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덕산 산행후기
*산행 일시: 2008년 2월 17일 (일) 군자역 7시
*산행 코스: 문재- 925고지- 헬기장- 갈림길- 사자봉- 당재- 삼거리- 백덕산정상- 당재- 비네소골- 운교리
*산행참석자: 배낭여행, 정다운 외 2인, 산으로 외 2인,솜사탕 외 2인, 연화도신선 외 1인, 상록수 외 1인,
산다니, 산비둘기, 산소녀, 반달곰, 수양, 비뜨, 사또, 대림, 옥빛, 꺼벙이, 예쁜언니, 바다,
겁쟁이, 서해바다, 감초, 산정, 심진행, 조혁, 향운, 돌다리, 들국화, 노루목, 고향산천, 선달이,
아름이, 산사랑, 노란장미(41명)
아침일찍 향운님과 함께 작은아들 깨우지않으려고 살그머니 아파트 현관문을 빠져나오니
조금은 쌀쌀하지만 상쾌한 아침공기가 코끝에 스민다.
조금 촉박한 시간인데 130번 버스가 일찍 와주어 기분좋은 아침의 시작을 알려준다.
군자역입구에서 하차하니 7시가 다 되어 마구 뛰어가는데 반가운 얼굴이 스친다.
뒤돌아보니 비뜨님이 비요뜨 3박스 양손에 드시고 끙끙!~~
비뜨님 울님들 찾아나섰는데 없다시며 오신다.
얼른 뛰어가 울님들 찾아나서니 군자역 5번출구에 다 모여계시넹!!
산우방님들 만나서 모두모두 방가방가!~~
어제 가입하시고 오늘 처음 산행길 오르신 감초님이 아직 도착을 안하셔서 기다리는 중인데
시청역 출발 버스가 7시 10분쯤 도착한다.
새로 태어난지 이틀된 신세계 고속관광버스가 군자역에 도착해
영동고속도로 방향으로 버스를 타고 출발!....부웅!!~~
산우방의 알뜰살뜰한 총무이신 산사랑님의 안내말씀에 이어
몸 푸시고 회복단계에서 좀 이른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참석하신
까페지기님이신 배낭여행님께서 헬쑥한 모습으로 산행계획과 인사말씀이 있었다.
지기님!.....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버스가 출발하자 서해바다님과 산사랑님께서 " 김밥이요!....김밥!~~"
김밥이 순식간에 잘 팔렸다....실은 아침부터 공짜라서.....ㅎㅎ...감사함당!!~~
산행 오실 때마다 " 옥빛님표 배와 배즙배달! "....다시 감사함당!!~~
원정산행시 마다 " 비뜨님표 비요뜨 배달! ".....또다시 감사함당!~~
우린 주실 적 마다 받아만 먹으며 영양보충 잘하지요.
버스가 출발하자 앞좌석은 조용하고 뒷좌석은 늘 시끌벅적 와글와글!!
아침부터 뒷좌석의 이스리군단들 옥빛님표 부침개안주에
향운표 복분자엑기스가 춤을 추기시작하니 사또님도 무게르르 잡으시는데도
뒷좌석은 늘 즐겁기만하다.
일요산행오시고 연짱 산행오신 비뜨님....반갑슴당!
새로 가입하고 첫 산행오신 감초님!....어서 오시어여....반갑게 환영합니다~~
송년산행에서 뵙 선달이님도....올만에 얼굴 보여주신 바다님도....방가!!
처음뵙는 수양님도 안녕하삼!....솜사탕님의 젊은 언냐들도 안녕!!....
마석에서 오신 꺼벙이와 예쁜언니도 방가방가!!
이렇게 대충 뒷좌석 마무리 들어갑니다.
한참 버스타고 오다가 이천에서 아름이님 승차에 모두 반갑게 맞아주신다.
앞좌석엔 정다운님 모시고오신 어르신들 안녕하시옵니까?
춘향이 (노란장미) 산이라 등산복입고 새해인사드리옵니다.....너부시 방끗!~~
산으로님 외인구단도 안녕하시옵니까?....춘향이 버선발로 반기옵니다....ㅎㅎ
작년 제주도 한라산에서 뵙고 오랫만에 건강회복하시고 오신 상록수님과
외인구단님!....와주시어 감사합니다.
관악구청에서 호적계 감사나오신 미스 산소녀님....안뇽!!...우린 호적엔 이상무!!~~
새로뵙는 연화도신선님과 친구분, 산다니님과 산비둘기님도만나뵙게되서 반갑습니다.
산다니님 손수 껍질벗겨주신 더덕향이 아직도 배어있어영!... 감솨!~~
앞으로 많은 참석 부탁드리고여 함께 산을 비상할 수 있도록 잘 부탁드립니다.
