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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방]

천마산 산행후기/노란장미

by 노란장미(아이다) 2007. 12. 19.

 
 
 
 
 
 
 천마산 산행후기 
 

 
 

 

 

     아침 일찌감치 서둘러 청량리 코아백화점 앞에 가니 9시 약속시간보다 30분이나 빨리 도착해서

     심심하기도하고 손도 시려서 방금 튀긴 뜨끈뜨끈한 찹쌀도우넛 하나씩 사먹고

     다시 천원어치 싸서 왼편 포켓에 담고 또다시 천원어치 더 사서 오른쪽 호주머니에 넣어

     임시손난로를 만들어 손시린 걸 해결했다.

     다시 또 천원어치 사서 향운님 호주머니 손난로 만들어드렸다.

     그러다보니 노루목님이 오신다.

     따뜻하게 달군 손으로 빨갛게 언귀를 만져드리니 향운님한테 혼나면 어쪄려고 그러시냔다...ㅎㅎ

     반달곰님 들국화님이 오셨는데 날씨가 쌀쌀맞아 귀들이 빨갛다.

     들국화언니 손과 언귀를 만져드리고 손을 잡아 내호주머니 임시손난로를 만져보라했더니만

     꺼내려하신다. 걍 꺼내지는 못하게하고 만져만 보랬더니 희한한 손난로도 있단다....ㅋㅋ

     마석행 버스를 타고가다가  상봉동에서 산사랑님과 산으로님, 정다운님외 1인을 만나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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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석쉼터에서 하차하여 한 십분정도 가니 천마산 군립공원입구가 나와 산행준비를 하고

     새로 오신님이 계셔서 가볍게 인사를 나눴다.

     첫머리에서 부터 쫙 늘어진 길게만 느껴지는 계단이 질리게 만든다.

     심신단련장에서 1차 휴식을 취하면서 반달곰님이 주신 귤로 에너지를 충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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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가다보니 구름다리가 있어 사진을 담고 우회하는 님도 계시고 서해바다와 저와

     산사랑님 반달곰님은 궁금해서 쿵쿵대며 건너보았다.

     쇠붙이로 만들어진 구름다리는 꽁꽁 얼어 미끄럽기도 하다.

     향운님은 구름다리에서 독사진들을 일일히 담아주신다

     조금 오르니 길이 잘 나있는데 깔딱고개 시작이란다. 우린 그 곳으로 가지않고 산등성이로

     오르기로 하면서 졸졸 흐르는 약수터에서 시원한 물로 목을 축이며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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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을 오를 수록 시야가 확 시원스레 넓어지면서 저 멀리 천마산 스키장이 멋지게 보여진다.

     우리도 멋진 곳에서 독사진을 담으면서 휴식을 취하며 갔다.

     노루목님과 노란장미만 힘이 드는 것 같다.

     두 노씨가 무릎건강에 문제가 있는 듯하다.

     그래도 오늘은 향운님이 함께 해주시니 불안하지는 않다.

     시간이 안되어 한달 만에 산행하신 향운님도 힘드시는 모양이다.....헉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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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젠 릿찌구간이 나와 낑낑대며 오르긴하는데 늘 겁부터 난다.

     들국화님은 걷는 걷기는 잘하시는데 릿찌구간 겁내시는 것은  저보다 더 심하시다.

     그래도 어렵사리 오르고 또 오르니 멋진 소나무 있는 곳에 다달아서 우린

     사진을 찍고 휴식을 취하며 들국화표 단감에, 노란장미표 파인애플로 에너지충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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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시 30분쯤 산행시작해서 2시간 정도 산에 오르니 정상에 태극기가 보인다.

     정상(812m)에 오르는 구간은 응달져서 눈이 싸여 제법 미끄러워 조심조심 한발한발 뒤며 걸어갔다.

     정상에서 단체사진 독사진을 담고 식사장소가 여의치 않아 일단 조금 내려가 장소를 물색하기로 했다.

     서해바다님이 좋은 식사터를 용케 찾아내어 우린 그 곳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며 정상주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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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먹는 점심이지만 산행 후 먹는 그 맛은 일품이다.
     이댁 저댁에서 다 모인 진수성찬에다 메뉴도 각양각색으로 맛나기만하다.
     점심을 끝내니 1시반경인데 뭐가 그리 바쁘신지  부랴부랴 서둘러 하산하기 시작한다.
     하산길은 북쪽인지 얼음이 꽁꽁 언 릿찌구간이 또 있어 무섭기만하다.
     조심조심 내려가는데 발이 미끈덩!...온몸에 식은 땀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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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에 계신님한테 이곳이 미끄럽다 알려드리고 스틱을 먼저 아래로 던지고 조심스레 내려갔다.

     나는 겨우 잘 내려왔는데 들국화언니도 많이 무서운신 모양이다.

     우린 안전을 위해 아이젠을 착용하고 내려가니 벌써 내려가신님들이 기다리고 계셔 휴식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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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 이름이 꺽정바위란다. 옛날 이곳에 임꺽정이 있었던 모양인지...??

     기념촬영을하고 하산을 하다보니 천마산유래가 적힌 곳에 도착해서 읽어보니

     천마산이란 남양주시에 우뚝 자리하고 있는 812m산으로 남쪽에서 천마산을 보면

     산세가 달마대사가 어깨를 쫙 펴고 앉아있는 형상을 하고 있어 웅장하고 차분한 인상을 준다한다.

     서울에서 가까우면서도 산세가 험하고 봉우리가 높아 과거 임꺽정이 이곳에 본거지를 두고

     마치고개를 주무대로 활동했다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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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여성3인방은 이곳에서 사진을 담고 하산하는데  화장실이 있고 신작로가 잘 보이는데
     그 길을 마다하고 다시 산등성이로 따라붙어 산길도 없는 낙엽길 한남금북정맥을 가는 듯한
     인상을 더해준다. 노란장미 낙엽길이 미끄러워 두번이나 넘어질 뻔했다.
     푸르른 잣나무 숲에 들어오니 찬기운이 쏴아 엄습해온다.
     겨우 길을 만나 좋은 길 호평리로 내려오게 되서  다시 기념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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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수림정사 옆 손두부집에서 하산주를 한잔 씩하고 꺼벙이님의 초대를 받아
     서울 가실 분은 먼저 가시고 천마산 스키장입구에 꺼벙이님이 계신곳으로 택시를 타고갔다.
     꺼벙이님이 벌써 문앞에서 우릴 기다리고 계신다.
     반가운 만남이다. 카페에서만 보던 꺼벙이님을 상봉했으니 말이다.
     아주 부드러운 인상에 우릴 반갑게 대해주시니 벌써 친해진 느낌부터 든다.
     같이 산행할려했는데 내일 고명아들이 군입대를 하시단다.
     그래서 아들과 함께 있느라 산행 참석하지 못한 사정이 있으심을 슬쩍 귀뜸해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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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린 꺼벙이님네 노래방에서 산행에 쌓인 피로와 한주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확 다 날려보내는

     신나는 노래를 많이 부르고 다음 산행에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아쉬움을 남기고 헤어졌다.

     꺼벙이님 초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 천마산 산행은 많이 힘들지 않으면서 주변 산세가 아름답고 확트여 넘 좋기만하다.

     이렇게 좋은 곳에 주관해주신 서해바다 산행대장님께 감사의 말씀드리며 함께하신

     산우방님들도 산행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즐겁게 산행할 수 있음에 감사를 드린다.

     꺼벙이님을 만날 수 있게 가교 역활해주신 서해대장님 감사합니다!~~


 
-노란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