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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방]

일요산행 강화의 고려산, 혈구산, 퇴모산 산행후기/노란장미

by 노란장미(아이다) 2008.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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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의고려산,혈구산,퇴모산 산행

                                                                      

 

*산행   일시 : 2008년 4얼 20일 7시30분 태릉입구역 1번출구(1차), 구로역 2번출구(2차)

*산행   코스 : 미꾸지고개-낙조봉(350m)-고려산(436m)-나래봉(고비고개)-혈구산(465m)-

                     퇴모산(338m)-농업기술센타 

*산행참석자 : 배낭여행, 산정, 조혁, 안빈낙도, 홍금보, 감초, 들국화, 수양, 산사랑, 노란장미(10명)

 

      

            

    오늘은 향운님이 출타중이라 아침 일찍 혼자서 주섬주섬 배낭을 꾸려본다.

    강화에 있는 고려산은 진달래군락지라 아침부터 진달래 볼 생각에 가슴이 설레인다.

    1차 집결지인 태릉입구역에 7시30분에 도착하니 산사랑님, 수양님, 들국화님이

    기다리고 계시며 반갑게 맞아주신다.

    4인의 미녀소대원은 2차 집결지인 구로역 2번출구 애경백화점을 향해 출발했다. 

 

     

    구로역 도착해보니 아무도 안보인다.

    다시 전화로 확인하니 먼 발치에서 우릴 보시고 찾아오시는 중이란다.

    안빈낙도님, 산정님, 홍금보님 도착하시어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심진행님은 5월17일에 있을 둘째공주님 혼사준비에 바빠 결석하신단다.

    배낭님과 감초님 도착하셨는데 조혁님이 좀 늦으신다.

    태릉에서 차가 밀려 구로역까지 30분 안에 못 올까싶어 일부러 늦으신 거라니

    우린 할말을 잃는다.

 

   

   25인승 버스에 10명이 타고가니 자리가 널널하다못해 침대칸이 마련된 셈이다.

   우린 버스에서 최대한 편하게 널널하게 가며 재미있는 담소가 이어진다.

   향운님도 궁금하신지 부산에서 전화주시어 안부를 묻고 늘 사진담느라 뒤쳐서

   행불될까 불안하신지 조혁님한테 노란장미를 부탁하시나 보다....ㅎㅎ

   조혁님이 오늘 노란장미 책임지신다니 두고 봐야지....ㅎㅎ

   걍 놔두어도 될텐데.....향운님!....늘 곁에서 챙겨주심에 감솨!!~~

 

   

   벌써 9시반!.....강화대교를 지나고있는데  차가 많이 밀린다.

   고려산 진달래 축제를 한다니 차 밀리는 건 당연한 사실이지만 말이다.

   우리는 밀린 차에서 화장도 고치고 피부보호하신다고 노란장미 비싼 비비크림으로

   공짜라고 비비돌리고돌려 배낭님 얼굴에 하얗게 떡칠하시고 조혁님, 감초님 멋내시느라

   거울보고 화장을 예쁘게 하신다....ㅎㅎ

   배낭님 왈 " 내 썬크림보다 비비크림이 더 하얗다나?".....ㅎㅎ

   비비크림= 썬크림+메이크업 베이스+화운데이션이니 당근이져....ㅎㅎ~~

 

   

 

    10시반경 산행들머리인 미꾸지고개에 도착했다. 

     배낭님께서 오늘 원래 고려산만 가는게 아니고 혈구산, 퇴모산까지 3개 산을

    종주하신다나 보다.....에궁!....혼났당!~~

     이리하여 산행은 드디어 시작되었다.

    산행시작부터 개별꽃이 나를 유혹해 뿌리치고 갈 수가 없어 열심히 야생화 찍기 시작을 했다.

 

 

    미꾸지고개에서 100미터 정도 가니 노란 이름모를 꽃이 유혹하고 평소 으름열매만 보았는데

    으름덩쿨꽃을 보고 푹 빠져 사진 담다보니 나 혼자만 쳐진다.

    조혁님이 기다려주시기는하는데 기다리게 해드려서 늘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조혁님!....향운님 대신 기다려주시어 감사합니다!~~

    죄송스럽지만 또 줄딸기가 보이니 할 수 없이 5분만 할애해달라 요청을 한다.

 

   

    첫번 째 휴식장소에서 우린 흘린 땀을 식혔다. 

    여기서부터 노란장미 사진 찍다 뒤쳐져 늦게 도착해 뛰고 걷고 안배가 힘들다.

    다른 분들 다 쉬고나면 도착해 또 가야하니 혼자 많이 힘들다.

    그래도 열심히 잘도 뛰어다닌다....누가 말띠 아니랄까 봐서리....ㅎㅎ

     우린 낙조봉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2차 휴식을 취하려고 노란장미표 사과

    먹자하니 조금 더 가면 낙조봉이란다.

    낙조봉 가서 2차휴식을 취하자는데 할말이 없어 또 이끌려 가야만한다.

