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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글방]

우리아파트 베란다 텃밭가꾸기

by 노란장미(아이다) 2017. 7. 3.

 


 

아파트 베란다 텃밭가꾸기
                                         

    어느 봄날 방부목으로 텃밭 가꾸기용 나무화분을 지인이 선물로 만들어주셨다.
 19층 아파트 베란다에서 텃밭가꾸기 화단에 흙을 넣고 거름도 넣어주었다.


 봄날에 화초 가게에 들려 폿트에 담긴

 상추, 오크라, 고추, 당귀, 부추, 대추방울 토마토를 사서 심었다.
 노란 호박꽃을 보기 위해 단호박을 요리 해먹고 호박씨를 받아
 호박씨도 땅에 꾹 찔러서 심었더니 노란 호박꽃이 아침이면 이쁘게 피어서
 주인장한테 미소 지으며 아침인사를 할 때마다 흐뭇하고 기쁘다.


 당귀도 잎을 쌈채소로 싸먹기 위해 심었는데

 금새 하얗게 당귀꽃도 피워 이쁘기만 하다.
 호박꽃과 당귀꽃에 튼실한 호박벌이 날아드니 사진 담는 재미도 또한 빠뜨릴 수 없다.


 대추방울토마토는 노란꽃을 피우더니 방울방울 토마토가 달려있어
 곁순을 다 따주니 이제는 하나 둘 빨갛게 익어간다.
 고추는 청양고추랑 안매운 고추랑 심었더니 주렁주렁 열렸고,
 부추도 베고나면 하루가 다르게 자라니 너무 재미있다.


 병아리콩도 불려서 밥에 넣어먹으려다 새싹이 날 것 같아 화분에다
 손가락으로 꾹 눌러 대여섯개를 심어두었더니 처음 보는 병아리콩 이파리도 이뻤고
 하얀꽃이 피더니 콩도 열매가 맺어 있었다.


 상추랑 오크라도 심어서 서너번 따서 고추장과 참기름 넣고 슥슥 비벼먹으니
 사서 먹는 상추 맛보다 더 연하고 무공해라서 건강에 좋은 것 같고 더욱  맛있었다.


 고추는 중간에 고추순에 진딧물이 생겨서 아침마다 물 주면서 진딧물 약을 치지않고
 정성스레 손으로 일일히 잡아 없앴더니 이젠 깨끗하다.
 요즘은 고추 따서 된장 찍어 먹는 맛도 제법 좋기만하다.


 대추방울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니 하나씩 따서 먹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기만 하다.
 베란다에 텃밭가꾸기를 하니 건강에도 좋고 눈요기도 즐겁고 사진 담는 재미 또한 쏠쏠해 좋았다.


 올 겨울에는 음식물찌꺼기를 땅에 파묻어 썩여서
 땅에 거름지게 만들어 더 튼실하게 내년엔 텃밭가꾸기 농사를 지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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