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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방]

충남 홍성 용봉산, 예천 수암산 산행후기

by 노란장미(아이다) 2007. 10. 1.

         
       
 원정산행 [용봉산,수암산]을 다녀와서
 
        
         * 산행  일시 : 2007년 9월30일
 
        * 산행   코스 : 용봉초교-용봉산(381m)- 노적봉-악귀봉-수암산(280m)-덕산온천
             
        * 산행참가자 : "산과 우정이 있는곳" 까페 회원 (34명)
 
                                   

           

 

 

      내일은 용봉산,수암산 원정산행이 있는 날이라 설레이는 맘 때문인지 잠못이루고 잠을 설치고만다.

      아직도 마음은 소녀적이나 지금이나  어딜가려면 잠 설치는 것은 변함없이 여전하다.

      얼굴 잔주름 늘어가 더 나이가 들어야 설치는 잠 재워질려는지??

      도시락준비에 4시에 일어나니 향운님은 한 시간 쯤 더 주무셔도 되는데 덩달아 일어나신다.

      서둘러 오디주, 복분자주 술병에 핑크리본 예쁘게 매어준다.

      오늘 산행색깔 컨셉은 핑크공주가 되고싶어진다. 내 착각은 내 자유니까....ㅎㅎ

      서둘러 버스타고 지하철 갈아타고  태릉역에 도착하니 6시 25분이다.

      얼마전 아리따운 따님 결혼시키신 사또님, 파리채님, 대림님, 정구홍님, 반달곰님의 모습이 보인다.

      약속시간이 되니 서해바다님, 분당 멀리서 오신 비뜨님, 은희님이 오셔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신다.

      들국화님, 옥빛님, 산사랑님이 음식준비 보따리를 들고 차에서 내리신다.

      산사랑님 옆지기님이 태릉역까지 수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산사랑옆지기님 나중에 복 많이 받으실 겁니다....ㅎㅎ

      아직 멀리 이천에서 출발하신  아름이님이 도착을 안 하신 모양이다.

      곧장 뛰고 달리고하셔서 조금은 지각했지만  그 먼 곳에서 참석하시는 열의가 대단하시다.

      드디어 태릉역을 서서히 빠져나가 구로역 2차 집결지로 가서 합류를 해야한다.

 

 

 

 

      구로역에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는데 모두들 와 계신다.

      그런데 멀리 인천에서 꼬리도 소식도 없이 바삐 날아오신 파초님이 열심히 뛰어오고 계신단다.

      드디어 조금 늦긴했지만 34명은 한차에 몸을싣고 버스는 떠나갑니다....붕!...부우웅!~~

      버스 뒷좌석은 앉자마자  룸바가 설치되어있어 시끌벅쩍하다.

      노란장미가 새벽부터 성미급하게 술판을 벌려드리니 향운님과 조혁님등등 몇분이 좋아하신다.

      그 사이 노란장미 홍어가져오라는 심부름 갔다가 산사랑님한테 벌써 시작했다고 한방 먹고....케갱!

      아이고!...웬 떡이여!.... 뒷통수 아파라!~~

 

 

 

 

      원정산행 오실 적마다 비요뜨 잊지않으시는 비뜨님!...감사합니다!...비요뜨 맛이 넘 좋아요.

      덩달아 배즙 잊지않고 신선배달하시는 옥빛님!....배즙 맛도, 밤맛도 아주 좋아여....감솨!

      오늘의 하일라이트 음식, 술 안주일절 찬조해주신 사또님께서 손수 납시셔서 오늘의 일용할

      저녁을 놔눠주시니 울 회원님들 배불리 잘 먹고 놀다 갑니데이!~~

      사또님!...춘향이 수청은  어찌할깝쇼??

      오늘은 더좋은 멋진 용봉산, 수암산 산행하니 필요없다카이!~~

      녜네네!~~...알겠습니다....ㅎㅎㅎ

 

 

 

 

      이렇게 신나게 버스가 달려오는데 빗방울이 툭툭 차창을 때린다.

      아얏!...와따!...때리지말랑께....비는 싫단 말이여!

      오는 비는 내 작은 손으로 막을 길 없고  이판사판 올려거든 오거라!

      어느 새 서해대교 지나 행담도 휴게소에 도착해서 화장을 고쳐야한다나벼.

      어서들 예쁘게 잘 고치이소예!~~

      다시 버스를 타고 붕!...부우웅!...띠띠 빵빵~~

      드디어 충남 홍성의 홍성초교앞 산행들머리에 도착했다고 한다.

 

 

 

 

      9시40분 산행준비완료!

