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산행후기/노란장미
* 산행코스: 속리산 문장대- 신선대- 천황봉- 법주사
아침 4시에 일어나 부랴부랴 준비를 서둘러 일찍 향운님과 월곡역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약속장소인 태릉입구에 7시15분전에 도착해 옥빛바다님을
만나니 반갑다.
태릉입구역으로 올라오니 산사랑님, 딱지님, 노루목님, 반달곰님이 도착을하셨는데 아직
서해바다님이 안오셨다. 7시가 되니 저기서 뛰어오시는 모습이 훤히 보인다.
결국 1분이 늦은 셈이다. 1분 늦기도 힘드는 건데....ㅎㅎㅎ
지각으로 봐줄까?... 말까?.... 의견이 분분하다.....7시에 온 걸로 봐주기로....
그건 그렇고 우리가 타야 할 버스가 도착하지않는 찜찜한 사례가 발생했다.
기사님이 강북을 지리를 잘 모르신단다. 그래도 애교로 봐주어야지 기분이 좋을 듯하다.
원정산행가는데 회원님의 지각으로 늦게 가는건 봤지만 버스가 지각해서 늦게 가는 건
또 처음이다.
20분 늦게 가까스로 버스가 도착해서 교대역에서 합류할 팀이 있는 곳으로 가니 벌써 출발시각이
원래 출발시각보가 30분늦은 7시 50분에야 충북 보은 속리산을 향해서 버스가 달리기 시작했다.
한남금북정맥 1차산행 축하기념떡을 옹달샘님께서 맛있는 고명이
울긋불긋 입혀진 맛있는 찰떡을 준비해오셨다.
옹달샘님에게 감사의 박수를....감사합니다!....옹달샘님!...다음에도 고려해주시길....(얌체 왈)
산정님으로부터 산행안내 말씀과 더불어 입장료를 줄이기위해 원래 법주사 시작코스를 바꿔
장각리에서 거꾸로 쳐가면 어떻겠냐는 말씀에 다들 환수를 했다.
이른 아침부터 배낭님,조혁님, 반달곰님, 돌다리님등 뒷 좌석에선 이슬이 파티가 시작되었다.
오늘 기사님이 차는 아주 새차인데 길을 잘 모르시는 신삥이신(?) 모양이다.
차가 탄력을 받지 못하고 시동도 꺼지고 약간 불안한 생각이 들어 안전벨트를 꼭 맸다.
길을 몰라 가다 되돌려가길 몇 번하는 우여곡절 끝에 장각리 속리산입구에 도착을 했으나
산행입산통제가 5월15일까지라니....휴!....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이곳에 멋진 정자와 폭포가 있는데 이 장각폭포 정자에서 이슬이나 한잔하면 좋겠다는 조혁님...
다시 속리산 화북지역입구를 찾아 나갔다.
오늘 들머리인 속리산 화북지역 시인마을 탐방로에서 11시40분에 산행이 시작되었다.
산행 시작해서 문장대 점심시간까지는 16분 회원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문장대까지는 3.3Km가 되는 거리다.
어제 강풍 비바람에 날씨 걱정을 많이 했는데 포근한 날씨에 정말 쾌청하고 산행하기좋은 날씨다.
산행들머리에서부터 깔딱고개가 이어져간다.
처음엔 사진 담느라 늦으신 배낭님이 앞으로 확 치고 나가신다.
문장대까지는 가는데 선두조는 앞서가고 심진행님과 노란장미와 산정님과 향운님은 후미조로
천천히 1시간 반정도 걸려 올라갔더니 벌써들 문장대 매점 앞에서 기다리고 계신다.
문장대를 다시오르기 시작하여 문장대 정상에서 사진을 담으며 멀리 관음봉과 문수봉의
멋진 아름다운 모습을 눈에 담고 내려왔다.
속리산 문장대란
" 본래 큰 암봉이 하늘높이 솟아 구름속에 감춰져 있다하여 문장대라 하였으나
세조가 속리산에서 요양을 하고있을 때 꿈속에서 어느 귀공자가 나타나
인근 영봉에 올라가서 기도를 하면 신상에 밝음이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찾았는데
정상에 오륜삼강을 명시한 책 한권이 있어 세조가 그 자리에서 하루종일 책을 읽었다하여
문장대라 불리게 되었다." 고 한다.
문장대에서 내려와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며 반달곰님께서 지난 번 후기에 막걸리를 부탁드렸더니
저를 위해 일부러 막걸리를 준비해주셔서 감명받으며 맛있게 한잔으로 갈증을 해소 시켰다.
