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산행후기
*산행 일시: 2008년 4월9일 10시 수락산역(1번출구)
*산행 코스:수락산역 - 깔딱고개전망대 - 유두바위 - 안장바위 - 깔딱곰바위 - 깔사거리
- 쫄약수터 - 수락산주봉(637m) - 기차바위 - 장암역
*산행 참석자: 산사랑, 아름이, 산으로, 조혁, 향운, 돌다리, 현산, 강나루, 그리운사람에게,
딱지, 들국화, 노란장미(12명)
오늘은 내 주권행사를하는 4월9일 국회의원 선거날이지만 수락산 번개산행날이다.
향운님과 손잡고 일찍 투표소에 가서 투표를하고 투표확인증을 받아들고
수락산역을 향하는 내 발걸음이 가볍기만하다.
왜냐구요??....번개산행에 오시는 보고싶은 산우방님들 만날수있어서지요.
또 며칠 전부터 놀러오라는 진달래낭자의 전갈이 와서
오늘 사랑하는 진달래낭자를 만나볼수있기에....ㅎㅎ~~
제일 맏형님으로 미남이신 산으로님이 주름잡고 계시는 수락산인지라....
오늘은 산으로님이 사람이 안다니면서 한적하고 좋은 멋진 코스로
수락산 리딩을 도맡아주시었지요.
수락산역에서 들머리에 오르자마자 진달래낭자가 어서오라 버선발로 반기더이다.
온통 분홍빛 꽃바가가 펼쳐지니 얼마나 기분좋고 아름다운지
모두들 감탄사가 절로절로~~
운영자이시고 총무님이신 산사랑님도 어느 새 진달래낭자에 반해
꼬옥 끌어안고 사진부터 찍기 시작했지요.
남는 건 사진뿐이 없는거라서리....
코맹맹이소리하믄서..." 저 진달래낭자보다 더 예쁘져?"....ㅎㅎ.....당근이죠.
우린 산에 오르자마자 탄성을 지르며 사진 찍느라 바빴지요.
멀리 이천에서 투표하고 오시는라 바쁘신 부녀회장님이시고 운영자이신 아름이님!
제일 많이 진달래낭자 앞에서 혼 빼내버리신 아름이님!
어서 담아달라 누룽지공세에 맘 약한 노란장미 정신없이 찍어대기는했는데.....
아름이님 맘에 드셨는지 몰라유....누룽지 만드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그런데 내 배낭에 담아줬다는 그 누룽지는 어디갔대유??
어제 집에 와서 궁금하기에 찾아먹어볼라하니 없대유.....ㅎㅎ
울 산우방님들은 서로 내외하는 사이인지 어쩐지??
완전히 남자회원님들은 남자대로 여자회원님들은 여자대로 산행하며
각각 따로따로 두팀으로 갈라져 놀더라구요.
실은 그 속마음은 그게 아닌 거 빤히 보이시는데.....ㅎㅎ
우린 진달래낭자만 보면 사진 담아달라해 여자회원님들만 따로 사진을 담았지요.
흐미!...이렇게 좋은 걸 워짠대유~~
아기자기하고 곱디고운 진달래능선을 지나 첫번째 릿찌코스에 올라서니
향운님 단체사진을 담아주신지 먼저 가신님들 부르신다.
조혁님과 찍사 체인지를하며 연속 두번을 찍었는데 조혁님 찍사포즈에
모두들 까르르 넘어가신다.
조혁님!....찍사포즈 멋져부러여~~
오늘 번개산행에 일등공신이신 강나루님!
강나루님이 실은 번개치셨대유.
배낭여행님은 공지만 올려주시고 수락산 안오셨다고 뭐 사기를 당한
마음이래나 워짠대나??.
그런다고 배낭님 회비내시래요....총무님 잘 기억하삼.....ㅎㅎ
멀리 이천에서 아름이님 옆구리에 끼신 아름이님 옆지기이시기도한 강나루님!
오랫만에 뵙게되서 반가웠어요.
산행에서 자주 뵙기를....
강나루님! 무겁게 등짐 지시고오신 쌀막걸리 잘 마셨어요.....감솨!!
저랑 갑장이신 그리운님에게님이신데 오랫만에 보니 방가방가!~~
진달래낭자가 하도 고와서 갑장 불러서 사진 좀 찍어드렸더니 향운님 샘이 나신지??....
