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금북정맥(최종) 칠장산 산행후기
*산행 일시; 2007년 12월8일 토요일
*산행참석자; 산정, 조혁, 서해바다, 호왕, 산사랑, 들국화, 옹달샘, 솜사탕, 둘리, 노란장미(10명)
아침 일찍 서둘러 군자역에 도착한 시간은 7시 30분이다.
향운님이 군자역까지 출근길에 차를 태워주셔서 일찍 도착하니 아무도 안계신다.
혼자 심심해 군자역 5번출구 사진을 담고나니 아침기온이 쌀랑해서
군자역사 안으로 들어가 찬바람을 피해본다.
역사안에는 연말임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예쁜 크리스마스 트리가 턱 버티고 있다.
찬바람을 피하다 다시 밖에 나와보니 사진에서만 뵙던 호왕님 인상착의가 한눈에 들어와 조심스레 말을 건내본다.
시간이 되니 산정님,조혁님이 오셔서 반갑게 손을 잡아본다.
옹달샘님이 도착하시고 산사랑님, 들국화님이 오시고 늘 지각대장이 딱지를 다신 서해바다님이
오늘은 지각대장을 사표를 던진다.....노란장미 직권으로 오늘부로 사표수리 들어감당!...ㅎㅎ
처음 뵙는 반가운 솜사탕님과 둘리님이 도착하셔서 정각 8시에 버스가 출발을 한다.
산행들머리인 걸미고개에 도착해서 산행대장이신 산정님이 나눠주신 산행계획표를 보며 열심히 공부중이시다.
처음 오신 솜사탕님과 둘리님을 위해서 빙 둘러서서 각자 인사소개를 하고 단체사진을 담는다.
좋은 아스팔트길 놔두고 산등성이로 올라 낙엽길을 걷는다.
하얀눈이 소복히 쌓여 우리를 더욱 반갑게 반겨주는 듯하다.
올들어 처음 밟아보는 낙엽길 위의 하얀눈은 뽀드득~ 뽀드득 산행을 더욱 기분좋게 만들어준다.
여성회원 3인방은 초입부터 화장 고치는 시간에 엔돌핀을 만들어 채운다.
산사랑님의 깔깔 웃으시는 소리가 지금도 선연하게 들리는 듯하다....깔깔깔!~~
조금 오르니 등에서 땀방울이 돋는다.
너나 할 것 없이 하나 둘 옷을 벗기 시작한다.
저는 땀을 흠뻑 내려고 끝까지 옷을 입고 가야징!~~
낙엽길을 즐겁게 걷다보니 좌벼울고개를 지나 360고지에 있는 산불감시초소에 벌써 도착했다.
호왕님은 이런 사진을 담는데 시간을 보내니 이해가 안가시나 보다.
저는 내심 필요해서 담는 사진인데....호왕님!...이제 이해가 가시지여??
벌써 두번 째 휴식을 취하며 귤을 나눠먹고 우린 375고지를 향해 출발을!~~
375고지에서 휴식을 취하며 들국화님이 준비해오신 단감으로 체력을 보충한다.
솜사탕님은 사진을 안 담으시려 요리저리 피해보지만 어느 새 옆모습이라도 순발력있게 찰칵!
처음엔 거의 그렇지만 나중엔 더 찍어달라고 그러실껄....ㅎㅎ
오늘은 산행코스도 짧아 시간 널널하니 쉬며가며 천천히 산행하니 저를 위한 산행인 거 같다.
호왕님처럼 자연스럽게 담으셔야 찍사들이 즐겁답니다.
저..... 기호 2번 호왕이랍니다....반갑습니다....자주 산행에 참석할 걸 약속드립니다....(노란장미 대변인의 말)
호왕님은 오늘 처음 뵈었는데 누님들을 넘넘 잘 챙겨주시고 아주 친절하신 후미대장님이셨지요.
기호 2번은 제 포즈 등록상표인데 빌려드린 거예여.....ㅎㅎ 아셨지여?...호왕님!...이제 가입도 하셨으니 다른 일반 산행에서도 자주 뵐 수 있겠지요??
아무도 밟지않는 하얀눈이 좋아서 못오신 분들 보시라고 잠시 담아보았어여.
소나무 위에 하얀눈은 제가 꾹!!~~하고 먼저 찜했답니다.....ㅎㅎ
이젠 정겨운 하얀눈 구경 마치고 3정맥분기점을 향해서 출발!~~
저는 처음 한남금북정맥 시작할 때 첫 단추 반쯤 끼우고나서
지금 껏 쭈욱 산행 발자취만 지켜보다 마지막 종착역에 마지막 단추 끼우려고 참석했어여.
여기가 한남정맥과 금북정맥과 한남금북정맥 분기점이 있는 뜻깊은 곳이랍니다.