 

 

   고려산 정상을 가는 길에 하얀 말발도리꽃도 만나고

   강화 고천리 고인돌군을 만나는 기회가 있었다.

   고려산 서쪽능선따라 분포하고있는 총 20여기의 고인돌군이 흩어져있는데

   우리나라 평균고인돌 평균고도보다 훨씬 높은 곳에 위치한 특징이 있는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란다.

   낙조봉에 오르니 배낭여행님께서 맛난 팥 아이스, 커피 아이스께끼도 사주신다. 

 

 

   온 산을 뒤덮는 분홍빛 진달래군락지에 도착하니 환호성이 절로 터져나온다.

   우와!....오매불망!....이를 워짠당가!~~

   이글이글 불타는 진달래꽃 정말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환상이다. 

   우린 여기서 사진 담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진달래군락에는 군데군데 전망대도 잘 만들어두었고 고려산에 피는 야생화 사진도

   걸어두는 등 강화 지자체에서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보인다.

   로프를 쳐서 산행길이 어긋나지않고 진달래도 보호할 수 있도록 유도를 잘해두었다.

 

  

   그런데 도대체 먼지는 어떡하라고 이렇게 허옇게 풀풀 그대로 날린단 말인가??

   일부분 그런 것도 아니고 고려산 전 구간이 그러니 해도해도 넘 한 거 같다.

   온산이 먼지 뒤범벅에.... 먼지 생각만하면 정말 두번 다시 오고싶지 않다.

   그 아픔 잊을만하면 또다시 진달래꽃 찾아나서겠지....ㅎㅎ. 

   먼지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끝까지 이어지는 먼지에 두손 버쩍들고 말았다.

   이렇게 먼지와 사투를 벌이다보니 어느 새 아스팔트 인도로 만들어진

   공군기지에 도착하니 점심시간이  다 된 모양이다.

 

 

   고려산 정상의 드넓은 광장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 점심식사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다.

   우린 고려산을 조금 더 하산을 하고 점심을 먹기로했다.

   먼지는 여전히 내 주위를 푸석푸석 날리며 맴돈다.

   이젠 고려산과 헤어지고싶다.

   먼지가 정말 싫다.....자고로 먼지가 날리는 게 정말로 지겹다.

   이젠 팔도 아프다.

   온종일 코 막고 입 막고..... 호흡이 불편하다.....휴!~~

 

 

   12시 50분경 우리는 점심자리 물색해 맛난 점심식사를 했다.

   산행다니며 처음 있는 일이 벌어진다.

   정상주가 한모금도 없다....웬!... 세상에....ㅎㅎ

   산사랑님표 쌈이 인기리에 맛있게 팔린다.

   식사를 하자마자 우린 혈구산,퇴모산을 가기위해 나래현으로

   무사히 고려산을 내려왔다. 배낭님은 3개산 종주를 고집하며 밀고나가신다.

 

 

   한 분이라도 낙오자가 있으면 저도 합류할 심산이었는데.....에궁!~~

   담에 오면 또 돈이 들어가니 오늘 혈구산, 퇴모산 가면 돈을 번다는 이유로  

   배낭님의 강력한 종주계획에 전원 참석하기로 합의를 한 후

   우린 혈구산을 슬슬 오르기 시작했다.

   시간이 벌써 2시가 다 된 거 같다.

   고비고개에서 막걸리를 사야하는데 깜빡하고 그냥 50m정도 오르고 말았는데....

   뒤쳐진 홍금보님 모시고 오시는 배낭님에게 연락하니 잔술로만 팔고

   병술로는 안판다하니 크게 실망한 산사랑과 노란장미....ㅎㅎ

 

 

   그럼, 할일이 무산됐으니 여성분들 단체로 화장이나 고치러들 가자구여.

   저 복사꽃아래로 가라고 자리 물색해주시는 산정님....ㅎㅎ....감솨!

   여자회원들 화장 고치러가고 남자회원들 저 멀리서 다른사람 올까 봐 보초 세우고....ㅎㅎ

   우리에게만 가능한 일이니 우습당!....ㅎㅎ

   막걸리 못 사오신 조혁님,홍금보님,배낭님의 후미팀이 도착했다.

   홍금보님이 당뇨가 좀 있으셔서 많이 힘들어하신다.

   홍금보님!....화이팅입니다영!~~

 

 

   혈구산을 오르는데는 먼지와는 좀 결별을해서 이젠 살 거 같다.

   평소처럼 이 정도는 되어야지....

   우린 가다 쉬다를 거듭하면 혈구산 중턱 쯤 올라왔다.

   혈구산 정상부분만 빨갛게 물들인 혈구산을 배경삼아 단체사진을 담는다.

 

 

   가는 길에 노란제비꽃 군락에 빠져 노란장미 시간이 또 지체되어 뛰다보니

   힘에 겨워 지친다. 

   에너지 충전을 위해 아이스바를 사들고 혈구산 정상을 꼴등으로 오르니

   정상석에서 사진담아주시느라 배낭님 바쁘시다.

