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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방]202

큰구슬붕이꽃/노란장미 큰구슬붕이꽃/노란장미 동그랗게 톡 튀어나온 금붕어눈 닮은 큰구슬붕이꽃 이른 봄 꽃샘바람에 행여 추울까 봐 따뜻한 갈잎방석 찾느라 쌍안경 끼고서 동글동글한 눈동자 굴리니 두눈 초롱초롱한 큰구슬붕이꽃 갈잎방석 따뜻하게 깔고앉고선 둘이서 도란도란 사이도 좋지. 너무 작은 몸집이라 관심.. 2007. 4. 17.
이름많은 제비꽃/노란장미 이름많은 제비꽃/노란장미 삭막하기만한 허허벌판에 따스한 봄햇살 방긋 미소지으니 부끄러워 고개숙인 그 모습 날렵하고 맘씨 고운 제비를 닮아 호리허리하다 못해 가녀린 그 이름 제비꽃이래. 사알짝 고개숙인 자태 머리테 드리운 오랑캐 뒷머리를 닮아 이름만큼 무시무시하진않고 .. 2007. 4. 13.
자목련의 환상/노란장미 자목련의 환상/노란장미 봄바람 살랑살랑 내 귀에 사알짝 속삭일 때 연분홍 고운 꿈 한아름 안고서 사랑하는님 찾아오시는 달콤한 꿈을 꾼다네. 봄처녀 너울너울 살며시 다가와 춤출 때 부푼 꿈 밝은 희망 품고서 그리운님 오신다는 보랏빛 환상에 젖어있다네. 분홍빛 베일 어여쁘게 드리운 화사하고 .. 2007. 4. 12.
백목련/노란장미 백목련/노란장미 개나리 진달래 피는 새봄이라 여기저기서 얼른 놀러오라는 반가운 초댓장 받고서 봄맞이 가고픈 다급한 마음으로 겨우내내 입었던 보송보송한 잿빛 털코트에 봄이라 하니 연둣빛 쉬폰 머플러 두르고 하얀드레스로 곱게 갈아입었다네. 눈부신 햇살거울에 비춰보며 이리 보고 저리 보.. 2007.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