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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방]

한남금북정맥(최종) 칠장산 산행후기

by 노란장미(아이다) 2007. 12. 23.

               
  
 
 
 
 
 한남금북정맥(최종) 칠장산 산행후기 
 
 
 
 

 

  

     *산행   일시; 2007년 12월8일 토요일
      *산행참석자; 산정, 조혁, 서해바다, 호왕, 산사랑, 들국화, 옹달샘, 솜사탕, 둘리, 노란장미(10명)
   
                    
        

        아침 일찍 서둘러 군자역에 도착한 시간은 7시 30분이다.

        향운님이 군자역까지 출근길에 차를 태워주셔서 일찍 도착하니 아무도 안계신다.

        혼자 심심해 군자역 5번출구 사진을 담고나니 아침기온이 쌀랑해서

        군자역사 안으로 들어가 찬바람을 피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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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안에는 연말임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예쁜 크리스마스 트리가 턱 버티고 있다.
        찬바람을 피하다 다시 밖에 나와보니 사진에서만 뵙던 호왕님 인상착의가 한눈에 들어와 조심스레 말을 건내본다.
        시간이 되니 산정님,조혁님이 오셔서 반갑게 손을 잡아본다.
        옹달샘님이 도착하시고 산사랑님, 들국화님이 오시고 늘 지각대장이 딱지를 다신 서해바다님이
        오늘은 지각대장을 사표를 던진다.....노란장미 직권으로 오늘부로 사표수리 들어감당!...ㅎㅎ
        처음 뵙는 반가운 솜사탕님과 둘리님이 도착하셔서 정각 8시에 버스가 출발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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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들머리인 걸미고개에 도착해서 산행대장이신 산정님이 나눠주신 산행계획표를 보며 열심히 공부중이시다.
         처음 오신 솜사탕님과 둘리님을 위해서 빙 둘러서서 각자 인사소개를 하고 단체사진을 담는다.
         좋은 아스팔트길 놔두고 산등성이로 올라 낙엽길을 걷는다.
         하얀눈이 소복히 쌓여 우리를 더욱 반갑게 반겨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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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들어 처음 밟아보는 낙엽길 위의 하얀눈은 뽀드득~ 뽀드득 산행을 더욱 기분좋게 만들어준다.
        여성회원 3인방은 초입부터  화장 고치는 시간에 엔돌핀을 만들어 채운다.
        산사랑님의 깔깔 웃으시는 소리가 지금도 선연하게 들리는 듯하다....깔깔깔!~~
        조금 오르니 등에서 땀방울이 돋는다.
        너나 할 것 없이 하나 둘 옷을 벗기 시작한다.
        저는 땀을 흠뻑 내려고 끝까지 옷을 입고 가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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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엽길을 즐겁게 걷다보니 좌벼울고개를 지나 360고지에 있는 산불감시초소에 벌써 도착했다.
        호왕님은 이런 사진을 담는데 시간을 보내니 이해가 안가시나 보다.
        저는 내심 필요해서 담는 사진인데....호왕님!...이제 이해가 가시지여??
        벌써 두번 째 휴식을 취하며 귤을 나눠먹고 우린 375고지를 향해 출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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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5고지에서 휴식을 취하며 들국화님이 준비해오신 단감으로 체력을 보충한다.
        솜사탕님은 사진을 안 담으시려 요리저리 피해보지만 어느 새 옆모습이라도 순발력있게 찰칵!
        처음엔 거의 그렇지만 나중엔 더 찍어달라고 그러실껄....ㅎㅎ
        오늘은 산행코스도 짧아 시간 널널하니 쉬며가며 천천히 산행하니 저를 위한 산행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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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왕님처럼 자연스럽게 담으셔야 찍사들이 즐겁답니다.
        저..... 기호 2번 호왕이랍니다....반갑습니다....자주 산행에 참석할 걸 약속드립니다....(노란장미 대변인의 말)
        호왕님은 오늘 처음 뵈었는데 누님들을 넘넘 잘 챙겨주시고 아주 친절하신 후미대장님이셨지요.
        기호 2번은 제 포즈 등록상표인데 빌려드린 거예여.....ㅎㅎ
        아셨지여?...호왕님!...이제 가입도 하셨으니 다른 일반 산행에서도 자주 뵐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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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도 밟지않는 하얀눈이 좋아서 못오신 분들 보시라고 잠시 담아보았어여.
        소나무 위에 하얀눈은 제가 꾹!!~~하고 먼저 찜했답니다.....ㅎㅎ
        이젠 정겨운 하얀눈 구경 마치고 3정맥분기점을 향해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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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처음 한남금북정맥 시작할 때 첫 단추 반쯤 끼우고나서
        지금 껏 쭈욱 산행 발자취만 지켜보다 마지막 종착역에 마지막 단추 끼우려고 참석했어여.
        여기가 한남정맥과 금북정맥과 한남금북정맥 분기점이 있는 뜻깊은 곳이랍니다.
        저는 잘 밟고 눈도장 잘 찍어두고 왔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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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년 동안 한남북정맥팀을 이끌고 여기 종착역까지 끌어오시느라 수고 많으신 산정님!
        비가 오나 눈이오나 바람이 부나 싫다마다 안하시고 회원님들 이끌어주시고 밀어주시어
        정말 감개무량하실 거 같아여.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산행대장님이신 산정님!.....한남금북정맥종주를 축하드립니다!!~~
        팡파르가 울려퍼지고 있는 거 아시져....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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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산우방에서는 12월 8일에 완주를 했는데 우리보다 일주일 전에 완주하신 산친구님들 축하드리고요
        노란장미 알뜰하게 사진만 담고 갑니다.....ㅎㅎ
        속 모르는 사람은 제가  완주한 줄 알겠징??...ㅎㅎ....절대 아닙니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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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최종산행까지 힘들게 완주하신님들만 모여서 한 컷!~~
        아자!  아자!  화이팅!~~
        막내이신 호왕님, 왕언니이신 들국화님, 막내여동생이신 옹달샘님, 산행대장이신 산정님!!
        그 동안 긴시간 동안 물심양면 정말 수고 많으셨고 완주 축하드립니다.
        그 기니긴 코스 낙오하지 않으시고 비가오나 눈이오나 상관없이 그 뜨거운 열정 정말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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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정맥분기점에 "산과 우정이 있는 곳" 꼬리표를 호왕님께서  달아매신다.