   정상에 오르는 길부터 쭈욱 아름답게 핀 진달래꽃에 또 뿅!~~

   커피 아이스께끼를 먹으며 사진 담으며 즐겁게 정상석에서 단체사진을 담아본다.

 

 

   우린 붉게 물든 아름다운 진달래봉우리인 혈구산을 뒤로한 채

   다시 퇴모산을 향해 하산 길에 들어간다.

   우린 또 여기서도 바로 하산할 것인지?... 퇴모산을 갈 것인지? 의견이 분분했지만

   또 하는 수 없이 배낭님 책대로 퇴모산으로해서 농업기술센터로 하산하기로

   잠정적인 합의를 마쳤다. 

 

  

 

   어쩜 혈구산에서의 진달래는 산정상부위와 산길나는 곳에만

   저렇게 진달래군락이 형성됐는지??....오호!....뷰리풀!

   우리 단체사진 담아주는 기사분이 채용된 것처럼 계속 그분 만나  담아주신다.

   저 땜시 또 사진 담다말고 기다리는 시간이 발생했다....죄송합니다~~

   정말 진달래꽃 군락이 아기자기하니 아름답다.

   혈구산은 먼지도 없고 정말 진달래군락이 아름다워 마음에든다.

 

 

   오늘 혈구산에서 땅사신 안빈낙도님!

   뒤에서 보고가는 노란장미 웃음을 참다못해 결국 웃음소리가 샜다.

   안빈낙도님!....위로는 못해드리고 웃어서 죄송합니다.

   안빈낙도님 퇴모산 가는 길에 산복사꽃인지?... 핑크색꽃 담으시며 가신다.

   본인의 건강 찾아 금연,금주,금커피를 하시는 낙도님을 뵈니 참 보기좋았다.

   안빈낙도님!....늘 강녕하시길 기원합니다~~

 

  

 

   한참 퇴모산 가는 길에 조혁님 나무뿌리에 걸려 그래로 넘어지신다.

   환자발생에 배낭님께 싸인보내니 들으신 척도 안해 생쑈아닌 생쑈에서 무산....ㅎㅎ

   조혁님 손바닥이 좀 아프신데 다행히 많이 다치시지는 않은 거 같다.

   노란 금붓꽃이 또다시 내 다리를 부여잡는다....날 좀 보소!!~~

   정말 만나고 싶은 노란 금붓꽃을 열심히 담고 또 뛰어가야지....

   한참을 뛰어도 아무도 없다....마음만 급하다....야호!....야호!

   노란장미 알리는 소리다~~

  

  

  

   이제야 우리 일행이 눈에 들어오니 안심이된다.

   퇴모산 정상에 왔는데 정상석이 없으신지 산사랑님 루즈로 임시정상표지판을

   배낭님이 노란봉투 이면에 제작하신다.

   우린 그걸들고 단체사진을 담는 생쑈는 이어지고....ㅎㅎ

   이제 농업기술센타로 하산하면 오늘 우리의 3개산 종주산행은 끝이다.

   야호!...하산이라니 신이나고 힘이 �구친다.

  

  

  

   퇴모산하산길에 또 내 다리를 부여잡는 녀석 만나 신이 난다.

   오호!....쾌재라!.... ~~

   무덤앞에 군락으로 핀 보랏빛 조개나물꽃과 구슬붕이가  있어 한참 담다보니

   무서움이 겹쳐와 마구 달려가니 조혁님이 기다려주셔 반갑다.

   조혁님!...감사합니다.

   이리하여 우린 농업기술센타로 하산하여 가는 버스길에 올랐다.

   버스에서 인삼막걸리와 순무김치 안주에 넘 재밌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무사히 즐산하고 집에 돌아왔다.

 

 

   오늘 3개산 종주하게 밀어주시고 이끌어주신 배낭여행 대장님께 감사의 말씀 올리고

   무사히 안산즐산하신 산우방님들도 수고 많으셨고 매번 늑장부리며 따라다녀 죄송스럽고

   늦게오는 장미 챙겨주심에 조혁님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고려산에서 먼지와의 전쟁에 사투를 벌였지만  처음보는  야생화를 많이 접할 수 있어

   산행내내 넘 행복하고 즐거웠던 산행이었다.

   오늘 내가 보고담은  야생화는 10가지를 훨씬 넘었다.

   아직 여기에 올리지도 못했고 이름모르는 녀석도 있고 참고로 위에서부터

   이름을 적어보며 산행기 마무리 지을까 합니다.

   다음 일요일 비슬산 산행에서 만나뵙길 기대해봅니다.

   장문후기 읽으시는 님들도 수고 많으셨어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1.개별꽃       2.큰구슬붕이꽃  3.으름덩쿨꽃   4.말발도리        5.줄딸기꽃

    6.노란제비꽃 7.족두리풀꽃     8.붓꽃             9.눈괴불주머니 10.금붓꽃    11.조개나물꽃

  

 

2008년 4월23일

 

- 노란장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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