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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야생화방]

우단동자

by 노란장미(아이다) 2016. 6. 21.


 



    우단동자 [석죽과  Lychnis coronaria]



                     

* 꽃말; '영원한 기다림'


*우단은 벨벳, 죽 비로도를 지칭하는 우리말로

 우단동자꽃은 쌍떡잎식물 중심자목 석죽과의 여러해살이풀 입니다.

 원산지는 유럽 남부와 서아시아로 높이 30∼70cm 자라며 '플란넬초'라고도 합니다.

 5월 하순경 부터 피기 시작하여 6월내내 꽃이 핍니다.

 동자꽃 종류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 꽃은 상록이라 우단같은 잔털로 곱게 덮고 있습니다.

 우단동자꽃 은 줄기와 잎이 은백색 솜털로 뒤덮여 플란넬초 라고도 합니다.

 전체에 흰 솜털이 빽빽이 나며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가 갈라집니다.

 잎은 마주달리고 긴 타원형이며 밑에는 잎자루가 있고 밋밋한 모양입니다.

 꽃은 6∼7월에 붉은색· 분홍색· 흰색 등으로 피는데, 지름 3cm 정도로서 가지 끝에 1개씩 달립니다.

 꽃잎 5개, 수술 10개, 암술대 5개이며 꽃받침통은 길이 1.5cm 정도로서 뚜렷한 맥이 있습니다.

 물이 잘 빠지고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라며 번식은 종자와 포기나누기로 합니다.


* '우단동자꽃' 이라 부르게 된 유래

 강원도 어느 산골짜기 암자에는 스님과 어린 동자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어린 동자는 스님이 마을에 갔을 때 부모를 잃고 헤매는 것을 불쌍히 여겨 데려온 소년이었습니다.
 겨울 어느 날 스님은 겨울 준비를 하기 위해 어린 동자를 암자에 홀로 남겨두고 마을로 내려가야만 했습니다.

 스님은 동자가 있는 암자로 빨리 가기 위해 서둘러 준비를 했지만 겨울 하루 해는 너무 짧기만 했습니다.
 스님이 산을 내려온 뒤 산에는 많은 눈이 내리기 시작해 저녁 무렵에 이르러서는 눈이 한길이나 쌓이고 말았습니다.

 이 사실을 몰랐던 스님은 눈에 대한 대비가 전혀 없었으므로 도저히 암자로 다시 돌아갈 수 없는 형편이 되고 말았습니다.

 스님은 오직 하늘만 바라볼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암자의 어린 동자는 너무나 어렸기 때문에 눈이 많이 내려 스님이 못 온다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오직 동자는 추위와 배고픔을 참으며 마을로 내려간 스님이 돌아오기를 기다릴 뿐이었습니다.
 이렇게 동자는 며칠을 스님이 내려간 언덕만을 바라보다 마침내 앉은 채로 얼어 죽고 말았습니다.
 얼마 후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쌓였던 눈이 녹기 시작했을 무렵 스님은 서둘러 암자를 향 해 길을 떠났지만

 암자에 도착한 스님을 맞이 한 것은 마당 끝에 우두커니 앉아서 죽은 동자의 시체뿐이었습니다.
 너무나 큰 슬픔과 절망이 몰려왔으나 스님은 마음을 가다듬고 죽은 동자를 바로 그 자리에 곱게 묻어 주었습니다.

 그 이듬해 여름이 되자 동자의 무덤가에는 이름모를 풀들이 자라났으며 한 여름이 되니

 꼭 동자의 얼굴 같은 붉은 빛의 꽃들이 마을로 가는 길을 향해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사람들은 죽은 동자를 생각해 이 꽃을 '동자꽃'이라고 부르게 됐다고 합니다.


* 전북 정읍시 칠보면에서 담아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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