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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방]

일요산행 예빈산, 예봉산, 철문봉 연계산행후기

by 노란장미(아이다) 2008. 2. 3.
 

  

 

  일요산행 예빈산,예봉산,철문봉 연계산행후기
  

*산행     일시:  2008년 2월 2일(일) 팔당역 10시 ~ 4시반 (6시간 30분)

 

*산행     코스:  팔당역(우측)- 예봉산장 - 오성암- 견우봉(590m)-예빈산 직녀봉- 율리고개 -

                       율리봉-예봉산 정상(683m) - 남서릉 - 철문봉 - 굴다리(좌측) - 팔당역(좌측)

                               

*산행 참석자 : 서해바다, 반달곰, 향운, 꺼벙이, 아름이, 노란장미 (6명)

 

 

  

 지난 주 토요산행에 갔던 예봉산, 예민산을 역산행하기로 한 앵콜산행 날이다.

 아마도 그날 못 가셨던 향운님이 원해서 다시 한 번 가기로 한 것 같은데....

 일찍 산행준비를 마치고 향운님과 둘이서 410번 버스를 탔다.

 청량리역에서 회기역까지 한 정류장가서 다시 중앙선을 갈아탔다.

 향운님은 팔당행 중앙선 열차를 처음 타보고 좋아하신다.

 

 

 팔당역에 30분 전에 도착하니 부지런하신 아름이님이 벌써 도착해 계신다.

 10시가 다 될 무렵 반달곰님과 서해바다님이 도착하셨는데

 꺼벙이님이 차로 오시는데 5분 늦으실거란다.

 금방 꺼벙이님이 당도하셔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우리 남자 셋, 여자 셋 회원님들은 팔당역을 출발하여 도로따라 십여분 이상 걸어서

 다시 지난 번 갔던  굴다리 옆을 지나쳤다.

 예봉산장을 지나 철길 건너가며 난 다시 철길사진도 담아보며 뒤따라갔다.

 

  

 지난 번 산행시 오성암이 어딘 줄 몰랐는데

 오늘은 오성암 표시석을 찾아보니 굿터처럼 보이는 돌탑있는 부근이다.

 우린 오성암 표시석에서 단체사진을 담고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갔다.

 날씨는 봄날 같으면서도 싸늘한 바람은 겨울임에 틀림없이 매섭다.

 우선 견우봉을 목적지로 두고 계속 오르막길을 가는데 벌써 숨이 헉헉거린다.

 

 

 꺼벙이표 단감에 아름이표 땅콩엿을 맛있게 먹으며 숨을 돌리며 휴식을 취했다.

 지난 주에 많던 하얀눈은 거의 녹았지만 북풍받이엔 아직도 잔설이 하얗게 남아있다.

 지난 번 못 봤던 견우봉 가기 전 입구에 전망좋은 곳에 먼저 가신 서해대장님이

 우릴 불러세운다.

 전망 좋은 곳을 구경하고 가라고 해 옆에 좋은 식사터도 눈도장 찍어놓고

 우린 사진도 담고 북한강 전망을 구경했다.

 그러니 한 시간 쯤 왔는지 아직 점심시간은 빠르단다.

 

   

 우린 견우봉에 도착해서 전망을 관망하고 한참 쉰 후 직녀봉을 찾아서 간다.

 오늘 산행중에 있는 모든 새로 만든 팻말에서 느낀 것인데

 위치를 아주 콩알같은 크기로 써 놓으니 현위치를 쉽게 알아볼 수 가 없다.

 직녀봉에 세워있던 팻말들을 새로 교체해 보기가 좋은데 정작 표시해야할 위치표시가

 눈에 안 띨 정도로 작게 만들어놓음에 우린 지적을 했다. 

 

 

 율리고개를 오르며 지난 번 합창하던 곳이 나와 서로 흥얼거리다 어쩌다

 산객이 많아 합창은 생략하고 지나갔다.

 지난 주 나무꾼님과의 헤어짐이 있던 율리고개다.

