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장성 백양 단풍축제를 다녀와서[2]
*기간; 2017년 10월27일(금)~10월29일(일) *위치; 전남 장성군 북하면 백양로 1239 *'백양사'는 내장산 국립공원 안에 있는 절로, 백제 무왕(632년)때 창건했다고 전한다. 거대한 바위를 배경으로 좌우에 맑고 찬 계곡물이 흘러내려 경치가 매우 수려하다. 가을단풍을 비롯하여 일년내내 변화있는 아름다운 경치를 보여준다. 대웅전, 극락보전, 사천왕문은 지방문화재로 소요대사부도는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갈참나무와 단풍나무가 도열하듯 서 있는 숲길을 지나 백양사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쌍계루가 눈에 띈다. 앞에는 계곡을 막아 만든 연못, 뒤로는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서 있어 연못물에 어른거리는 쌍계루의 모습이 한폭의 그림 같다. 쌍계루를 지나면 대웅전과 극락보전, 부도탑이 나온다. 조선선조 때 환양조사가 불경을 읽을 때마다 흰양이 설법을 들었다해서 백양사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선도량으로 유명했던 곳으로 불교계를 이끌었던 고승들도 많이 배출되었다. 일제 때 2대 교정(종정)을 지낸 환응, 조계종 초대 종정 만암, 태고종 초대 종정 묵담 등 근래에 와서 서옹당 종정 등 고승만도 5명이나 된다. 등산로 쪽으로 올라가면 암자가 많다. 약사암과 운문암, 천진암 등은 경관도 뛰어나다. 절 입구에서 20분 거리인 약사암은 전망대 격으로 첩첩산중에 둘러싸인 백양사의 모습이 한눈에 조망된다. 절경내와 맞은 편에는 난대성의 늘푸른나무인 비자나무 5,000그루가 군락을 이뤄, 천연기념물 제153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주차장에서 절로 오르는 0.5km 구간에 우거진 수백년된 아름드리 갈참나무 거목들, 3,000여 그루의 고로쇠나무와 비자림은 산림욕 하기에 더없이 좋다. 극락보전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32호), 소요대사부도 (보물 제1346호), 비자나무 (천연기념물 153호) * 서울에서 10월28일(토) 새벽 5시반 출발하여 10시반에 순천만 도착하여 구경하고 밤 9시반에 정읍 시골집에 도착해서 1박하였다. 다음날 아침에는 망경대와 정읍옥정호테마공원 산책을 마치고 감, 모과 따는 일도 대충 마친 뒤 무공해로 자라고 있는 머위, 부추, 민들레를 뜯고선 정읍을 출발하여 일요일 오후 4시경에 장성군 사창리 정미소에 들린 뒤 장성에 간 김에 장성 백양사의 고운 애기단풍이 보고싶어 들렸더니 때마침 제21회 장성백양단풍축제 마지막 날이었다. 오후 늦게서야 백양사에 도착했는데 바람도 많이 불고 갑자기 기온이 떨어져 어찌나 춥던지 머리에 머플러를 뒤집어쓰고 다녔더니 추위가 조금은 막아졌다. 축제기간이지만 단풍은 아직 일주일 정도 이른 감이 있지만 초입에 군데군데 볼 만하게 울긋불긋 곱게 단풍나무가 물들어서 담으며 걸어갔다. 백양사 경내에는 해가 완전히 떨어지는 늦은 시간에 도착했다. 연못에 애기단풍도 물들지않아 많이 아쉽고 서운했었는데 다행히 경내에 예쁜 등축제로 등불을 밝혀주고 가을의 상징인 국화꽃 화분으로 '화엄일승 법계도'를 卍자식의 미로처럼 만들어 놓았는데 귀경 시간상 의상조사 법성게를 읽으며 완전히 돌아보진 못했지만 백양사에서의 멋진 가을의 아름다운 추억거리를 더해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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