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단[꿀풀과, Phlomis umbrosa Turcz.]
* 속단은 꽃 모양이 아주 특이하다. 윗부분에 솜털이 많이 나 있는 모습이 꼭 털모자처럼 생겼다. 속단(續斷)은 끊어진 것을 잇는다는 뜻으로, 예를 들면 인대가 파열되었을 때나 뼈가 부러진 데 효과가 있어 약재로 이 풀을 많이 사용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각처의 산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습기가 많은 반그늘의 토양이 비옥한 곳에서 자라며, 키는 약 1m 정도이다. 줄기는 곧게 서며 전체에 잔털이 나 있다. 뿌리에 방추상으로 굵은 덩이뿌리가 5개 내외 달린다. 달걀 모양의 잎은 길이가 약 13㎝, 폭이 약 10㎝ 정도이고 뒷면에 잔털이 있다. 또한 잎 가장자리에 둔한 규칙적인 톱니가 있으며 마주난다. 꽃은 7월에 피며 붉은색 빛이 돈다. 꽃은 원줄기 윗부분에서 마주나고, 층층으로 달리며 입술 모양으로 피는데 길이는 1.8㎝ 정도이다. 꽃의 윗입술 부분은 모자 모양으로 겉에 우단과 같은 털이 빽빽하게 있고, 아랫입술 부분은 3개로 갈라져서 퍼지며 겉에 털이 있다. 열매는 달걀 모양으로 9~10월경에 꽃받침에 싸여 익는다. 꿀풀과에 속하며 묏속단, 멧속단, 두메속단이라고도 한다. 어린잎은 식용, 뿌리는 약용으로 쓰인다. 원산지는 한국으로 우리나라와 중국, 만주 등지에 분포한다. 속단은 10월에 얻은 종자를 바로 뿌리거나 종이에 싸서 냉장보관하여 이듬해 봄에 뿌린다. 또 이른 봄이나 가을에 포기나누기를 해서 번식시켜도 된다. 반그늘이 지고 바람이 잘 통하는 화단에 심는다. 자생지에서는 주로 주변습도가 높기 때문에 이런 환경 조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가까운 식물들 • 산속단 : 속단보다 작아서 키는 60㎝이다. 한국 특산종으로 강원 북부 이북과 백두산의 깊은 산에 자란다. • 흰속단 : 꽃이 흰색이다. [출처; 야생화백과사전; 여름편] * 인천 옹진군 굴업도에서 담아온 것이다. |
[꽃&야생화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