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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방]

계양산 산행후기/노란장미

by 노란장미(아이다) 2007. 8. 27.

 

 

 

           / 노란장미

 

 

      

          

                        

                           

   인천 계양산 산행을 로벗트님이 번개쳐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가고싶어

   며칠 전부터 꼬리 달고싶은데 향운님이 도통 대답을 안하신다.

   그래서 우선 꼬리부터 달고 알랑방귀를 뀌기로 작정을했다....ㅎㅎㅎ

   막상 번개산행이 있다하니 언제 그랬냐? 싶게 배낭 두개를 싸시느라 바쁘시다.

   제 할일은 도시락 준비와 제 몸준비하는 것이다.

   배낭꾸리기는 향운님 분담 분이라 난 시간관계상 오늘도 모른다....ㅋㅋ

   우린 이렇게 산다우!....룰루랄라~~

   인천 계산역에 갈려니 2시간 전에 미리 나가야 할 거 같다.

   그래서 우린 7시 15분에 출발했더니 9시에 도착해서 30분은 일찍 와버렸다.

   고향산천님은 버스가 넘 빨리 모셔다주어 1시간 전부터 와서 기다리고 계신다니...

   겁쟁이님 전화주어 노란장미 챙겨주는 예쁜마음이 고맙다.

   오랫만에 보는 헤라님이 반갑게 맞아주고 로벗트 번개산행 대장님도 반갑게 반기신다.

   하나 둘 얼굴을 다 보여주시는데 제일 늦게 오시는 님이 여자회원님이라

   약속시감이 넘었어도 참고 기다리신다는 남자 회원님들의 여자회원님들

   사랑얘기가  귀에 들어온다....고맙습니당!~~

   드디어 막차손님이 오셔서 10분 지연하여 출발길에 오른다.

 

 

 

 

   우린 로벗트님의 안내에 따라 산행길로 접어들었다.

   계양산은 현재 이곳에서 멸종위기에 처해진 계수나무와 회양목이 많이

   자란다고 붙여진 이름이란다.

   잘 닦여진 돌계단을 따라 한참 올라가니 계양구의 활터인 연무정이 있는

   곳에서 십여분 올라오니 편평한 잔디밭에 육각정이 모습을 보인다.

   우린 육각정에서 잠시 쉬면서 오늘의 번개산행대장이신 로벗트님의 산행 안내와

   더불어 자기 소개를하고....맨 꼴찌로 노란장미 인사드리고 다시 가기 시작했다.

 

 

 

 

   내리막길이 나오니 로벗트님 다음으로 앞서가던 노란장미는

   모두들 조용히 한참 심각하게 걷고있는데....

   와!...하산이다!.....ㅎㅎㅎ~~

   개구장이 같은 노란장미의 갑작스런 외침에 모두들 웃는다.

   왼편엔 북망산이라는 곳엔 온통 분묘들이 즐비하다.

   이제 가면 언제 오나?....에구구!~~

   오른편에 굿당들이 있어 아침인데도 굿을 하는지 굿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날씨는 맑긴한데 숨이 헉헉거리도록 바람도 없고 무척 더운 날이다.

   인천시내에 사는 사람들이 휴일이라 산을 많이 오르는지 북적되기도 한다.

   거기에 저희들처럼 외지에서 온 사람들도 많은 듯하다.

 

 

 

 

   한참 깔딱고개를 채고 먼저 올라와 첫번 째 철탑아래 나무벤취에 앉아 쉬고 있으니

   철탑아래에서 쉬는 건 위험하다고 쉬쉬하며 안빈낙도님이 한마디 거들자

   모두들 마포 잠뱅이 방귀 빠지듯이 어느 새 다 가시고 없다....ㅎㅎ

   조금 가니 바람골인지 좀 바람이 있는 두번 째 철탑이 나와  영종대교쪽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어본다.

   계속 깔딱고개를 치고 올라가니 하늘높이 송신탑이 보인다.

   오늘 계양산 산행하다 첨으로 멋진 바위도 보이고 군부대를 지나 정상가는 길이 보인다.

 

 

 

 

   정상에는 군부대와 송신탑이 높게 올라가있어 멋진 에펠탑처럼 보인다.

   잠시 혼자 나비찍고 야생화 담다가 울 식구들을 잃어버려 혼자

   반대방향으로 내려거니 헬기장이 보인다. 불러도 아는 얼굴들이 없어

   다시 거꾸로 정상에 올라가니 단체 사진을 막 찍으시려고 폼을 잡고계셔서

   허겁지겁 달려가 단체사진에 합류되었다.

   사진을 보니 아직도 다섯분이 안 오신 걸 보니 조혁님과 그 군단인 듯....

   정상에서 내려다 보니 앞이 툭 트여 인천시내가 훤히 보이고 멀리 영종대교도

   보이는데 시계가 흐려 많이 흐려 겨우 가늠할 정도다.

