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여행방]

목계 이규남 서각화전을 다녀와서

by 노란장미(아이다) 2018. 5. 10.



  

 목계(木溪) 이규남(李圭男) 서각화전을 다녀와서



*경기 무형문화재 제40호 서각장(書刻匠)이신 목계(木溪) 이규남(李圭男) 작가님의 서각화전이

경기도 오산 물향기수목원에서 5월1일~5월13일까지 많은 작품이 전시되어 구경했다. 

하나하나의 작품속에 비쳐진 서각화의 멋지고 아름다움을 눈에 많이 담고 왔다.

정말 대단한 작품이었고 능화판은 더욱 섬세하고 아름답고 멋스러웠다.

목계(木溪) 이규남(李圭男)작가님은 2004년 지방문화재인

경기 무형문화재 제 40호 서각장(書刻匠)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참고로, 능화판이란?

우리 옛책의 표지를 장식하는 아름다운 문양으로 여러종류의 다양한 목판을 통털어 '능화판'이라 하며

능화란 일년생 수생식물이며 번영을 뜻한다.

래 채색은 하지 않으나 감상을 위하여 이규남작가님은 채색을 하였다고 한다.


 

 

"자연에 마음을 새기다" 서각장(書刻匠) 이규남

-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 40호 서각장



 

 

 

서각장 이규남 |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40호

 

- 1949년 충청남도 논산 출생

- 1998년 중요무형문화재 각자장 이수자 지정

- 2001년 행정자치부장관 표창 수상

- 2004년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40호 서각장’ 지정

- 2007년 목계(木溪) 이규남 작품전 개최




목판 위에 되살린 시(詩), 서(書), 화(畵)...

이규남 서각장은 글이나 그림을 입체적으로 되살리는 전통서각의 맥을 잇고 있다.

글과 그림에 대한 창의적 재해석과 함께 전통양식에 현대적 감각을 결합해

세련되고 중후한 작품을 만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각, 자연에 정신과 예술을 새기다

서각은 단순히 나무나 돌에 글이나 그림을 새기는 작업을 넘어선다.

서예를 기본으로 조형미를 고려하고 필의(筆意)까지 담는다는 점에서

창의성과 예술성이 요구되는 공예예술의 한 분야다.

서각은 문(文)과 각(刻)의 만남으로 일면의 서예(書藝)요, 일면은 조각이라 할 수 있다.

학문과 공예, 회화가 융합된 예술 장르로 평가된다.

서각작품은 서각장의 조각기법은 물론 서예에 대한 조예, 색채 배합에 대한 안목,

글자의 자간이나 그림 배치, 전체적 조형미에 따라 품격이 크게 달라진다.

 

서각(書刻)의 역사(壢史)

서각은 인류가 의사전달과 표현의 수단을 사용하면서부터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위에 그림을 새긴 암각화나 동물의 뼈에 글자를 새긴 갑골문에서 서각의 연원을 찾을 수 있다.

이후 문명의 발달과 함께 석각(石刻)과 금문(金文)의 형태로 발전해 왔다.

서각은 나무에 글자를 새기는 ‘각자’(書刻)기법으로 활발히 전승돼 왔다.

세계 최고(最古)의 활자본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 세계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1237~1248)은

우리 목판의 역사와 예술성을 증명한다.


각자(刻子)ㆍ전각(篆刻)ㆍ조각(彫刻)

나무나 돌 등의 재료에 새김질로 결과물을 표현한다는 점에서

‘각자’와 ‘전각’ ‘조각’은 ‘서각’과 유사한 분야로 꼽힌다.

각자 : 인쇄를 목적으로 나무에 글자를 파는 목판을 중심으로 발달했는데

          전통사회에서 글자를 판다는 의미로 각자라 칭했다.

          현대에 와서는 문장과 그림으로 분야가 확장돼 서각과 같은 의미로 쓰이고 있다.

전각 : 서예나 그림을 그린 후 찍는 도장을 말한다.

         시인묵객이 직접 자신의 이름이나 호를 새겨 만들기도 했다.

조각 : 재료와 기법 측면, 거기에 작품을 입체로 표현한다는 점에서 서각과 비슷하지만,

          서각은 서예에 뿌리를 두고 주체가 문자라는 점에서 조각과 차이를 보인다.

 

 

서각작품

목판 : 인쇄를 목적으로 글자를 판 나무판이다.

          인쇄문화의 요체이자 그 자체로도 높은 예술적 가치를 지닌다.

현판ㆍ편액 : 목판에 명칭을 새겨 넣은 액자로 건물이나 문루의 중앙 윗부분에 건다.

                   건물의 얼굴에 해당함으로 격식과 품격에 맞는 글을 새겨 넣는다.

                   건물의 용도와 내력을 담고 있는 중요한 역사 자료이기도 하다.

주련 : 주로 시문의 구절을 목판에 새겨 건물의 기둥이나 벽에 거는 장식물이다.

          집이나 누정, 사찰, 궁궐 등 생활공간 곳곳에 걸어놓아 수시로 감상하면서

          인격수양에 힘쓰고멋과 운치를 누렸다.

공예품 : 문방구와 가구에 새김질을 한 서각작품으로 장식용 생활품으로 널리 쓰였다.

 

 

서각기법

서각은 새김질 기법에 따라 입체감이 달리 표현되고 다양한 운치를 드러낸다.

양각 : 글자나 그림을 이루는 선의 바깥면을 파내어 글자나 그림의 형태가 위로 나오게 새긴다.

음각 : 글자의 획이나 그림의 선을 파내어 글자와 그림이 아래로 들어가게 표현한다.

음양각 : 획이나 그림 선의 중심은 양각으로 하고 선의 외부는 음각으로 새긴다.

음평각 : 글자의 폭이 넓을 때 사용하는 기법으로 음각으로 파낸

글자나 그림의 면을 다시 평평하게 새김질한다.


제작방식

이규남 서각장은 재료 선택에서부터 채색까지. 필의를 되살리고 재료 본래의 질감을 드러내는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① 재료준비 나무,돌,금속 등의 재료를 다듬질한다. 나무의 경우 3년이상 건조된 목판이라야 뒤틀리지 않는다,

 너무단단하거나 무른 나무, 두께가 얇거나 옹이가 많은 나무를 제외한 대부분의 나무가 사용가능한데

특히 은행나무와 느티나무가 많이 사용된다.

② 서고준비 서각할 내용이 되는 글이나 그림을 서고라 한다.

전통서각에서는 유명 인물의 명문장이나 그림을 즐겨 사용한다.

③ 서고 배자 나뭇결과 글씨의 조화, 나무의 크기와 그림의 조형미를 고려해 서고를 목판에 붙이는 과정이다.

목판의 크기에 따라 자형과 그림을 축소하거나 확대하기도 한다.

④ 새김질 망치로 칼등을 두드려 글자나 그림을 파내는 과정이다.

목재의 특성, 서고의 크기와 성격에 따라 양각, 음각, 음평각 등의 각법을 선택한다.

⑤ 바닥무늬만들기 파낸 획이나 그림 선 외의 바닥을 칼이나 끌로 처리하는 과정으로 양각기법에서 활용된다.

바닥전체를 매끄럽게 하거나 나뭇결과 같은 방향으로 찢는 모양, 찍어내는 모양 등 여러 가지 기법이 사용된다.

⑥ 채색ㆍ고리달기 질감과 나무결을 고려해 획이나 그림의 선, 바닥면을 안료로 칠한다.

채색이 마무리되면 고리를 달아 완성시킨다. 



[출처; 다음까페 할리클럽 올드보이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