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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방]

2007년 송년산행 왕방산 산행후기/노란장미

by 노란장미(아이다) 2007. 12. 30.

 

2007년 송년산행 왕방산 산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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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시:  2007년 12월 29일 9시

*산행     코스:  호병골- 왕산사- 헬기장- 왕방산정상- 사북능선안부- 깊이울만남교-

                       깊이울저수지-심곡리 (12Km) 

*산행 참석자 :  배낭여행님, 선달님, 가을님과 옆지기님, 꿈을 담고님, 꺼벙이님과 친구님,

                       솜사탕님, 호왕님, 덩다리님, 파초님, 헤라님, 은희님, 솔향기님, 산정님, 조혁님,

                       안빈낙도님, 서해바다님, 돌다리님, 반달곰님, 소리님, 딱지님, 옹달샘님,

                       아름이님, 산으로님, 옥빛님, 조은별님, 산사랑님, 노란장미 (29명)

 

며칠 전부터 손꼽아 기다리던 올해 마지막 산행이 될 거 같은 송년산행이 있는 날이다.  

오늘은 중식준비가 없는 산행이라 가벼운 배낭을 들쳐메고 현관문을 혼자 나서려니 

마음이 썰렁하기만한데 바람도 덩달아 썰렁하게 느껴진다.

옷단속 잘하고 장갑도 3개씩 그리고  아이젠 준비했으니  혼자서 잘 다녀오리라 마음 먹는다. 

발걸음도 가볍게 창동역에 도착하니 우리를 조심스레 모셔갈 핑크빛 25인승 버스와

하얀 봉고차와 가을님네 자가용이 우릴 기다리고 있다.

산사랑님과 아름이님이 먼저 오셔서 반갑게 맞아주신다.

창동역에서 오신다던님 못 오시는 님이 몇분 되시니 차를 돌려보낼까? 그대로 갈 것인가?

의견이 분분하다.

원래대로 3대가 움직이기로해서 마지막으로 뛰는 척하신 서해바다님이오셨으니

우린 봉고차부터 포천을 향해서 차가 떠납니다.....부우웅...붕!(차 방귀소리임당!)....ㅎㅎ

 

저는 하얀 봉고를 타고 가는데 이 차가 물이 좀 좋다고 조혁님과 안빈낙도님을 꼬드겼는데

가을님차로 좋은 물이 다시 흘러가버렸어여.

옥빛표 배즙은 오늘도 이차 저차로 배달되어진다...옥빛님!....고맙습니데이!~~

이른 아침부터 봉고차 안에서 솜사탕님표 견과류와 달걀과 귤로

옹달샘표 곶감으로 안주삼아 매실주 파티가 벌어졌지요.

(다른 차는 옅볼 수가 없으니 잘 모르겠심더.)

포천시청을 지나 호병골로 들어가 산등성이로 잘 닦여진 도로로 자꾸만 올라간다.

산위를 차가 오를 수록 좋아하신님은 조혁님과 노란장미다.

왕산사 입구에서 내려 가을님차를 기다리는데 조금 시간이 지체가 되자 먼저 천천히

산행하라는 지시가 떨어져 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바람이 매섭게 차고 장난아니게 손이 시리다.

목수건도 두루고 감기조심하느라 꽁꽁 싸메고 들머리를 나섰답니다.

한참 올라가는데 뒤에서 치고오는 소리가 들린다.

뒤 돌아보니  한달 반만에 산행하신다는 배낭여행님이 힘껏 치고 오신 것이다.

은희님과 솔향기님과 후미되어 사진 담으며 천천히 올라가는데 작년에 만난 코스와

합류되는 지점인 물어고개 코스에 도달해서 보니 정상은 아직 1Km정도 남은 거 같다.

 

한참 오르니 헬기장에 도달해서 꺼벙이님과 친구님을 만나 사진을 좀 담아드리고

정상을 향해갔다. 아름이님 뒤늦게 사진 담아달라 부르셔서 사진 담고 또 오르니

벌써 정상에 먼저 오르신 님들이  사진 담으시느라 여념이 없다.

서해바다님은 단체사진에 없다. 산행량이 부족해서 혼자 국사봉을 다녀오셨드래여.

우린 정상석에서 단체사진 남자회원님들만 여자회원님들만 따로따로 찍기도하고

저 아래 양지쪽으로 내려가 싸오신 음식을 먹기로 했다.