중간 문막휴게소에서 10분간 휴식을 마치고 10시 못 되어 들머리인 문재에 도착했다.
문재에서 각자 소개를 마치고 들머리에서 힘찬 출발을!!....앞으로 갓!!
오늘은 많은 성원에 힘입어 산우방 한솥식구들 41명 서로들 잘 챙겨주시와여.
문재에서 좁은 산길을 일렬로 십여분 차고오르니 925고지에 올라 임도타고가다
다시 산등성이로 진입하는데 하얀눈이 뽀드득 뽀드득 발걸움이 상쾌하다.
향운님이 자꾸 뒤쳐지면 힘들다시며 앞서기를 재촉해서 선두그룹에 합류해 가는데
1시간반 정도 더 길게 완주하실 관악구청팀과 수양님, 산소녀님이 차고 나가신다.
헬기장에서 탁트인 시원스런 전망 구경해본다.
끝없이 이어지는 하얀 눈길 연속인 겨울산행치고는 포근한 날씨다.
실은 옷을 더 가져오지않아 추우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바람도 없고 가을하늘처럼 구름 한점없는 파란하늘이 넘 예쁘기만하다.
파란하늘 쳐다보다 혹부리나무가 나를 유혹해 담아본다.
전에 잘 몰라 안 보이던 겨우살이도 내 눈에 띈다.
지그재그로 난 산행길 뒤로 늘어진 행렬이 예뻐 이것도 담아본다.
헬기장지나 1km정도가니 사자산(1181m)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 우린 백덕산 방향으로 가라는 지기님 말씀이 생각나는 지점이다.
이정표에서 기념촬영마치고 잠시 휴식을 취해본다.
여기까지 온김에 사자산도 가고싶은 마음은 있지만 몸이 안 받혀주니 패스!~~
당재까지 가는 길은 2.2km가 남았다.
한참가다보니 채석강 닮은 듯한 바위가 멋스럽다. 여기서 들국화님이랑 한 컷!
주변경관을 살펴보느라 향운님과 둘이 딴길로 잠시 접어들어 사진담고 내려오다
50여미터 왔는데 아불싸!... 잊은 게 있다.....에궁!
가야하나 말아야하나??....선그리를 빠뜨려 찾으려 백해서 정신없이 뛰어가는데
조혁님과 고향산천님께서" 어디 가느냐?" 묻는데 대답도 안하고
마구 정신없이 뛰어가 다행히 썬그리를 찾아왔다.
멋드러진 소나무가 있는 곳을 지나치고 산죽길이 나온다.
하얀 눈길에 펼쳐진 녹색 산죽길이 예뻐 담아본다.
꺼벙이님이 사진 담아달라 날 찾았는데 없더란다....저도 찾았는데 없더이다....ㅎㅎ
향운님표와 꺼벙이님표 사과와 배를 먹으며 쉬고있는데
아름이님 우리 산우방님들이 다 모이자 엿을 돌리며 그야말로 엿 먹으란다.
입에 엿을 하나씩 다 물고있는 사진을 향운님이 담아주신다.
당재에 도착해서 슬슬 점심식사자리를 물색해보지만 별로 없어 삼거리까지 갔다.
정상까지는 500m정도 남아있단다.
삼거리 이정표에서 사또님과 배낭님 아름이님 등등 몇분만나서 또 한 컷!~~
먼저 백덕산 정상에 올라가신님도 계신다.
우린 식사 후 정상에 오르기로하고 식사자리를 편다.
군데군데 서너명씩 삼삼오오 옹기종기 모여앉아 점심을 대충먹는다.
꺼벙이님이 오리지날 복분자주를 날 주려고 가져오셨다는데 암튼 고맙지영....감솨!~~
비뜨님 ,향운님, 노루목님과 점식식사를 대충하고 비뜨님표 복분자주로
정상주 한잔!....캬!.....그 맛!... 쥑인다.... 쥑여!!
이럴 땐 노란장미 주당같은데 저 술 진짜로 잘 못함당!!....반잔 술로 한병의 위력을....ㅎㅎ
식사를 대충 마치고 백덕산 정상을 향해갔다.
반달곰님은 먼저 정상에 오르셔서 한참을 기다리셨단다.
경치좋은 백덕산(1350m) 정상에 좁은 공간에는 인산인해~~
사진 담는 사람에 밀려 독사진이 찍사의 말로만 " 독사진이요."... 결국은 단체사진이 된다.
그 많고 밀리던 사람이 잠시 시간차 공격을하니 텅비어 산정님, 배낭여행님, 향운님과
넷이서 땡 잡아 다시 정상석에서 한가롭게 사진 담는시긴이 있었다.
