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번개산행 북한산 산행후기
*산행 일시: 2008년 5월1일 10시~ 3시
*산행 코스: 불광역(1번출구)- 쪽두리봉- 향로봉- 비봉- 사모바위- 승가사- 구기분소
*산행참석자: 배낭여행,조혁,산사랑,아름이,노란장미(5명)
전날 강천산 산행하고 정읍에서 일주일간 머물다 올라와
몸이 힘들어 번개산행 엄두를 못 내고 있는 터에
오늘은 집에서 쉬면서 사진이나 올리려고 컴에 들어가 야생화 올리는 중이다.
산사랑님 북한산 가자는 쪽지 받고나서 산우방님들 보고파 그대로
발길따라 북한산을 향하게 됐다.
이젠 일주일만 산우방님들을 못 봐도 좀이 쑤신다.
이 또한 병 아닌 병이다....ㅎㅎ
그래서 종로3가역에서 산사랑님 만나 불광역으로 가는 중
이천에서 날라오신 아름이님 8시45분인데 벌써 도착했다는 전화가 온다.
약속장소인 불광역 1번출구에서 아름이님과 조혁님 반갑게 만나고
배낭여행님을 기다리고 있다.
조혁님 감기몸살기가 있어 몸이 불편하신데도 불구하고 와주셨다.
이제나 저제나 기다려도 오지않으신 배낭님은 전화해보니 핸드폰 가지러
다시 집에 다녀오시느라 늦으셨단다.
저도 디카 집에 두고와서 다시 아들과 접선하여 디카 찾아 다시 왔는데....허허참!~~
이젠 금방 한일도 깜박깜박하니 나이 탓으로 돌리는 수 밖에....에궁!
배낭여행님께서 늦었지만 그래도 와주시니 반갑기만하다.
그리하여 10시에 산행시작에 들어갔다.
북한산은 한층 싱그럽게 푸른 옷을 색대 별로 옷을 어여쁘게 입어만 간다.
우린 쪽두리봉을 향해 가는데 벌써 날씨는 오뉴월을 방불케 덥지만
오랫만에 황사가 없는 날씨는 흰구름 두둥실 청명하기만 하다.
쪽두리봉엔 벌써 많은 인파가 줄을 지어 조심스레 게처럼 옆으로옆으로
암릉을 기어 올라간다.
족두리봉 정상에 올라서니 가슴이 확트인다.
족두리봉 정상에서 사진담고 내려와 우린 시원한 나무 그늘에서
아름님표 딸기와 산사랑님표 시원한 막걸리 슬러쉬로 목을 축인다.
전날 저는 배탈로 혼이 난 상태라 조금 몸조심하며
맛있는 막걸리슬러쉬에 입만 대고 혼자 몸을 사려본다.
우린 족두리봉에서 향로봉을 향해 간다.
향로봉 입구를 통제하는 공익공무요원이 턱 버티고 있어 더 이상 향로봉을
갈 수 없어 우린 우회하여 갔다.
위험한 짓은 삼가하기로 하고 늘 지킬 것은 지켜야한다는 걸 잘 알고있다.
그러니 우린 일단은 우회....???....!!
11시 반인데 갑작스레 가느라 아침을 굶고 부랴부랴 뛰어간 관계로
일찍 시장기가 돈다.
그래도 꾹 참고 사과와 물로 배고픔을 혼자 달래본다.
그러다 향로봉을 우회하니 12시가 다 되어 간다.
시장기를 달래주시려고 일찍 점심자리를 물색하시잔다.
내심 반가웠다.....감사함당!~~
산사랑님표 홍탁으로 시언하게 입가심을하며 우린 술잔을 부딪쳐본다.
아!....꿀맛....맛있게 점심을 먹는다.
점심식사후 오랫만에 한가한 휴식을 취하며 늘어지게 쉬어본다.
50여분간 식사시간이라니 울 산우방에서 믿어지지않는.....
정말 한가롭고 여유로운 시간이다.
