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산행(일) 운악산 산행후기
*산행 일시: 2009년 3월 22일 7시50분
*산행 코스: 청량리역 시계탑- 한신코아앞 버스정류장(1330-44번 버스 8시)- 현등사 버스종점- 매표소-눈썹바위- 미륵바위- 병풍바위- 철사다리- 만경대- 운악산정상(935.5m)-남근석바위- 절고개-현등사-매표소
*산행참가자: 비뜨님, 반달곰님, 산사랑님, 노루목님,고향산천님, 홍금보님, 조혁님, 돌다리님, 라일락님, 해바라기님, 김경숙님, 박순옥님, 들국화님, 향운님, 노란장미(15명)
*산행대장: 비뜨님
간밤에 세차게 내리던 비는 다행히 그쳤나 보다. 비뜨님이 오랫만에 산행 주관하신 경기도 가평군 현리면 운악산을 가는 날이다. 제가 운영자 되고 처음 가는 산행이라 4시에 일어나 나만의 화답 이벤트를 생각하며 별식으로 맛있는 잡채를 준비 해본다. 부랴부랴 서둘러 청량리역 시계탑앞으로 갔더니 산행대장님이 반갑게 맞아주신다.
인천에서 해바라기님이 처음 오시는 님이랑 와 계신다....방가방가!! 돌다리님과 라일락님 도착하시고....방가방가!!~~ 노씨집안 오라버니 노루목님의 축하악수를 받는다....감사합니다!!~~ 우리 일진은 먼저 한신코아 앞 정류장으로 출발했다.
한신코아 앞으로 들국화언니 도착하시고 행사관계로 못오신다던 반달곰님이 어렵사리 시간을 내셔서 와주셨다. 조혁님, 고향산천님, 홍금보님이 8시 출발 버스에 오르려니 그때야 얼굴 내미신다.
그리하여 오늘 15분이 운악산 산행을 위해 한마음 한가족이 된 셈이다. 1330-44버스를 타고 나두야 간다....현등사와 운악산을 향해서 출발!! 1시간 30여분 버스를 타고가다 현등사입구 종점에서 하차해서 산행준비를 마치고 화장도 고치고 힘찬 발걸음으로 출발!! 처음 가보는 운악산이라 설레이기도하고 산세가 멋지고 아름답다는데 조금 오르기 험하다는 소문에다 간밤에 비에 젖어 미끄러울 거 같아 좀 겁이 난다.
등산로입구에 들어서서 5분정도 걸어가니 매표소가 보이고 현등사 일주문이 보인다. 현등사 일주문에서 비뜨대장님으로 부터 산행말씀을 간략하게 듣고 인사를 나눴다. 일주문지나 5분정도 가다가 우측능선으로 오른다. 봄의 전령사인 진달래가 이제 막 꽃봉오리를 터트리며 수줍게 인사를하네요. 성급한 진달래 하는 말 "노란장미와 함께 운악산 오심을 환영합니다."....ㅎㅎ~~
나무계단으로 이어진 산길따라 삼십여분 오르자 향운님이 배낭이 무거우신지 새참을 건의하신다. 우린 우람하게 큰 눈썹바위에서 자리를 잡았다. 운영자되어 감사하다는 나만의 화답이벤트를 생각하고왔는데 센스 넘치신 산사랑님이 케익을 준비해오셔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신다. 운영자 된 노란장미를 위해 축하롤케익으로 촛불울 밝히자 모두를 박수로 축하해주신다. (실은 산불도 위험하고 습한관계상 성냥불을 켤수는 없었음당.....ㅎㅎ) 그래서 우린 운악산 눈썹바위에서 잡채파티를 했다.
