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녹은 향원정

* 향원정은

고종이 건청궁에 기거하던 1867년 경회루 서북쪽에 연못(향원지)을 파고

그 중앙에 지은 것이다.

건청궁과 향원정 사이에 다리를 놓아 취향교라 했는데,

이 다리는 6·25전쟁 때 파괴되고 현재의 다리는 1953년 남쪽에 새로 놓은 것이다.

정자는 정육각형으로 장대석으로 된 낮은 기단 위에 육각형의 초석을 놓고

그 위에 1·2층을 관통하는 육각기둥을 세웠다.

1층에는 평난간을, 2층에는 계자난간을 두른 툇마루가 있다.

겹처마이며, 추녀마루들이 모이는 지붕의 중앙에 절병통을 얹어 치장했다.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휴식처였던 경복궁 향원지의 향원정과 취향교를

2017년부터 해체 보수공사를 했었는데

2021년 11월 5일 향원정을 복원하여 새롭게 공개했다.

 

 

눈 내리는 날 창경궁과 창덕궁의 사진 담고 경복궁에 있는 향원정까지 가려다

4시가 넘어서리 문 닫을 시간이 가까워져 시간이 안되어 못가고 말았는데

다음 날 간다고 했다가 몸이 힘들어서 미루다 못가고 말았다.

눈 내린지 3일째인 날 눈이 녹아 없을 것 같았지만 그래도 갔더니만

생각대로 호수에 눈이 녹아서 향원정 지붕의 반영이 보이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향원정의 겨울 풍경을 남겨두고 싶어서리 늦게라도 가서 담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