늘 밥만 배에 채우면 뛰어야했는데...ㅎㅎ
배낭님이 배낭에 갈참나무 이파리로 장식도하며 저는 철쭉을 사진담으며
농담하며 얼마만의 여유인가??....여유를 즐겨본다.
점심식사후 향로봉 정상을 못 오른 게 서운해 우린 백하여 시도를 해본다.
앞쪽에서는 공익요원이 못 올라가게 지키고있었는데
뒤편에서는 슬쩍 올라갈 수 있게 막아두기만 해서
배낭여행님이 오르자고 하신다.
우린 같이 동조를 해서 향로봉 정상을 올라 사진 몇장 담고 우린 비봉을 향했다.
비봉의 진흥왕순수비가 위용있게 정상에서 나를 부른다.
배낭님 오르시고 산사랑, 아름이, 조혁님 차례대로 조심스레 오르셨다.
늘 비봉입구에서 오를 적마다 위험하고 무서워
이번이 마지막이라 다짐을 했건만....
오늘 또 그 자리에 서서 갈까? 말까? 망서리는데 어느 산우님이 자상하게
발위치를 하나하나 짚어주시며 도움을 주셔
맨 꼴찌로 또 오르게 됐다.
이름도 성도 모르는 산우님!.... 도움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비봉 정상에서 진흥왕순수비와 함께한 내 모습이 정말 장하고 멋지다.
정말 너무나 보람있고 기분이 무지 좋다.
배낭여행님께서 멋지게 독사진에 단체사진을 담아주신다.
비봉정상에 오르니 벌써 시간이 1시 40분이다.
우린 코뿔소바위를 향해 내려가는데 난 너무 아쉬워 진�왕 순수비를
요리저리 몇 컷 더 담고 늦게야 코뿔소바위에 도착한다.
벌써 아름이님 산사랑님 배낭님 코뿔소를 타고 사진 담아달라 소리 치신다.
어느 새 공익요원이 와서 위험해서 안된다며 빨리 내려오라 한다.
난 사정사정해서 코뿔소 등에서 가볍게 사진 담고 내려왔다.
이 구간도 낙뢰위험구간이라 막아두고 못 오르게 하는 구간인데
우리 일행은 슬쩍 다녀온 셈이다....ㅎㅎ
우린 사모바위에 가는동안 분홍빛 철쭉터널 지나 사모바위 입구에 도착하였다.
사모바위 배경삼아서 또 독사진 몇컷 담아본다.
시간이 벌써 2시가 넘었다.
배낭여행님은 여기서 대남문 가야하는데 우릴 봐주시는 눈초리로
승가사쪽으로 하산하자고 하신다.
오라는데는 없어도 우린 또 바쁘다그려.
계곡을 옆에 두고 하산하는 길은 보기만해도 시원스럽다.
모두들 발 담그고 싶어하는데 금지구역이라 벌금이 50만원이라나??
조혁님 벌금이 48만원이면 들어가실거라 하신다....ㅎㅎ
하산길에 겹황매화가 흐드러지게 폈다.
또 아름다워 바쁘게 셔터를 눌러대본다.
우린 구기분소 시인마을에 도착하여 내려오니 3시가 됐다.
도로변에 아름답고 멋진 집들이 즐비하다.
우린 어느 집 입구에서 영산홍이 아름다워 또 사진을 담으며 왔다.
야외마당 생맥주 집으로 가서 시원하게 갈증난 목을 축이며
무사안전한 산행을 축하하는 맥줏잔을 부딪치며 담소를 나누다
각자의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오늘 머지고 아름다운 북한산 산행 번개치신 배낭여행님께 우선 감사드리고
온종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게 해주신 조혁님,산사랑니,아름이님께도 감사드리고
뒤풀이 책임지신 배낭여행님께 제삼 감사의 글로 산행기 가름합니다.
늘 우리의 건강 스스로 돌보며 행복한 삶이 되자구요.
다음 5월5일 (월) 홍천 가리산에서 뵙길....
2008년 5월2일
-노란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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