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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여행방]

영월 청령포를 다녀와서

by 노란장미(아이다) 2017. 6. 8.



 
 

단종의 한이 서린 유형의 땅 '영월 청령포'를 다녀와서

 



*영월 청령포(寧越 淸泠浦)단종의 유배지로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여 있고

 서쪽은 험준한 암벽이 솟아 있는 마치 섬과도

 같은 곳으로 남한강 상류인 서강이 곡류하여 반도 모양의 지형을 이루고 있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경관이 오히려 단종의 슬픈 비극과 대조를 이룬다.

 청령포 내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349호인 관음송은 단종이 걸터앉아 노닐던 곳으로

 이곳에서의 생활상들을 보고 들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수령이 600년이 넘는

 우리나라 최고령의 소나무이다.

 *2008년12월 26일 문화재청에서는 청령포를 명승 제50호로 지정했다

 *산림청 지정 '천년의 숲-우수상'(2004년)       

 [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 어린 단종의 한과 슬픔이 가득 묻어나는 피맺힌 절규다.

 단종은 어린 시절 자기를 업어주던 할아버지 세종의 인자한 모습과 집현전 학사들에게

 세자를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고 요절한 아버지 문종의 얼굴을 떠올렸다.

 자신을 낳고 3일 만에 돌아가신 어머니, 왕위 회복을 위해 충정을 다한 사육신의 죽음,

 그리고 생이별한 아내 정순왕후의 비통한 모습이 흘러내리는 눈물 속에 어른거렸다.

 어린 나이에 육지 속의 고도 청령포로 유배된 단종은 한없는 슬픔에 잠겼다.
 청령포는 영월의 서강 건너에 위치하고 있다.

 서쪽은 육육봉이 험준한 층암절벽으로 솟아 있고 주위에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여

 마치 섬과 같은 형태를 이루고 있다.

 내륙의 깊은 산속에 위치한 이 유형(流刑)의 땅은 배를 타고 서강을 건너지 않으면

 밖으로 나올 수 없는 감옥과도 같은 곳이다.

 바로 1457년(세조 3) 조선의 6대 임금 단종이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유배되었던 '청령포' 다.

 '청령포' 는 서강이 굽이쳐 흐르면서 만들어진 요새와 같은 곳이다.

 말굽처럼 휘돌아 나가는 서강의 물줄기는 오랜 세월 동안 산을 깎아 동쪽, 남쪽, 북쪽이

 모두 강물로 감싸인 아주 특이한 지형을 만들었다.

 슬픈 역사를 지닌 서강의 청령포는 처연하리만큼 아름다운 모습을 지니고 있다.

 청령포로 들어가는 나루에서 바라보면 푸른 강물로 둘러싸인 절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강물 건너로는 깨끗한 자갈과 흰 모래밭이 강굽이를 따라 펼쳐지고 위로는 울창한 소나무 숲이

 가로로 길게 조성되어 푸르른 빛을 발하고 있다.

 솔숲 뒤로는 험준한 지세의 육육봉이 기암괴석으로 배경을 이루고 있어

 마치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은 비경을 보여준다.


 '청령포' 에는 단종어가, 단묘유지비, 노산대, 망향탑, 금표비 등 단종과 관련된 여러 시설이 위치하고 있다.

 단종어가는 소나무 숲과 연접하여 건립되어 있다.

 2004년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의 기록을 토대로 하여 당시 모습을 재현한 것으로

 내부에는 인형으로 단종이 만들어져 있어 역사적 장소성을 잘 보여준다.

 마당에는 1763년(영조 39) 영조의 친필을 각자하여 세운 단묘유지비가 서 있다.

 높이 162cm의 크기로 화강암 비좌 위에 오석으로 된 비신을 세웠다.

 비석의 전면에는 ‘단묘재본부시유지(端廟在本府時遺址)’라는 글이 새겨져 있어

 단종이 청령포에 살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청령포 서측의 능선에는 노산대와 망향탑이 위치하고 있다.

 단종은 층암절벽 위에 자리한 노산대에서 한양에 두고 온 왕비를 간절히 생각하며

 흩어져 있는 돌을 쌓아 망향탑을 만들었다고 한다.

 또한 소나무 숲의 가장자리에 금표비가 서 있는데 영조 2년(1726)에 세워진 것으로

 청령포의 동서 방향으로 300척, 남북으로는 490척 안에서 소나무의 벌목을 금하고

 퇴적된 흙을 파가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출처; 우리 명승기행-김학범]














































단종어가 내부

 단종어가의 방 안에는 슬픈 모습으로 앉아 있는 단종이 재현되어 있다.

          





금표비




관음송

 유배된 단종의 모습을 보고 그의 애끓는 오열을 들었다는 관음송은 천연기념물 제349호로 지정되어 있다.

          





망향탑

왕후 송씨를 생각하면서 눈물로 쌓은 탑으로 단종이 남긴 유일한 흔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