반달곰님!...감사합니다!....꾸벅!~~
진수성찬의 맛있는 점심식사를 끝으로 이젠 서로의 갈길을 향해 4조로 나누어졌다.
문장대에서 천황봉거쳐 갈목재로 떠난 A조는 늦게 산행시작으로 시간이 촉박하여 벌써 떠난 뒤다.
우리 B조는 여유롭게 즐기며 천황봉을 향하여 산행을 시작하였고
C조는 심진행님 혼자 외롭게 법주사를 향하여 내려가셨다.
D조는 나중에 천천히 알게 될 것이라 여기에서 피력을 안한다.
우리 조에는 젊으신 희엽님이 처음 뵌 얼굴이지만 쉽게 친해 질 수 있었다.
희엽님!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아마도 대선배님이신 듯....자주 산행에서 뵙기를....
문장대에서 천왕봉까지는 3.6Km로 산행을 즐기며 천천히 가니 거의 3시간이 소요되었다.
우리 조는 푸르른 조릿대 사잇길을 지나며 조릿대 사잇길에서 사진도 담으며 친밀함을 과시했다.
문수봉지나 신선대(1026m)까지 1.2Km내려와
신선이 되어 신선대에서 사진을 담았다.
총무님이 사주신 당귀 막걸리를 한잔 씩 마시고 다시 출발을 했다.
일자로 하늘 높이 죽 뻗어 곧게 서있는 멋진 장관의 입석대를 지나 비로봉을 지나서
석문에서 사진을 담고 상환암쪽으로 가면서 주변경관의 아름다움을 보면서
천황봉을 열심히 올라가고 있는데 웬 반가운 얼굴들이 보인다.
깜짝 놀라 나중에 알고보니 사연인 즉
헬기장 부근에서 A조 낙오자인 돌다리님, 들국화님, 딱지님을 만나게 되었다.
천황봉에서 갈목재방향으로 어느정도 가다가 갈증에 힘들어서 도저히 계속할 수가 없어
되돌아서 법주사 코스로 합류하기로 했다고 하신다.
산정님과 옥빛바다는 갈목재코스로 가셨는데 그 당시 옥빛바다님이 많이 지쳐있어
걱정이 되어서 "낙오권유를 해보았지만 끝까지 가실거란다"고 걱정들이 많았다.
배낭님과 서해바다님은 3시 10분에 천황봉을....돌다리님등 낙오팀은 4시가 되어 도착했다.
그래서 시간상 힘들고 물도 부족하여 종주를 포기했다고 전해진다.
우리 조는 천황봉을 4시 반경에 도착하여서 천황봉 정상석(1058m)을 배경으로 사진을 담았다.
속리산 천황봉이란
" 백두대간도 지나고 한남금북정맥의 하나로 한강과 금강의 분수량이 되며 이곳 천황봉에서
분가되는 곳이기도 하다.
천황봉에서 떨어진 빗물이 백두대간 한남금북정맥을 기준으로
동으로 떨어지면 낙동강, 남으로 금강, 서로는 남한강으로 흐르는 물을 말하며
이 곳은 조선의 삼대명수 삼파수, 달천수, 우통수 중 삼파수의 발원지이기도 하다."라고 한다.
우린 천황봉에서 내려와 배낭을 지키고 계신 조혁님과 희엽님을 만나 이곳에서
반달곰님과 산사랑님이 주신 방울토마토를 나눠먹고 갈증을 해소했다.
우린 다시 법주사를 향해서 하산길에 올랐다.
여기서 자그마치 5.8Km가 되는 곳에 법주사가 있다고하니....
시간이 벌써 4시 40분이란다.
서둘러서 우리 일행은 한참가다가 계곡의 맑은 물을 만나 반가워했다.
물이 없어서 힘들었는데 반가울 수 밖에....
계곡물을 마시고 병에 채우기도 하며 천황봉에서의 갈증을 해소했다.
한참만에 먼저 내려가신 A조 낙오팀인 D조를 다시 만나서 같이 합류하여 하산을 하였다.
계곡에서 지친발을 물에 담그며 피로를 풀고 법주사를 향해 계속 또 걸어야만했다.
걸어도 걸어도 끝이 안보이는 지루한 하산길이다.
6시가 다 되어 세심정에 도착하여 평지를 걸어가니 그래고 살 것 같다.
계곡을 옆에두고 걷다보니 세조가 국운의 번창을 기원하기위해 인근 법주사에서 법회를 연 후
몸의 종기 때문에 목욕해서 피부병이 말끔히 나았다는 목욕소도 보인다.
여기 목욕소에서 나 혼자만 찰칵!....향운님 고맙습니다!