 점심자리 물색을 하는데 마땅한 자리가 없나보다.

 식사후엔 산행이 힘드니 아직 시장하지도 않아 더 가기로했다.

 율리봉 가는 길에 오늘 산행의 얼음 꽁꽁 암벽 난코스가 자리를 하고있다.

 우린 조심조심 거길 내려왔다.

 응달진 곳이라 길도 많이 미끄럽다.....살금살금!....기어서 낮은 포복 자세로...

 

  

 이제 율리봉에 올랐다.

 오가는 중에 점심식사하는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띈 걸 보니 1시라 시간이 꽤 되었다.

 이곳 역시 새로 만들어놓은 새표지판이 잘못 만들어 바보같다는 생각을 또하게 한다.

 율리봉에서 사진담고 통나무로 잘 만들어진 의자에 걸터얹아 놀다가 내려와

 자리물색에 들어가 낙엽이 깔린 평평한 곳에 자리를 잡았다.

 컵라면에 물을 붓고 준비해온 맛있는 음식들이 즐비하다.

 반달곰표 매실주에, 꺼벙이표 포도주에, 향운표 오디주를 마시며 즐겁게 점심식사를 했다.

 

 

 갑자기 날씨가 찬바람이 많이 불고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뜨거운 물에 커피 한잔 씩 타마시니 커피향이 좋기만하다.

 모처럼 오늘은 나두 한잔을 마셨다. 

 손이 꽁꽁 얼어 많이 시리다.

 장갑도 다 젖어 다른 걸로 바꿨는데도 손에 맥이 떨어진 느낌이다.

 얼른 손난로에 손을 구워본다....휴!...이제야 살 것 같다.

 엉덩이에 먼지가 묻어 땅 샀냐는 말에 그건 아니다고 고개흔들고 엉덩이 세탁에 들어간다.

 그대로 눈을 깔고앉아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어비벼주니 세탁 끝!....말끔해졌대요.....ㅎㅎ

 

 

 이젠 으레껏 식사마치면 알바자리 물색하라는 남자회원님들의 배려에 감사!

 그러면서 허연박 촬영 잘 해오라는 특명을 받고 난 또 임무수행을....ㅎㅎ

 오늘은 아름이님 불발탄 장진....ㅎㅎ

 꺼벙이님 멋진 모델 만나는 행운을 잡아 여자들만 나눠보고 껄껄껄!

 누가 이 즐거움을 알랴.....허연박 대박 터진 분들만 알지.....ㅎㅎ.....죄송함당!~~

 점심을 하고 나서의 산행은 배부르면 숨이 차 언제나 더 힘들다.

 특히 술을 마시고 나면 숨이 차서 더욱 그런 걸 알면서도 그 좋아하는 걸 못 참고 마시고

 향운님 뒤에 쳐져오시니 안타깝다....에궁!....좀 덜 마시지 그러세요~~

 

 

 예봉산 정상에 태극기가 바람에 나부낀다.

 향운님!....저기가 정상예요....힘내세요!

 그런데 파란하늘에 행글라이더가 둥둥 떠가니 그걸 사진 담아볼려고 향운님 속도를 내신다.

 저도 열심히 뛰어보건만 나뭇가지사이로 가려져 움직임이 있는 사진 담기가 쉽지않다.

 겨우 담았지만 가까이에 온 행글라이더 모습이 한 번 때를 놓치니 아깝다.

 정상에서 단체사진 담고 가는 길에 지난 주에 안가본 철문봉까지만 가기로했다.

  

  

 철문봉 가는 길에 아름이표 땅콩엿을 주시어 우린 졸지에 정말 엿 먹었다.....ㅎㅎ

 또다시 벤치에 앉아 쉬면서 놀며 갔다.

 철문봉에서 헹글라이더 타는 모습을 또 담아보려 노력은 하지만 넘 먼 곳에만 있어

 내성에 차지를 않는다. 적갑산을 가려면 1.2km인데 다들 포기하잔다.

