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산행 관악산 산행후기
*산행 일시: 2008년 2월 10일(일) 사당역 10시 ~ 4시반 (6시간 30분)
*산행 코스: 사당역4번출구-관악체력센터-봉천6동관리공원-헬기장-하마바위-마당바위-해태상-헬기장-
관악문-지도바위-연주대-관악산정상-암반계곡개천-저수지-서울대
*산행 참석자 : 서해바다(산행대장), 조혁, 홍금보(외 2인), 비뜨(외 1인), 반달곰, 아름이, 강나루, 산사랑, 들국화,
겁쟁이(후미대장), 파초, 노란장미 (15명)
새해 복 많이 받으셨지요?
올 한해도 무탈한 산행으로 건강하시고 소원성취하시옵소서!
구정연휴 마지막 날 산행있는 날이다.
오늘 울집에서 관악산 산행지는 같지만 저는 사당역에 10시 약속시간이고
향운님은 10시반 약속이라 일단은 같이 집에서 출발!
(향운님은 사당역에서 얼굴만 보여드리고 동기생 산행모임으로 가기로 잠정적 합의를 함)
사당역사 안에서 기다리시는 님들과 함께 밖에 나와보니 반가운 모습이 보인다.
특히 오랫만에 얼굴 보여주신 강나루님과 잘 생긴 프레쉬맨 아들 대동하고 오신 비뜨님,
멀리 인천에서 오신 파초님!....방가방가!~~
처음 오시는데 아직 도착 못하신 여성회원님들 기다리시느라
홍금보님과 조혁님 놔 두고 시간관계상 일진은 먼저 출발!.....앞으로 갓!!~~
오늘 산행하신님들과 모두 합류하다보니 삼십여분이 훌쩍 지났다.
산행꼬리 안달고 오신 님들이 의외로 많아 울 산우방님들이 열다섯 분이다.
관악산에는 잔설이 하얗게 남아있고 바람은 조금씩 불지만 봄날같은 화창한 날씨에다
연휴 뒤끝이라 그런지 관악산 산행들머리는 인산인해로 복잡한 발길이 좀처럼 끊이질 않는다.
첫번 째 휴식지에서 아름이님표 엿을 맛있게 나눠먹으며 산행은 시작된다.
서해바다님이 선두를 맡으시고 반달곰님이 중미대장님, 겁쟁이님이 후미를 맡으신 거 같다.
바위가 꽁꽁 얼어 위험하기 짝이 없다.
조심조심!!.... 관악산 오르시는 모르는 산우님들도 위험한 구간에서는 솔선수범하여
손에 손을 잡고 끌어주고 땡겨주고 밑에서 받혀주는 모습이 아름다운 구간을 지나칠 적 마다
내 다리가 휘청거리고 후들거린다.
오늘도 무탈한 안전산행을 내심 빌어본다.
위험한 구간을 올라오니 태극기가 바람에 휘날린다.
엊그제 뜻하지않은 국보1호인 숭레문 화재사건으로 국보를 잃고나니
더욱 소중히 느껴지는 태극기와 함께 사진을 담아본다.
산사랑님과 산행하다 "하마바위"라고 쓰여졌는데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없어
이리저리 굽어보다 그 모습을 겨우 찾아보니 정말 하마를 닮은 거 같다.
하마바위에서 산사랑님 사진 예쁘게 담아드린다.
다시 땀을 흘리며 가는데 작년에 와본 적 있는 마당바위에 도착했다.
우린 마당바위에 있는 멋진 풍경 앞에서 각자 멋진 포즈들을 잡아본다.
모두들 이마엔 구슬땀이 흐르고 건강미가 번뜩인다.
원래 연주대 정상에서 중식을 하기로 했는데 12시 30분이 되어서 우린 헬기장이 있는
해태상(팻말에 적혀있는 이름)에서 점심자리를 잡기로해서 이사를 두번 가서야 좋은 장소를 잡았다.
그런데 나는 해태상은 아직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르겠다.
담에 와서 잘 찾아봐야지...
야호!....아침을 간단히 먹은 터라 더욱 식욕이 넘치는 점심시간이다.
겁쟁이님표 부침개 한 통(큰용기) 꺼내시는데....겁쟁이님네 옆지기님이 고생이 많았을 것은
같은 여성으로서 강 건너 불 보듯 훤하다....감사합니다!...겁쟁이님 옆지기님!~~
구정 연휴기간이라 명절음식이 가득한 밥상이다.
다른 님들의 각종 부침개에다, 산사랑표 홍어무침에, 비뜨님표 영양가 높은 샌드위치에,
아름이표 송이버섯과 두부를 넣은 청국장 맛이 일미입죠.
또 겨울철 산행에 빠질 수 없는 따끈한 컵라면이 인기쨩!
노란장미 야밤에 후기쓰다 침이 꿀꺽!...다시 먹고싶어랑!~~
24가지 약재가 들어갔다는 강나루표 약주에, 노란장미표와 반달곰표 매실주에,
서해바다표 복분자주 2병에다 겁쟁이표 이스리에 막걸리가 춤을 추네영.
맛난 음식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디저트로 사과에, 배에, 겁쟁이표 한라봉까지....