거의 삼십여분을 걸어가니 저수지가 보여 물반 고기 반인 저수지 다리 나간에서
단체사진도 담고 물고기랑 한참 놀다가 또 걸어서 내려갔다.
드디어 목적지인 법주사쯤 내려오니 멀리서 법고소리에 귀가 번뜩!~~
다른회원님들은 매표소에 있는 버스로 먼저 가시고
향운님과 저만 남아서 법주사를 들렸다.
법주사에서는 스님들이 교대로 법고를 두드리고
하이얀 벗꽃과 목련꽃이 저를 어찌나 반갑게 맞이하는지.....
혼자서 퐁당 빠져버렸지 뭐예여....에궁!....아름다워여!
10분만 소요하고 간다고 총무님한테 얘길했지만 막상가서 사진담고 구경하려니
10분으로는 부족하여 결국 독촉전화를 받고서야 버스있는 곳에 당도하니 7시가 되었다.
많이 쬐금(?) 죄송합니다.!...그래도 마구마구 뛰어달려왔구마니여....^&^*
우린 갈목재를 향해서 버스를타고 종주팀있는 곳으로 갔다.
가는 중에 배낭님께서 전화를 하셨다....갈증에 물이 없으니 얼음물을 사오시란다.
우린 계곡에서 비축해온 물이 제법있었기에 걍 갈목재에 도착했다.
갈목재에서 만난 서해바다님과 배낭님 원없이 많이 걸으셨다며 많이 지쳐계셨다.
배낭님과 서해바다님께 종주 축하 박수를 보냈다.
자그마치 17봉우리를 오르내리기를 하셨다니 안가기를 잘한 탁월한 선택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산정님과 옥빛바다님이 아직도 도착을 못 하셨다.
전화해보니 도착하려면 1시간이 더 있어야 한다니....
7시가 넘어가니 날이 어두워져가니 걱정이 태산이다.
물과 랜턴을 챙겨서 배낭님, 서해바다님, 조혁님, 심진행님이 마중산행을 나가시고
다시 2진으로 반달곰님과 노루목님이 가시고 향운님은 119를 부를 준비를 하시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래도 다행히 아무 탈없이 산정님과 옥빛바다님을 위시해 모두 다 내려오셨다.
탈진탈수현상에 많이 힘들어하신 옥빛바다님과 산정님에게 물을 드시게 했다.
두분에게 안도의 박수를 보냈다.
1진, 2진이 마중산행 나간사이 버스에 남은 우리는 우리대로 고충이 있었다.
갈목재에 버스를 주차하는데 고갯길이 위험하다고 안전한 장소에 주차하려다보니 계속
이어지는 말띠고개에 차를 돌려올 순 없고 정말 또 난감한 상황이 발생해서 차를 회원님이
나가셔서 막고 돌리려니 그것도 위험해서 하는 수 없이 고개길을 거의 다 내려와 안전하게
버스를 반대방향으로 돌릴 수 있었다.
그래서 다시 갈목재에 주차하는 어려운 상황도 벌어지고 있었다.
다행히 아무 탈없이 산행을 마치고 우린 8시 반경에야 귀경길에 올랐다.
가는 길에 복분자와 이슬이 파티는 이어지고 허기진 배를 옹달샘님이 주신 맛난 떡을
비축해 두었다가 먹을 수 있었고 반달곰님이 준비해주신 빵으로 떼웠다.
식당에서 저녁을 해결하시자는데 그러다보면 지하철이 끊겨서 집에 갈 수 가 없어지니....
그래도 제 배낭에 남은 배추속과 당근 그리고 굴통조림에 반달곰님의 맛살로 안주하며
즐겁게 이슬이를 마시며 서울에 도착하니 10시반이 되어서 교대역으로 가실 분은 가시고
11시쯤에 태릉입구역으로 가실 분은 가시고 향운님과 저,반달곰님은 종암동에서 헤어졌다.
정말 이 번 산행은 우여곡절이 많은 추억에 남는 산행이었다.
산에 다니려면 어떤 상황이 전개될지 모르니 랜턴에, 물에 ,지도에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는 산 교훈의 한 장이 되었다.
오늘 산행에 참여하신 16분의 모든님들 나름대로 수고 많이 하셨구여,
갈목재코스 A조 네 분의 종주를 축하드립니다.
C조이신 심진행님 혼자서 외로운 길 가시고 많은 시간 기다리시느라 수고 많으셨구여,
그리고 우리 B조와 D조도 아무 탈 없이 안전산행하심을 축하드리면서
산행후기를 살포시 내려놓을께여.
감사합니다!~~
-노란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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