      보슬비가 부슬부슬 내려 좀 언짢지만  기분전환하여 환하게 미소지으며 출발하시자구여.

      까페지기님의 산행안내말씀에 이어 회원님들의 각자 자기소개를 마치고 출발을했다.

      오늘 처음 오신 회원님들이 많으신 거 같다

      우리 "산 그리고 우정이 있는곳" 산우방에 오심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나와주시면 더 고맙겠지라우~~

 

 

 

 

      큰 미륵불이 우람하게 턱 버티고 계신 미륵불용도사에 도착해서 사진을 찍었다.

      세찬비도 아니고 보슬비를 맞으며 산행하는 재미도 괜찮다.

      까짓것 비좀 맞으면 어때.

      쌓인 스트레스 비를 맞으며 말끔히 씻겨버리면되지요.

      가쁜 숨을 몰아세우며 한참을 올라가니 시야가 확트인 광경이 벌어진다.

      투석봉에서 운무가 춤추는 아름다운 모습과 벌판의 풍경이 정말 시원스레 아름답구나!

      다시 산을 오르기 시작하니 벌써 용봉산 정상이 보인다.

     

 

 

 

      용봉산은 381m로 낮고 아담한 작은 산이지만 산 모양이 용의 형상에 봉황의 머리를 닮았다하여

      용봉산이라 부르며, 각양각색의 멋진 아름다운 암석이 많은 산이다.

      오르면 오를수록 시야가 확 트여 매우 경치가 아름다운 산이다.

      오늘 아쉽게도 운무가 시계를 좁혀 언뜻언뜻  운무사이로 대충은 볼 수 있었지만

      넘 아름답기 그지없다.

      군데군데 벤치와  널따란 마루도 잘 닦아놓은 곳이기도하다.

      정상에서 사진담느라 어서오라 비키라 아우성을 치며 사진담고 가는데 비가 제법 쏟아진다.

     

 

 

 

     오늘 산행은 코스가 길지않아 널널하게 구경하며 산을 탈 수 있어 넘 좋기만하다.

     누런 바위가 노적가리를 쌓아놓은 듯 그 이름이 노적봉이란다.

     노적봉에서 사진을 담고 계시던 향운님 그리그리 대충대충 모여 단체사진 담을거라하신다.

     노적봉에서 다시 악귀봉을 향해서 가는데 이곳에서부터 미어른(?)가 발생이 된다.

     심진행님보고 바위에서 사진담고 오신다던 산정님과 오늘 처음 뵙는 어르신이 안 보이신다.

     비가 많이 내리니 대피소에서 시긴은 좀 이르지만 점심식사를 하자는데 심진행님이

     산정님을 찾아나서신다하니 서해바다님과 배낭여행님이 선수쳐서 찾아나섰지만 결국

     종점에서 만나야되나 보다.

 

 

 

 

      비가 쏟아지니 비도 피할 겸 점심식시가 시작된다.

      완전 입식부페식당을 방불케한다. 서서 조금만 발품팔면 없는건 빼놓고 다 있는 듯하다.

      대피소 안은 가득차서 기둥밖으로 나가 두줄로 늘어서서 맛있게들 드신다.

      심진행님은 산정님 걱정에 식사도 거르신다.

      대충 같이 드시게끔은 했지만 산정님과 그 어르신은 식사나 하시는지 걱정이 된다.

      밖에서 비가 많이오니 식사 끝났으면 방빼라는 눈치가 들어와서 얼른 자리를 비켜주는

      센스가 넘치는 울 산우방님들이시다.

 

 

 

 

      식사후엔 수암산을 향해서 가는 길이다.

      수암산은 용봉산보다 더 낮은 산인데 이곳은 충남 예천군에 속한다.

      한참 오르는데 큰 암벽이 있는 곳인데 그냥 지나칠까하다가 그게 수암산 정상일까 싶어

      배낭님이 확인작업을 해보라하시니 하나 둘씩 다 올라가보니 뜀바위일 뿐 정상은 아니 듯

      수암산 정상석이 안 보인다. 잿빛 바위이끼가 끼어 미끄러워 조심조심 내려왔다.

 

 

 

 

      다시 수암산 정상을 향해서 오직 전진을!

      가다가 구하기 힘든 아방궁 알바자리 구해서 알바도하시고 서로 얘기꽃을 피우며 삼삼오오 잘도 가신다.

      가는 길에는 노란 미역취꽃, 마타리꽃, 보라빛으로 유혹하는 쑥부쟁이, 잔대꽃 등등 

      나를 반기는데 우산이 없어 사진 담는 걸 참고 갔다.

