 두장내어 태워주니

             노란장미 기사가 안전밸트 매주고, 손으로 밀어주면서  

             서비스 만점에 편안하게 쉬시는데.....정말 편안하고 행복해 보이시죠!!~~

             이렇게 '해먹태워주기 게임'에서 기금 마련하여 오늘 기금 플러스 기금의 50%를 만들었지요.

             이리하여 카페에 기부금을 냈지요.

                       

             원두커피님이 타시자 기사가 안전벨트까지 잘 매주니 장난기 발동하여 한바퀴 뒤엎기로해서

             얼마나 배꼽을 뺐는지??  정말 스트레스 확 날리고 많이 웃다가 하산하였지요. 

             

 

              우린 다시 마당바위쪽으로 하산을 하였지요.

              널따란 마당바위에서 목도 축이며 쉬었다 천축사를 향해 갔답니다.

              마당바위에는 노란금계국이 꽃을 피워 넘 예뻤는데 오늘은 그것도 안 담고오니 아쉬웠구요.

 

 

              우린 천축사에 들려 절 구경을하고 화장도 고치고 약수터에서 목도 축였답니다.

              절에서 조혁님은 삽살개인지? 개하고 한참 노시고 향운님은 사진 담느라 바쁘시고

              우린 갈길을 재촉했답니다.

 

 

              계곡의 맑은 물에는 소금쟁이 시름없이 물위를 날으고 올챙이는 연신 헤엄치느라....

              올챙이를 보자.....우리는 '앞다리가 쑥~뒷다리가 쑥~꼬물꼬물 헤엄치다.....' 노래도 부르며

              계곡에서 발도 시원하게 담그고 땀을 씻으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요.

          

 

              도봉산 시인마을로 하산하여 뒤풀이를 안하려했는데 그냥 가려니

              또 회원님들이 다리를 붙잡아 시원한 맥주 한잔씩만 하고 가자 했지요.

    

 

             등나무 그늘에 앉아 오늘을 뒤돌아보며 한잔 씩 들이키고 진짜 집으로 가려고 했는데

             또 원두커피님 해가 중천에 있다시며 옆구리를 찔러 2차 묵밥집에서 묵밥, 보쌈, 묵빈대떡,

             묵무침, 만두전골에 고루고루 맛을 보고 아쉽지만 진짜 헤어졌답니다. 

 

 

              오늘 너무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던 거 같아요.

              울 산우방 회원님드과 아름답고 멋진 추억속에 오래도록 남을 거 같고

              온종일 웃어서 주름살 피러 성형욋과를 가야하지않을까??...생각이 드는데요.

              일일여성대장으로 여력이 없는 저를 믿고 산행에 임해주신 아홉분께 감사드리고 늘 건강하시고

              다음 산행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수 있길 기원하면서 주저리주저리 써본 산행기 내려놓을께요.

              6월에는 까페생일 원정산행도 기다리고 있으니 많은 참석부탁드립니다~~

             

              

 2009년 6월1일

 

-노란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