우릴 모함아닌 모함하시느라 안간힘을 쓰신다.
향운님 "자기 보는 앞에서 둘이 잘 해보라나 워짠대라나??"".....ㅎㅎ
노란장미가 불러 사진 좀 찍느라 향운님의 온갖 수모를 겪으셔도
왼눈 깜빡 안하신 그리운님에게님 수고 많으셨어요.
향운님 좋아서 웃느라 그런거니 이해하삼!....ㅎㅎ~~
갑장!...무겁게 지고오신 포도쥬스 돌리시느라....맛있게 잘 먹었슈~~
우린 깔사거리에서 우린 죄회전하여 쫄약수터를 향해가는 중이다.
현산님! 오랫만에 뵈어서 방가방가!~~
작년 불암산 시산제 때 뵙고 이제야 뵐 수 있다니 넘 심한 거 아니시나요??
아름이님과 갑장에 친구시라 울 까페는 절대 탈퇴 안하신답니다.
이제 자주 뵐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좀 쓰신대요.
우린 어느 새 쫄 약수터에 와서 정말 쫄쫄 한방울씩 나오는 약수터에서
노란장미표 배를 나눠먹으며 휴식을 취했다.
늘 조용하셔서 계시는지 안계시는지 모를 정도의 조용하신 들국화 언니랍니다.
인생에서는 제일 왕언니지만 산행에서는 제일 막내처럼 산행을 열심히 잘하시지요.
늘 차분하고 고분고분한 말투에 정이 들었답니다.
제 곁에 가만히 오셔서 " 장미야!...나 여기서 한장 찍어줘!"....늘 속삭인답니다.
들국화 언냐의 부탁은 저만 알고있는 사항이라 꼭 고려해서 찍어드린답니다.....ㅎㅎ
들국화 언니....사랑해!~~
딱지님은 지금 쫄약수터에서 귀한 얼굴 쬠난 보여드리고 쉬고있는 중이랍니다.
겨우내내 발목부상에서 헤어나와 오랫만에 만남 반가운 얼굴이신 딱지님!
향운님이 분명히 오전 산행 중엔 딱지님 앞에서 딱지 좋아한대놓고
뒤풀이에서 한잔하시니 제일 좋아하시건" 코딱지라나??"....ㅎㅎ
에이!!...몰라몰라!!....ㅎㅎ
돌다리님은 오랫만에 상봉하신 허니님과 뭐 심각한 일이 있으신지??
두분께서 아무 일 없기를....ㅎㅎ
그 내용인 즉슨 쫄약수터에서 허니님이 물병에 물을 담아갈 건지 말건지를
두분이서 심각하게 얘기하셨다네요....ㅎㅎ
그러는 사이 강나루님은 벌써 저 만큼 올라가셨는데 산으로님께서 그 방향이
아니니 다시 내려오시란다.
우린 다시 산등성이를 오르기 시작한다.
벌써 쫄약수터에서 힘들게 산등성이 위로 올라와 능선에서 다시 바위에 오르니
멀리 도봉산 인수봉이 훤히 잘 보이네요.
늘 여자회원님들 예쁘게 담아주시느라 수고 많으신 향운님이신데 여자회원님
잘 담아드렸으면 집에 와서 사진올리기 숙제는 안내주시면 좋을 거 같아여.
저도 넘 힘이 많이 들걸랑여....ㅎㅎ
저는 남자회원님 좋아서 담아드리면 잘 올리는데.....ㅎㅎ
0.7km만 더 가면 수락산주봉이 나온다는 표지판을 봤구마니요.
향운님 사진 그만 담으시고 어서어서 가시자구요.
우린 이리하여 수락산주봉(637m)에 올라 정상석에서 단체사진을 담는다.
그런데 산으로님과 그리운사람에게님은 먼저 점심자리 알아보시러
헬기장쪽으로 먼저 가셔서 안 보이네요.
정상석 위에 태극기가 펄럭이는데 현산님이 올라가시려하니 옆에서 위험하다고
못오르시게 말린다. 결국 현산님은 포기를 하신다.
우린 다시 기차바위쪽으로 조금 내려가다 헬기장아래서우린 점심자리를 잡았다.
1시경 차려진 점심상은 늘 맛있는 게 많아 좋기만하다.