늦게 정상에 오른 솜사탕님팀과 겁쟁이 후미대장 사진을 대충 담아주고 당재로 다시 내려왔다.
삼거리로 가는 길에서 멋진 나무 사진 담으며 내려와 다시 삼거리로 내려간다.
삼거리에서 당재로 다시 내려가 비네소골로 가려는데 늦게 정상에 오른 솜사탕님팀과
겁쟁이 후미대장을 기다려도 안 오고 통화도 안 되어 우리끼리 하산하기로 했다.
운교리로 내려가는 하산길은 3.1km가 남았단다.
하산길에 아무도 밟지않은 하얀 눈위에서 산행하는 중 오늘 처음 만나게 된
바다님과 심진행님 만나니 향운님 포즈 잡으시란다.
노란장미 특허낸 발라당쇼를 셋이서 하고 내려간다....언제 철들끼요?....ㅎㅎ
저는 아름이님, 산사랑님 만나 봄소식 알려주는 버들강아지 만났다고 또 한 컷!
버들강아지와 한참 노느라 늦게 뛰어내려가는데 배낭여행님이 맨 뒤에 가는 줄 아시고
혼자 여유롭게 뭔가를 했는데???.... 노란장미 비밀리에 쉬쉬!~~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ㅎㅎ....분명 냉갈(연기)이 올라왔는데 아지랑이일까나??
올들어 처음 만나는 버들강아지가 넘 귀엽고 예쁘다.
혼자 이리 담고 저리 담고 버들 강아지와 한참 눈인사도 해보며 미소지어본다.
얼마 안 있으면 다가올 봄소식 전해주는 전령사인 버들강아지에게
영원한 봅처녀(?)인 노란장미가....안녕!....반갑다!....어서 와!~~
오메!.... 이렇게 즐기다 보니 백덕산을 언제 다 내려와 부렀당가!~~
노란장미 얼빠진 상태로 아직 쬐께 더 눈길 밟고 싶은데....아쉽네영!~~
잠시 두 눈 꼬옥감고 오늘 온 길 더듬어보니
계곡에 걸린 수정고드름하며 잘 생긴 소나무, 멋진 가지 특유의 나무군상,
버들강아지모습, 추위도 모른 채 여름인 줄 착각하며 녹색옷 그대로 입은 산죽길을 걸으며,
하얀 눈 길 걸으며 오늘 하루 원없이 행복하게 걸어본 산행 길이 너무 아름답기만 하다.
오늘 함께 산행한 산우님들의 우정도 더욱 빛나고 눈부신 산행이 멋지다.
운교리에서 버스를 타고 뒤풀이 장소로 이동했다.
안흥 순두부 집에 와서 맛있는 두부전골에 이스리에 왈츠는 시작되었다.
정다운님 어르신팀을 위시하여 관악구청팀에, 후미대장팀에, 오리지날팀에,
코네에 몰린 여성팀들도 질세라 깔깔 웃고 재미가 났지유!~~
우리 산우방님들의 끈끈한 우정을 돈독히하며 우린 다시 버스에 몸을 싣고 서울행!
버스에 오르자 너도나도 취기가 올라 기분이 다들 업!~~
운영자이신 산사랑님과 아름이님 분위기 띄운다.
뒷좌석에서 이스리의 왈츠는 게속되고 신나는 열정적인 무대가 벌어진다.
무내기휴게소에서 화장도 고치고 차도 한잔 씩 마시며 잠시 휴식을.....
꺼벙이님 저에게 따끈한 건강꿀차 챙겨주시니 몸둘 바 모르겠사옵니다....감솨!~~
아름이님 이천에서 내려드리고....바이바이!....캐나다 잘 다녀오소!~~
광장동에서 비뜨님, 수양님 하차....잘 가이소예!~~
군자역에서 강북팀들 하차....안뇽!....담 시산제에서 뵙자구여~~
나머지 님들 시청에서 안녕을 고합니다.
이번 원정산행은 하얀 눈길 뽀드득뽀뜨득소리 들으며 행복하게 원없이 걸었던
눈길산행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든 산행이었다.
버스 뒤편에서 조금 소란스럽게 떠들고 놀아 불미스런 점 사과드립니다.
다음 2월 24일(일요일)에 있을 울 산우방 까페의 올 한해 더욱 뜻깊은 시산제와
더불어 불암산 멋진 산행을 약속드리며 이만 산행기 가름합니다.
멋진 곳 안내해주신 배낭여행님 및 운영자님들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오늘도 한분의 낙오자 없이 산행해주신 산우방님들께도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2008년 2월 19일
-노란장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