저는 잘 밟고 눈도장 잘 찍어두고 왔어여~~
일년 동안 한남북정맥팀을 이끌고 여기 종착역까지 끌어오시느라 수고 많으신 산정님!
비가 오나 눈이오나 바람이 부나 싫다마다 안하시고 회원님들 이끌어주시고 밀어주시어
정말 감개무량하실 거 같아여.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산행대장님이신 산정님!.....한남금북정맥종주를 축하드립니다!!~~
팡파르가 울려퍼지고 있는 거 아시져....ㅎㅎ
우리 산우방에서는 12월 8일에 완주를 했는데 우리보다 일주일 전에 완주하신 산친구님들 축하드리고요
노란장미 알뜰하게 사진만 담고 갑니다.....ㅎㅎ
속 모르는 사람은 제가 완주한 줄 알겠징??...ㅎㅎ....절대 아닙니다영!~~~
마지막 최종산행까지 힘들게 완주하신님들만 모여서 한 컷!~~
아자! 아자! 화이팅!~~
막내이신 호왕님, 왕언니이신 들국화님, 막내여동생이신 옹달샘님, 산행대장이신 산정님!!
그 동안 긴시간 동안 물심양면 정말 수고 많으셨고 완주 축하드립니다.
그 기니긴 코스 낙오하지 않으시고 비가오나 눈이오나 상관없이 그 뜨거운 열정 정말 대단하십니다.
3정맥분기점에 "산과 우정이 있는 곳" 꼬리표를 호왕님께서 달아매신다. 꼬리 깃발이 잘 보이게 있을 것이지 바람에 깃발이 날려 자세히 살펴봐야 보이네여....짝짝짝!!~~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합니다!~~(주황색 윗쪽 깃발)
우린 이 곳 3정맥분기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다시 칠장산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칠장산을 오르는 마음은 들떠있고 가슴 설레이는데 정상에 오르니 누군가가 만들어준
눈사람이 우릴 먼저 반긴다. 너무 오랫만에 보는 눈사람이 반갑다!...눈사람아!~~
오랫만에 눈사람과 사진을 담고 정상석에서 독사진 담느라 바쁘다. 여회원님들만 담아보기도 한다.
남회원님들은 산우방 플래카드를 꺼내 치마두르고 사진을 담고 땅에 펼쳐놓고 사진을 담기도 했다.
여성3인방은 또 화장을 고치려고 셋이 남아 작업 다 마치고 일어나는 순간의 아찔함에
가슴이 덜컹 주저 앉을뻔 했다. 호왕님이 싸인을 보냈는데 우린 알아차리지도 못한 채
화장 고치다 정말 위기를 당할뻔 했다.
우린 태연하게 눈 위에서 산사랑님 들국화님은 요염한 포즈로 사진을 담고 내려왔지만
그 스릴 넘치는 아슬아슬함이....휴!!~~
호왕님과 산죽길을 걸으며 후미에서 둘이 사진 담으며 칠장사를 향해 가는 중이다.
하얀눈은 우리 마음을 눈부시게 하지만 자칫 방심하다가
노란장미 산죽 오솔길 낭떠러지에 미끄리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산죽머리털을 잡고
더 이상은 떨어지지않았지만 혼났지요.
저 보다는 옆에서 지켜보시는 호왕님이 더 놀래셔서리.....죄송합니다!
호왕님이 끌어 올려주시어 간신히 일어나고보니 바지엔 온통 흙투성이....에궁!
항상 조심해야지!....노란장미 정신 버떡 채렸지영!....ㅎㅎ
하얀눈이 깔린 위에 파란 산죽길을 따라 하산하니 칠현산자락에 있는 칠장사 나한전이 눈에 띈다.
수험생들의 발원기도가 한창이다.
올해 수험생이 있는 서해바다님과 솜사탕님이 법당에 들어가시는 걸 보고
저는 혜소국사비각에서 산사랑님과 들국화님 사진을 담아드리고 대웅전을 향해 갔다.
선덕여왕(636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했다는 칠장사를 두루두루 둘러보고 구경했다.
우리는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버스에 몸을 싣고 보리밥집을 향해갔다.
우린 한남금북정맥 최종을 장식하는 건배를 들고 맛있는 보리밥쌈밥을 배불리 먹고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정말 산행하고 해가 중천에 있을 때 집에 들어가긴 오랫만에 있는 일이다.....ㅎㅎ
오늘 참석하신 산우방님들!
2007년 마지막 가는 12월 마무리 잘하시고 내년에는 더욱 더 알차고 의미있고
보람된 산행을 많이 할 걸 약속드리며 산행기 마감합니다. 산행대장님이신 산정님과 한남금북정맥 완주하신님들의 노고를 다시 한번 치하해드리며
힘찬 박수 갈채를 보냅니다.
산우방님들!....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 되소서!~~
-노란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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