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중대모임 철원 매봉산장에서 1박을/노란장미
11중대 김근중회장님께서 8월달 11중대모임을 부부동반하여 8월 21일 (1박2일)로
철원 매봉산장에서 하기로 했다.
박시용 회원의 철원 매봉산장에는 송어회가 전문이고 아담하고 깨끗한 민박 펜션을
13년전 부터 이 곳 철원군 잠곡리에 터를 잡고 운영하고 있었다.
우린 식사전에 먼저 매봉산장 너머 위치한 새로 생긴 우복동 민족예절학당을 가기로 했다.
전에 TV에 청학동 훈장으로 출연해서 청학동에서 본 기억이 있는 훈장님이 운영하시는
김봉곤훈장의 '한민족예절학당'를 견학했다
우리는 박시용회원님 백 그라운드로 넓은 강당에 모여 예절교육은 생략하고
11중대 회의를 간략하게 했다.
박시용회원님....... 감사합니다!!.....박수!!~~~~~~~~~~
견학 후 매봉산장에 다시 돌아왔다.
매봉산장의 넓은 터에는 예쁜꽃들과 단호박, 고추, 방아잎, 깻잎, 옥수수, 취나물,
곰취, 더덕, 도라지, 밤, 고구마 등등 없는 것이 없다.
매봉산장 가는 길에는 이름모를 야생화가 많아 저는 야생화에 빠져 사진담느라 정신 팔려
모두 도착해서 식사하는데 저만 안와 나중에 차로 데리러 오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지요.
죄송합니데이!!............ㅎㅎ
특히 젊은 날 육대에서 박시용회원님과 한방 같이 쓰던 공부했다며
절친한 향운님과 제가 왔다고 더욱 많이 반겨주어 더욱 기분이 좋았다.
점심식사는 흐르는 맑은물에서 크며 팔딱팔딱 뛰는 자연산 송어회와
토종닭 백숙으로 몸보신을 하였다.
저녁에는 박시용회원님 어부인께서 손수 큰솥에 토종미꾸라지 삶아 갈아넣고
봄날 손수 따서 말린 고비, 토란대, 시레기를 듬뿍 넣어 청양고추 넣고
매콤칼칼하게 추어탕을 맛있게 끓여주셔서 맛있게 먹었다.
산장에는 계곡물이 졸졸 흐르고 물이 너무 차서 감기 걸릴까 두려워 손발만 담궜다.
미국에서 당일 도착해서 피곤하실텐데 빵, 쵸코렛, 육포, 고기 한 보따리 사들고
늦게라도 철원에 도착한 저랑 사돈이기도한
이영윤회원님의 가족에게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공기좋고 별이 총총한 밤에는 야외에서
홍천에서 오신 박공열고문님의 지휘아래
시끌벅적 웃고 떠들며 삼겹살파티가 화기애애하게 벌어진다.
이스리 한잔에 20대 초반 연병장에서 노란팬티 입고 뛰던 젊은날 힘들었지만
멋진 추억들이 숯불에 발갛게 무르익어만 간다.
11중대를 위하여!!......건배!!~~
시간이 안되어 가신님들은 가시고 향운님과 남은 회원님들은
먹고 마시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밤새워 고....고!!~~~~~~~~~
계곡물 흐르는 소리에 행여 비가 오는지 간간히 깨어 창밖을 내다보며
매봉산장에서 아늑하고 조용하고 시원한 여름밤을 보냈다.
여성회원님들이 일찍 일어나 아침산책을 나간 뒤
김근중회장님께서 손수 밥을 지어주신 아침식사를 맛있게 먹고
박시용회원님의 어부인께서 손수 만들어둔 구수한 민들레차 끓여주어 잘 마시고
방금 딴 옥수수 삶아주어 맛있게 먹고 아쉬움을 달래며 우리는 헤어졌다.
멋지고 아름다운 추억 많이 만들게 11중대 야외모임을 갖게해주신
김근중회장님과 준비하시느라 수고많으신 박재인총무님께 감사의 글 올립니다.
11중대 8월모임에 참석해주신 회원님들과 가족들에게 감사의 말씀 올리고
특별히 박시용회원님과 어부인께도 고마움 전하면서..........
11중대회원님들의 가정에 행복이 깃들길 기원하면서 후기글 내려놓습니다.
아듀!!~~~~~~
2009년 8월21일
-노란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