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195 해바라기연정/노란장미 해바라기연정/노란장미 햇님을 향한 그리움에 긴긴 날 애타고 사무친 가슴 이내 검게 타들어가니 얼굴은 노랗게 창백하다 못해 치자물로 곱게곱게 물들여졌소. 햇님을 향한 일편단심 내마음 알아줄까 몰라줄까 햇님한테 한걸음이라도 다가서고파 큰키 더 키우고 고개 길게 들춰낸 속타는 마음 몰라.. 2008. 8. 13. 여름이 갈 무렵이면/노란장미 여름이 갈 무렵이면/노란장미 여름이 갈 무렵이면 있는 힘껏 목청높여 불러대던 쓰르라미 노랫소리 대신 창문너머 책 갈피 속으로 부끄러워 살며시 비집고 들어온 가녀린 귀뚜라미 소리로 가을의 소식을 귀 기울이게되리라 여름이 갈 무렵이면 하룻밤 사이 높아만가는 파란하늘 아래 봉선화 붉게 핀 .. 2008. 8. 12. 나팔꽃/노란장미 나팔꽃/노란장미 아침이면 부지런한 나팔꽃 수정구슬 또그르르 굴리는 반주에 맞춰 이른아침 기상나팔 불어주니 새벽잠 곤히 잠든 빠알간 고추잠자리 밤새 내린 맑은 이슬로 무겁게 젖은 금빛고운 망사 날개 훌훌 털며 단잠에서 배시시 깨어나 미소짓네 햇님 인사하러 오기 전에 나팔꽃님 바쁜걸음 .. 2008. 8. 9. 세월의 흐름 앞에서/노란장미 세월의 흐름 앞에서/노란장미 무표정으로 한 마디 대꾸도 없는 무던한 세월의 흐름 앞에서 난 바보처럼 거부할 수 없는 몸짓으로 시름없이 흘러만 가는 세월을 내 작은 두 손으로 잡으려하지만 실오라기 하나 거머잡을 수 없는 하얀 뜬구름같은 너 오늘도 널 보려고 이 새벽에 애써 살며시 실눈 떠보.. 2008. 8. 8.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