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있는 생일선물/노란장미
내일이 내 양력 생일이다.
음력으로 치면 나흘 뒤지만.....
저는 늘 양력생일, 음력생일 두번의 생일을
미리서 그리고 늦게까지 두고두고 다 찾아
먹는 욕심쟁이 버릇이 있다.
그 버릇에 몇번이고 녹아나는 향운님이만....ㅎㅎ
저보고 그렇게라도 건강하게만 살라하신다.
올해 방년 55세 생일이 되었다.
내가 생각해도 넘 많이 먹은 거 같다.
내 나이 좀 깍아줄 순 없는건가요?
생일선물로도 부처님 인연따라 그 쪽 선물이 즐비하다.
미리서 향운님한테 법복선물, 양초을 받았는데
오늘도 미리서 예쁜주머니에 담긴 보리수염주를 생일선물로 받았다.
평소 늘 가지고싶었던 보리수 염주를 아직 가져보지 못한 것은
실은 염주가 하나도 없으면 좀 비싸도 얼른 사겠지만
종류가 다양하게 많아 (20개는 족히 넘는다)
더 사지지도 않았고 솔직히 비싸다는 점도 이유중에 하나다.
엊그제 낙산사 가서도 수정염주와 호안석으로 만든 염주선물을 받았다.
오늘은 흰눈이 펑펑 쏟아지는 날 무상심 도반이 내 손잡고
인사동에 가자 하더니 보리수염주를 선물로 사주며
정각심(노란장미)과 부처님길 평생 함께 가는도반되자고 한다.
제가 평소 좋아하고 아끼는 도반한테 무엇보다 큰 의미있는선물을
펑펑 흰눈 오는 날 받아 기분이 최고로 좋았다.
사람은 배우고 못 배우고를 떠나 겸손하며 베풀 줄 아는
심성고운 좋은도반을 만난 건 순전히 부처님 인연되어 만났다.
내가 부처님 공부하는 걸 곁에서 늘 챙겨주는 좋은도반이다.
" 나는 무엇으로 보답할까나?" 곰곰 생각하다 부처님공부 더 열심히 하는 게
그 도반한테는 보답일 거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무상심! 우리 좋은인연 쭈욱 이어가자구요.
오늘 의미있는 생일선물 넘넘 고마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