 

중식 싸오지 말랬더니 간식을 몽땅 싸오셨는지 먹을거리가 이 배낭 저 배낭에서

계속 바뀌어 나온다.

우선 헤라님표 양주에, 선달님표 귀하디 귀한 봉삼 산삼주에,

또 주소불명의 이스리에, 막걸리에 컵라면에 커피에... 가을님표 무공해 감과 군고구마에,

옥빛님표 부침개에,...이름모를 과일도 이표 저표 셀 수 없이 푸짐하다. 

빠진 것도 많은 데 장미 아이큐가 나빠 기억이  잘 안나네여.

암튼 얻어먹은 것이 두레반으로 잘 먹고 우린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싸오신님들 감사히 잘 먹었구여 제가 회원님들 대신해서 감사인사 올립니다.

 

하산길은 땅이 더욱 꽁꽁 얼어붙어 조심스레 가다 아이젠을 차고 가는데도 무섭기만하다.

그러는 사이 앞에서 뒤에서 땅 사시는 분이 두분 앵글에 잡혀진다.

다행히 다치신데는 없는 거 같아여.

산행 오르는 길보다 배나 긴 코스가 이어진다.

삼삼오오 줄을 지어 내려가는데  큰나무가 뿌리째 넘어져 갈길을 막는 곳도 있다.

개울에는 살얼음 살포시 얼기도 하여 맑은 물은 졸졸 흐른다.

산등성이 북풍받이에는 하얀눈이 있지만 겨울산행하기는 쏴!~하니 넘 기분이 좋다.

 

깊이울만남교에서 사진을 담고 내려가니 심곡저수지에 낚싯터가 보인다.

저 아래 마을로 내려가면서 작년에 간 오리로스구이집이 있어 한참 가면서 아름다운 자연을

담아보기도하며 하얀 진돗개도 담아보며 맨 꼴찌로 가니 벌써 오리고기 굽느라 바쁘다.

우린 올해 마지막 산행을 기념하는 건배를 하며 맛있게 먹고마시고 떠들며

여러 회원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꿈을 담고님은 울 회원님들 건강 챙기시느라 참옷엑기스 가져오시어 돌리시니 감사합니다.

술에 타서 마시고 오리탕에 타서 끓여주시니 힘이 절로절로 양기가 솟는다네여....ㅎㅎ

새로오신 꺼벙이님과 친구님 그리고 처음 뵙는 선달님, 그리고 가을님 내외분 만나뵈서

반갑구여 즐거웠습니다.

 

무자년 신년에도 많이많이 참석해주시고 산우방을 함께 빛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산우방은 회원님들께서 서로서로 참여해야 발전하는 것이니 만큼 많은 활동을 운영진님들

대표해서 제가 제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댓글 참여도 많이 해주셔야 올리는 제가 신나서 더 잘할 거 같아여. 

실은 저도 봉사차원에서 하고는 있지만 많이 지적도 해주시고 격려도 해주시구여.

희망차게 밝아오는 무자년에는 "오는 정 가는 정" 속에 우리 함께 우정을 꽃피우자구여.

 

그리고 한말씀 더 부탁드리고 싶은데 원정산행하다보면 운영진님들은 차량문제로

늘 애로사항이 있어보여여.

저야 일반회원이지만 운영진님들 곁에서 보다보면 차량이 예약제라  회원님들이 꼬리

다시면  될 수 있는 한 취소하지마시고 꼭 약속 지켜주셨으면 해서여.

오늘 아침에도 오신다 해놓고 안 오신 분들이 계셔서 차를 한대 되돌려 보내야할 상황인데

그냥 하는 수 없이 운행하다보니 괜한 경비가 지출되는 사례를 목격하게 되어

한 말씀드린 겁니다.

회원님들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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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햇동안 향운님과 노란장미에게 진한사랑과 감동주시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는 더 소담스럽고 탐스럽게 아름답게 꽃필 수 있도록 노력 아끼지 않고 열심히 할께여.

늘 사랑과 열성으로 꽃피우는 노란장미 기호2번 잊지마시구여....ㅎㅎ

그럼, 무자년 새해에는 우리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산행에서 뵙기를 기원합니다.

새해에는 부자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2007년 12월 30일

                                  

                                                                    - 노란장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