        꼬리 깃발이 잘 보이게 있을 것이지 바람에 깃발이 날려 자세히 살펴봐야 보이네여....짝짝짝!!~~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합니다!~~(주황색 윗쪽 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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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린 이 곳 3정맥분기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다시 칠장산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칠장산을 오르는 마음은 들떠있고 가슴 설레이는데 정상에 오르니 누군가가 만들어준

        눈사람이 우릴 먼저 반긴다. 너무 오랫만에 보는 눈사람이 반갑다!...눈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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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랫만에 눈사람과 사진을 담고 정상석에서 독사진 담느라 바쁘다. 여회원님들만 담아보기도 한다.

        남회원님들은 산우방 플래카드를 꺼내 치마두르고 사진을 담고 땅에 펼쳐놓고 사진을 담기도 했다.

        여성3인방은 또 화장을 고치려고 셋이 남아 작업 다 마치고 일어나는 순간의 아찔함에

        가슴이 덜컹 주저 앉을뻔 했다.  호왕님이  싸인을 보냈는데 우린 알아차리지도 못한 채

        화장 고치다  정말 위기를 당할뻔 했다.

        우린 태연하게 눈 위에서 산사랑님 들국화님은 요염한 포즈로 사진을 담고 내려왔지만

        그 스릴 넘치는 아슬아슬함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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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왕님과 산죽길을 걸으며 후미에서 둘이 사진 담으며 칠장사를 향해 가는 중이다.

        하얀눈은 우리 마음을 눈부시게 하지만 자칫 방심하다가

        노란장미 산죽 오솔길 낭떠러지에 미끄리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산죽머리털을 잡고

        더 이상은 떨어지지않았지만 혼났지요.

        저 보다는 옆에서 지켜보시는 호왕님이 더 놀래셔서리.....죄송합니다!

        호왕님이 끌어 올려주시어 간신히 일어나고보니 바지엔 온통 흙투성이....에궁!

        항상 조심해야지!....노란장미 정신 버떡 채렸지영!....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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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얀눈이 깔린 위에 파란 산죽길을 따라 하산하니 칠현산자락에 있는 칠장사 나한전이 눈에 띈다.

        수험생들의 발원기도가 한창이다.

        올해 수험생이 있는 서해바다님과 솜사탕님이 법당에 들어가시는 걸 보고

        저는 혜소국사비각에서 산사랑님과 들국화님 사진을 담아드리고 대웅전을 향해 갔다.

        선덕여왕(636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했다는 칠장사를 두루두루  둘러보고 구경했다.

        우리는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버스에 몸을 싣고 보리밥집을 향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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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린 한남금북정맥 최종을 장식하는 건배를 들고 맛있는 보리밥쌈밥을 배불리 먹고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정말 산행하고 해가 중천에 있을 때 집에 들어가긴 오랫만에 있는 일이다.....ㅎㅎ
        오늘 참석하신 산우방님들!
        2007년 마지막 가는 12월 마무리 잘하시고 내년에는 더욱 더 알차고 의미있고
        보람된 산행을 많이 할 걸 약속드리며 산행기 마감합니다.
        산행대장님이신 산정님과 한남금북정맥 완주하신님들의 노고를 다시 한번 치하해드리며
        힘찬 박수 갈채를 보냅니다.
        산우방님들!....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 되소서!~~
 
                                               
                                                                                 -노란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