휴!....배는 남산이고 몸은 관악산에 있고....ㅎㅎㅎ~~
우린 이렇게 영양보충을 단단히 하고 산행은 시작되어 "관악문"을 빠져나가는데
일차 에너지를 소비하는데 노란장미 용을 썼다.
꼭 우리나라 지도를 닮은 "지도바위"를 거쳐
아름이님 똥바위래나?... 아이스크림바위래나?....를 지나며 사진을 담아드려본다.
한길아래 낭떠러지... 경사 90도의 힘든 바위를 조심스레 타서 오르고
정말 어렵사리 후들후들거리며 연주대 정상에 올랐다.
13분 모두 어렵게 정상석에 도착했는데
들국화님( 보디가드로 나선 조혁님) 연주대 오르는 직선코스 무섭고 힘들다고
관악문 전부터 백하여 우회하신 들국화님이 아직 도착하지 않으신다.
한참 기다리니 반대쪽에서 들국화님과 조혁님 모습이 보인다.
우린 정상석에서 독사진과 단체사진을 담았다.
이젠 정상석에서 하산한다는 서해바다 대장님 말씀이 있었는데....
새로오신 여성회원님이 연주암 쪽으로 계속 먼저 내려가신 모양이다.
그래서 또 우린 기다리는 수 밖에....
우리가 방금 왔던 연주대 직선코스로 다시 내려가 죄회전하여 짧은 서울대 방향으로 하산한다는데....
정말 가까스로 어렵게 후들거리며 올라왔는데 그길로 하산하는데는
정말 장난아니게 무섭고 서해대장님이 원망스럽다.
산행길이 길어도 좀 덜 위험스런대로 코스를 잡으실 것이지....아휴!!~~
서해대장님의 명령대로 눈물을 머금고 한발짝 씩 내딛을 때마다 조심조심!!~~
내려가면서 소나무 가지사이로 걸린 연주대의 멋진 풍경도 담아보았지요.
힘든 곳을 삼십여분 내려와 좌회전하니 여긴 완전히 설경이 멋진 코스에 경사는 좀 있었지만 눈밭이라
아까 직선코스보다는 위험부담이 덜하다.
여긴 암반계곡 개천이 꽁꽁 얼어붙은 시베리아를 방불케한다.
설경이 멋진 곳에서 산사랑님과 노란장미의 발라당 쇼는 시작되고....ㅎㅎ
이어 아름이님, 들국화님, 겁쟁이님, 강나루님의 발라당 쇼를 연출하여 담으며 하산 중!~~
얼음판에서 겁쟁이님이 위험스런 슬라이딩 쇼를 연출하고
서해대장님도 얼음판에서 포즈를 잡으며 즐기며 내려오는데
노란장미를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산사랑님과 아름이님 나무에 올라가 사진 담아달라고 찍사를 부른 것이다.
오메!... 사람나무인가??...나무가지에 나뭇잎대신 사람이 열러부렀넹!~~
한참을 나뭇가지에 올라가 맴버 체인지하며 사진을 담으며 놀다
꽁꽁 얼어붙은 저수지에 도착했다.
저수지도 꽁꽁 얼어붙어 스케이트장이 됐다.
서해대장님 동심으로 돌아가 미끄럼을 타보려고 노력하신다.
저수지 위에서 사진 담아달라 부르는 소리에 또 한 컷!
단체사진에.... 여성회원님들만 모여 또 한 컷!
이렇게 사진 담으며 하산하다보니 벌써 4시 반이 되었다.
내 속마음은 6시까지 가야하니 마음 졸이기 시작한다.
실은 목탁정진 시간대를 바꾸어 먼저 산행한 관계상 절에 가야되는 시간이 다 되어서리.....
저수지 위로 올라오니 도로가 보이고 길 건너편에는 서울대가 보인다.
우린 널따란 잔디밭을 지나 캠퍼스 안으로 들어갔다. 서울대 캠퍼스를 두루두루 구경하며 서울대 정문으로 나오니 5시가 다 되어
다른 님들은 뒤풀이 계획을 하시는 것 같은데
저 혼자 먼저 노란손수건을 흔들며 부랴부랴 버스를 잡아타고 목적지로 향하여 갔다.
이번 산행에는 음력설 연휴 뒤끝이라 꼬리없는 많은 님들이 참석해주셨는데
바위가 미끄러워 조금 힘든 릿찌코스지만 짧은코스로 멋스런 겨울산행코스로 안내해 주시고
점심시간에 배출된 쓰레기 자연보호에 앞장서신 서해바다 산행대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함께 즐거운 산행해주신 여러 회원님들께도 , 말씀없이 과묵하신 중미대장님이신 반달곰님과
늘 웃음을 선사해주신 후미대장님이신 겁쟁이님께도 산우방님들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점
제가 산우방님들을 대표해서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울 산우방님들 언제나 건강하신 모습으로
이번 주 2월17일 (일)원정산행 사자산,백덕산에서 눈꽃산행이 되는 날 꼭 뵐 수 있길....
또 다음 주 2얼 24일(일) 시산제에서 꼭 만나뵙길 기대하면서
일요산행 관악산 후기 마감할께영!
새해 복 많이 받으시와요~
2008년 2월13일
-노란장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