 

 

 

 

   날씨가 아주 맑은 날은 개성에 있는 산도 보인다고 한다.

   정상에서 한 분이 아직도 도착을 안 하신 모양인데 힘들어 배낭도 맡긴 채라

   핸드폰도 배낭안에 있어 우린 기다리는 수 밖에 도리가 없다.

   한 십여분 정상에서기다리고 있으니 저기 빨간 옷 입으신 분이 올라서신

   모습이 보이신다. 나 혼자라도 박수로 환영해 본다.

   오늘 아침 당뇨약을 안 드시고 오는 바람에 건강상 이유로 좀 헤매이신 듯....

   홍금보님!....화이팅 입니다영!~~ 

   안빈낙도님과 홍금보님이 사주신 맛있는 아이스 바의 맛이 정말 꿀맛이다.

   감사히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앞으로도 종종 부탁 드립니다....얌체의 발언!

 

 

 

 

 

   이젠 정상에 있는 군부대 철탑을 뒤로하고 한 5분정도 내려가니

   널따란 헬기장이 보인다.

   여기서 부터 쭉 내려가는 하산길인데 이게 하느재고개이나 보다.

   우린 솔밭을 찾아서 내려가 식사하기로 해서 솔밭으로 ~~

   쭉쭉 �은 솔밭이 눈에 들어온다.

   산림욕장으로 끝내주는 분위기다.

   우린 이곳에서 일용할 양식으로 점심식사시간이 주어졌다.

   배낭에서 골고루 진수성찬이 쏟아 나온다.

   오늘의 하일라이트인 로벗트님이 준비해오신 닭강정 안주에다  맛있는 빵과

   노란장미의 리본달린 술 그리고 파초님의 힘겹게 큰 생맥주 얼린 것이

   제일 군침이 도시는 듯...ㅎㅎ

 

 

 

 

   옆에 계신 프리리님의 맛있는 보리밥 비빔밥이 비닐 장갑낀 손으로

   슥슥 맛있게 비벼지고....저도 한 입주세영!~~

   노란장미 밭에서 따온 고추에다 상추쌈 사서 한 입씩 돌리고 골뱅이 무침에

   번데기 까지 끓여오고,  솔향기님의 맛있는 샌드위치에다....

   어느 님의 것인지 갓김치 맛은 끝내주고 저 쪽부대엔 파견을 못가서 뭘 싸오셨드라??

   회전식인지 각가지 과일 한바퀴씩 빙빙 돌리고....도 돌리고....휴!...맛있당!~~

   이렇게 점심은 맛있게 먹었답니다.

 

 

 

 

   로벗트님이 해먹을 준비해 쳐주신다.

   맨 먼저 노란장미 해먹에 누워 산림욕을 즐기고 이어 동심으로 돌아가

   장난기들 발동하여 밀어주는 척 엉덩이 만져주고 신바람이 났다.

   제일 신난사람은 향운님과 겁쟁이, 배낭님, 프리리님이신 듯....

   저는 요조숙녀처럼  해먹위에서 얌전히 있는 거 사진에서 봤지영!...ㅎㅎ

   이렇게 엔돌핀이 쏙쏙 나오게 해주신 번개대장님의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로벗트님 다음에도 해먹 꼭 가져오시어 여자 회원님들 또 태워주시와여~~

   이렇게 즐기다 보니 하산하자고 하신다.

 

 

 

 

   다시 약수터에서 물 공급을 받고 한 참 쉬다가 마을 길로내려왔다.

   어느 덧 수수가 영글어 가을을 재촉하는 듯하다.

   하산길에서 예쁜 야생화에 참당귀꽃도 만나고 솔향기님과 함께

   수수 사진을 담으며 얘기꽃을 피우며 수다떨면서 즐겁게 내려왔다.

   하산해서 시간을 보니 벌써 3시가 되었다.

 

 

 

 

   우린 세 팀으로 나뉘어 하산 한 셈이다

   결국 배낭님, 파초님, 들국화님의 1진은 먼저 집으로 가시고

   2진과 버스타고 가다가 백하신 솔향기님, 프리리님, 향운님과 저로

   구성된 3진은 로벗트님이 베풀어 주신 뒤풀이 장소에서 만남이 합류되어

   생맥주의시원함과 치킨으로 영양보충을 하면서 웃고 즐기다

   다음 산행에서 만나기를 약속하고 헤어졌다.

   오늘 번개산행을 주관해주신 로벗트님께 진심어린 감사의 글 올리고

   무더운 휴일 함께 동참해주신 15인의 회원님께 감사의 글 올리면서

   계양산 산행후기로 가름합니다.

   다시 보는 그 날 까지 모두 강녕하시고 평안 하오시길 기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