      오늘 새로 장만한 디카라 비를 맞으며 꽃사진 오래 담고있기엔 마음이 툭 내키지않는다.

 

 

 

 

      드디어 수암산정상석이 있는 곳엘 당도했다.

      또 정상석이 나왔으니 사진담는 소리가 요란하다.

      사진 담는다 하니 나도...나도...한분씩 달려오시는데 그만 찰칵! 후레쉬가 먼저 터진다.

      조은별님 뛰시는데....그래서 웃으며 다시 찰칵!~~

      이젠 하산길만이 내 앞에 있다.

 

 

 

 

      철도목으로 만들어진 듯한 나무계단이 멋스럽다.

      산행길따라 하얀 구절초도 반갑다고 손을 내민다. 갖가지 버섯들도 여기있다며 얼굴을 내민다.

      덩달아 빨갛게 익은 청미래덩쿨 열매도 보인다. 한참 가니 밤나무도 보인다.

      거의 다 내려오니 굴다리를 지나니 정겨운 징검다리 개울가가 보인다.

      개울에서 신에 묻은 흙도 �어내며 덕산온천을 향해서 가는데 우리 팀들이 안 보인다.

      향운님 호루라기를 불어댄다. 그러니 옥빛님이 손을 흔들어 찾았다.

 

 

 

 

      제가 후미그룹으로 오다보니 먼저 오신 분들 벌써 식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사또님께서 준비해주셔 맛나게 끓여주신 찌게에다 이스리가 춤을 춘다.

      이번 새로오신 기사님이 찌게끓이는 솜씨가 좀 그러신지 건더기는 없고

      국물이 많다나? 고기가 헤엄친다나? 그러시면서도 두세번 씩 왔다갔다 하시는 님이

      많은 걸 보면 찌게 맛이 괜찮으나 보다.

      실은 제가 가리는 음식이 많아 실제로 맛을 못 봤슴당. 죄송하구만유.

      각자 자기 양껏 드시고 일어나 온천 가실 분 가시고 코스모스밭에 가실 분 가시고

      다시 식당가셔서 한잔하시는 팀으로 나뉘어져 4시반까지 자유시간이다.

     

      

 

     

      저는 당연히 코스모스친구랑 놀아야지요.

      그런데 혼자는 좀 그렇다. 저기 보니 아름이님이 오시길래 꽃밭으로 유인을 했지요.

      그랬더니 어느 새 솔향기님, 은희님, 들국화님 다 모이셨다.

      다섯이서 한참 정신없이 코스모스에 팔려있는데 꽃밭에서 뭐하는 거냐며 빨리

      나오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치셔서 놀란 토끼눈이 되어 일단 "죄송합니다... 빨리 나갈께요."

      했더니...에그머니나!~~

      배낭님이랑 남자 회원님들 대여섯분이 오셔서  우릴 골린 거였다.

      코스모스와 어울어지닌 남녀노소 할 것없이 좋기는 매 한가지나 보다.

      코스모스 가냘픈 예쁜꽃처럼 고운 마음으로 아름답게 살리라 다짐해본다.

 

 

 

    

      코스모스와 작별을 고하고 4시반이 되어서 우린 서울을향해서 출발하여 오는 동

      내내 이스리 파티는 벌어지는데 플러스님이 얌전스레 부쳐온 부침개안주,복숭아 통조림에

      오늘 새로 오신 김근향님이 사과, 배 듬뿍 담긴 과일안주 한 박스에다,

      옥빛님의 맛있는 배 한접시에 푸짐하기만하다.

      이렇게 이스리 파티를 즐겁게하면서 무사히 종착역에 도착하여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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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산행은 비가와서 좀 그랬지만 낮은 산이고 길지않은 산행이라 모처럼 한가롭게 여유있게

      아름다운 주변경관도 감상하며 즐긴산행이었다고 본다.

      항상  다리건강이 안 받혀주어 힘들었는데 오늘은 나를 위한 편안하게 한 산행인 거 같다.

      이렇게 아름다운 경관 볼 수 있게 안내해주신 배낭여행님과 맛난음식 쏴주신 사또님과

      음식장만 준비에 고생하신 산사랑님이하 운영진님들께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그리고 새로오신 회원님들과 기존의 회원님들이 나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협조해주시어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혹시 제가 잘 모르는 미흡한 부분은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우리 "산과 우정이 있는곳" 산우방 잊지마시고 다음에도 꼭 찾아주시라 부탁말씀도 겯들어 올립니다.

      다음 원정산행이 있는 날까지 우리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 노란장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