잡채와 케익을 맛있게 드신후 우리는 눈썹바위에서 단체사진을 담았다. 음푹 패인 눈에 눈썹이 그리도 꼭 닮았을까나!!.....이름하여 '눈썹바위' 다행히 여기서나마 단체사진을 잘 담았다는 생각이 든다. 정상에서는 운무에 시야가 가리고 흐려서 사진을 담을 수가 없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다행히 비는 오지않았지만 운무에 휩싸인 운악산은 아무것도 보여주질 않는다. 미륵바위에 올라 미륵바위라는 표지석만 볼 뿐이다. 한치 앞만 보일 뿐 시야가 가리니 우린 병풍바위에 갔을 뿐 병풍바위는 볼 수가 없다. 아쉬움을 남긴채 만경대를 향해 올라갔다.
우린 단지 암봉을 타는 극기훈련을 나와 산행을 할 뿐이지 온통 눈 앞이 하얗게 된 셈이다. 우리는 조심조심 암봉을 오르고 올라 철사다리 지나 망경대정상을 어렵게 올랐을 뿐이지 주변이 하얗게 운무에 휩싸여 단체사진 한장 담고 돌아섰다. 만경대 표지석만 눈여겨보고선 아쉬움을 달랠뿐이다. 만경대를 내려갔다 다시 오르면 운악산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우리 어렵사리 조심조심해서 힘든 암봉을 치고 올라 운악산 정상을 올랐다. 정상에서 회원님들이 손수 준비하신 부페식이 차려졌다. 이슬이도 하산길이 위험하니 한잔씩만 하기로하고 맛있는 점심식사를 했다.
우리는 5시 버스를 타아하니 서둘러 짐을 꾸려 하산길에 올랐다. 여자회원님들이 꼭 보고가야할 남근석바위도 있다는데 '남근석촬영소'라는 팻말만 보고 가는 수 밖에 없다.....에궁!!~~ 우리는 물이 졸졸흐르는 멋진 폭포앞에서 사진을 담기도했다. 그러는사이 앞에 가시던 라일락님이 살짝 미끄러지셨는데 다행히 괜찮으시단다. 비온 뒤 산행이라 바위들이 물을 먹어 미끄러우니 살금살금 조심해서 내려왔다.
오늘은 봄 산행이 아니라 가을비 촉촉히 내리는 늦가을날 을씨년스런 산행을 한 기분이 든다. 비에 젖은 낙엽하며 시들은 단풍나무 모습들이 너무나 운치가 있고 아름답다. " 나도 언젠가 가게되면 저리 아름답게 흔적을 남길 수 있으려나?" 잠시 혼자만의 가을사색의 시간을 가져본다.
현등사에 들려서 사찰의 요모조모 구경 잘하고 사진 담는데 이제야 시야가 벌어지고 해가 뜨는 거 같다.
"현등사는 하판리 운악산 중텅에 있으며 대한 불조계종 제25교구 봉선사의 말사이다. 신라 23대 법흥왕이 인도에서 포교차 신라에 오신 마라가미 스님을 모시기 위하여 창건한 사찰로서 우리나라 불교역사와 그 맥을 같이하며 현등사는 여러차례 중창을 하였다.강화 보문사 및 관악산 연주암과 더불어 영험한 기도도량으로 경기도 3대 기도성지이고 전통사찰 46호이다 .'한다. 현등사 내려오는 길에 노오란 생강나무꽃이 잘가라고 인사를하는 거 같다.
우린 무사히 한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하산을해서 뒤풀이집에서 두부김치 안주삼아 잣막걸리로 술잔을 부딪치며 건배를 했다. 5시 청량리행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주거니받거니 즐거운 시간을 갖었다.
이번산행은 기후관계로 운무에 휩싸여 풍경을 볼 건 다 못보고 왔지만 극기훈련으로 우리의 건강을 다진 산행이었고 우리들만의 화기애애하고 즐거웠던 멋진 추억을 만든 산행이었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제 개인적으로 마음이 바빠 정신없이 두서없이 아침에 써본 산행기랍니다. 빠진 것 부족한 건 회원님들 알아서 미루어 생각하시길....ㅎㅎ
이번주 일요일(3월29일)선운산 원정산행이 있사오니 주관하신 님들의 예약관계상 아직 꼬리를 안잡으신 분들은 빨리 잡으시길 부탁드립니다.
2009년 3월24일 -노란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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