오늘은 부녀회장님께서 손수 담그신 돌나물물김치, 민들레김치에
갓김치, 메밀부침개 등등 웰빙음식으로 맛이 아주 좋았답니다.
강나루님표 막걸리 한잔 걸치니 노랫가락이 절로 나오는데요.
노란장미표 쑥부침개에, 달마산에서 뜯은 갓김치로 역시 웰빙음식이었지요.
향운님표 복분자주가 춤을 추는데 조혁님,산으로님,현산님께서 술을 안드시니
술이 남아돌아가요....산행하다가 세상에 이런 일이.....ㅎㅎ
정상부근에는 진달래 봉오리가 아주 작아 다음주에나 피려나 싶다.
우린 점심을 먹고나서 곧장 기차바위쪽으로 하산을 슬슬 시작하였는데
처음 기차타신 분도 계시드라구요.
난 알아요....내 뒤에서 기차 타신 분....ㅎㅎ
기차바위 처음 타시고 팔에 근육통이 나셨다는 후문이 들리던데요.
내 앞에 타신 들국화언니도 좀 무서우신지 로프를 꼭 잡고 벌벌벌!
이렇게 산우방님들이 독차지한 수락산행 기차는 무사고 운행으로 칙칙폭폭~~
먼저 기차타고 내려가시어 사진 담아주신 향운님 고맙습니다.
향운님 찍사가 안계시면 이런 모습 볼 수 없자나요.....감솨!~~
하산길에서도 진달래능선이 이어져 아름다움은 만끽하며 갔다.
가는 길에 조혁님 진달래잎 따서 입에 루즈를 바르기도하시고
모자옆에 꽂기도하시니 얼굴은 처음처럼으로 좀 기스가 나셨지만
더욱 귀공자처럼 예쁘시다....ㅎㅎ
일기예보에 오후에 비가 온다더니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는 기미가 보인다.
어서어서 하산하자구요.
진달래낭자와 정말정말 헤어지기싫은데 어쩔 수 없이 우린 헤어져야만했다.
여자회원님들은 하산길에서도 못내 아쉬워 마지막 사진이라며 찍고는 또 내려가다
또 마지막 사진이라며 또 찍기를 연거푸하며 내려왔다.
온종인 진달래낭자와의 만남은 얼마나 행복하고 좋았는지 모른다.
온종일 너의 아름다운 모습 보여주어 난 무지 행복했단다.
진달래낭자!...고마워!....안녕!......사랑해!
정말 온종일 봐도봐도 질리지않고 또 보고픈 아쉬움을 남기며
진달래낭자와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진달래낭자와 노란장미의 마지막 입맞춤을하며 우린 안녕을....~~
포차 밖에는 봄비가 제법 부슬부슬 내리는데 포차에 앉자 마시는 생맥주맛이 기가차다.
손두부맛도 좋고 김치와 돼지고기삼겹살과의 만남도 아주 좋다하신다.
우린 얼마나 즐겁게 떠들고 놀았는지 모른다.
아마도 한 두어 시간 족히 놀았을게다.
오늘 멋진 뒤풀이는 산으로님이 쏴주시었답니다.....감사합니다!~~
우린 봄비를 맞으며 장암역으로 와서 미리 예약한 것 처럼이나
한칸을 빌려 기차에서 향운님이 제법 취기가 돌아 횡설수설 떠들며
즐겁게 편히 타고오다 각자 자기집으로 갔답니다.
오늘 번개산행은 투표도하고 산행도하고 두가지를 모두 해낸 셈이다.
누구든지 번개치시면 이렇게 산행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산행이다.
번개치시어 12분이 산행할 수 있도록 해주신 강나루님께 감사드립니다.
수락산 산행하며 한적하고 좋은코스 리딩해주시고 지난번에도 뒤풀이 쏴주셨는데
오늘도 뒤풀이까지 쏴주신 산으로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글 올립니다.
그리고 오늘 함께 즐겁게 산행하긴 산우방님들께도 고마움 전해올린답니다.
다음 가자산, 비슬산, 한남금북정맥산행도 많이 참여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두서없는 글 봐주신 님들께도 감사의 마음 전하며 수락산후기 가름합니다.
다음 만날 때 까지....안녕을!!~~
2008년 4월12일
-노란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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