 그래서 하산길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한참 내려오다 또 커피 한잔 씩 타마시며 놀다 내려오는데 길이

 그래도 완만해서 다행이다.

 지난 번 코스인 예봉산 정상에서 내려가려면 많이 미끄러워 힘들 걸 생각했는데...

 한참 좋은 길에 감사하며 가는데 여기도 급경사 깔딱구간이 장난아니다.

 여기로 올라오려면 정말 힘들게다.

 낙엽길 급경사길을 우린 조심해서 내려왔다.

 

 

 삼거리가 나와서 서해바다님 왼쪽으로 치고 가시니 뒤따라간 향운님과 바달곰님도

 지도 펴들고 확인하며 따라 갔는데 그건 알바래요.

 먼저 앞서 저멀리 가신 서해바다님과 꺼벙이님 외치는 소리가 들린다.

 빠꾸!...빠꾸!....백...!백!~~ㅎㅎ

 꺼벙이님 다행히 걷기좋은 낙엽깔린 평지길이라서 서해대장님 봐주신단다.

 아님 어떻게 혼 나셨을까??

 늦게 간 저와 아름이님은 좀 이익보고 향운님과 반달곰님 역순으로 이익 단단히 챙기시고

 쏜살같이 내려가셔서 모습도 안 보이신다.

 

 

 정말 이젠 농로로 접어들어 정맥을 타시는 님들처럼 이리갔다 저리갔다 길을 찾아 헤맨다.

 개짖는 소리가 요란한 견공키우는 곳도 지나니 주인아지매가 여긴 길이 아니니

 어서 나가라고 밉쌀스럽게 군다.

 나는 그래도 제주도 땡견이라는 강아지가 예쁘기만하다.

 그 아지매 저보고 강아지가 진짜 예쁘냐는 거다.

 

 

 하두 밉살스럽게 굴어 내심 겁 먹으며 낮은 목소리로

 네!...했더니 개집 문열어주면서 강아지 사진 예쁘게 담으라는 인심에 한참 누르다 왔더니

 강짜부리던 아지매가 그랬냐고 놀라는 표정들이다....ㅎㅎ

 또 알바구간이다.

 우리에 갇힌 강아지들처럼 팔당역사가 보임에도 연두색 펜스쳐진 철길을 건널 수가 없다.

 우린 다시 우회하여 길을 물어물어 굴다리를 건너 팔당역에 도착해보니 4시 반이 되었단다.

  

   

 꺼벙이님 시간 상 같이 합류할 수 없어 보내드리고 오늘 산행이 조금 부족하신지

 식당찾아 한참 갔는데 별로 아닌 지 다시 팔당역가서 중앙선 타자하신다.

 산행대장님이 똥개훈련시키는 가 보라고 아름이님 난리를 치신다....ㅎㅎ

 그래서 5시 15분 열차에 몸을 싣고 청량리로 와서 먹자골목에서 우왕좌왕하다

 청량리 대관령식당에서 이스리의 춤이....즐거웠어여!~~

 우린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기에 아쉬움을 남기고 뿔뿔이 흩어져

 자기 집으로 발길을 돌려 즐거운 리바이벌 앵콜산행을 마쳤다.

 

 

 정말 파트너 제비뽑기에 비록 실패는 했지만 여삼남삼 짝이 맞아 더욱 즐거웠던 거 같다.

 6명의 단촐한 오붓한 산행되어 즐거웠고 멀리 이천에서 새벽길 나서오신 아름이님,

 멀리 천마산 입구에서 와주신 꺼벙이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지난 주에 이어 연속 와주신 반달곰님의 성의에 감사드리고,

 서해바다 산행대장님 지난 주에 이어 철문봉까지 좋은 곳 안내해주시어 감사드린다.

 그래서 건강찾아 덕본 건 향운님과 노란장미 인 거 같네요.

 함께 하신 님들 6시간 반동안 수고많으셨고 행복한 휴일되었답니다.

 

 

 

 2008년 2월2일

 

-노란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