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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여행방]

마이산 탑사(馬耳山 塔寺)

by 노란장미(아이다) 2015. 6. 15.

 

 

 

 

 

마이산 탑사 (馬耳山 塔寺)

 

 

  

 
 
 * 전북 진안 마이산 탑사(馬耳山 塔寺)는 
   돌에 돌을 포개얹어 크고 작은 외줄 돌탑을 80여개 쌓아 만든 석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장관을 이루고 있는 정말 신비스럽고 장관인 멋진 곳이었다.
   접착제를 쓴 것도 아니고, 시멘트로 이어 굳힌 것도 아니며 더군다나 홈을 파서 서로 끼워
   맞춘 것도 아닌 높이 15m, 둘레 20여m의 거대한 돌탑들이 즐비하게 멋지다.  
   100여 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이 탑들이 결코 쓰러지지 않았는데
   이 돌탑들이 위치한 곳은 암마이봉과 수마이봉 사이의 계곡인데 이곳에는 유난히 세찬바람이
   사시사철 불어 오고 지형적으로 앞쪽이 넓고 뒤쪽이 좁은 계곡이어서
   바람이 세차게 휘몰아쳐 오는 곳으로 특히 여름철 태풍이 불어오면 옆 언덕의 나뭇가지가 부러지고
   웬만한 나무는 뿌리째 뽑혀 나가지만, 이곳의 돌탑들은 조금씩 흔들리기만 할 뿐
   쓰러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무런 접착제도 없이 서로 맞닿아 그렇게 존재 하는데도
   1백여년의 풍상속에 태풍과 회오리 바람에도 끄덕 없이 견고하게 버티고 서있는 것은 비단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보기드문 불가사의로 세인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이 신비로운 이야기는 1백여년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이 탑을 쌓은 이갑룡 처사(본명 경의, 호 석정)는 1860년 3월 25일 임실군 둔남면  둔덕리에서
   태어난 효령대군 16대 손이다. 수행을 위해 25세때 마이산에 들어와  솔잎으로 생식을 하며
   수도 하던 중 신의 계시를 받아
   "억조창생 구제와 만민의  죄를 속죄 하는 석탑을 쌓으라"는 것이었단다.
   이 갑룡처사는 탑을 쌓기 위해 30여년을 인근 30리 안팎에서 돌을 날라 기단부분을 쌓았고,
   상단부분에쓰인 돌은 각처의 명산에서 축지법을 사용하여 날라왔다고 전해진다.
   이렇게 모아온 돌로 '팔진도법'과 '음양이치법'에 따라 축조를 하고
   상단부분은 '기공법'을 이용하여 쌓았단다.
 
   불가사의한 또 하나의 이야기는 겨울에 정한수를 떠놓고 기도를 드리면 그릇에서 고드름이 뻗쳐 올라와
   '역고드름'이 생성된다는 것 또한 놀랍기만하고 신비스럽다.
   또 암봉 절벽을 타고 하늘바라기처럼 높이 기어오르는 35년 정도 큰 능소화는 아직 제철이 아니라
   수술이 눈에 닿으면 실명한다는 화려하고 예쁜 붉은 꽃은 못보고 왔지만
   생명력 강하게 푸르른 멋지게 뻗은 아름다운 능소화 또한 신비스럽게 보고왔다.
 
 * 전북 진안군 마이산 탑사를 오랫만에 들려보았다.
   정읍 시골집에 내려가 보리수, 매실 따서 보리수 효소, 매실효소와
   매실주 담그고 공기 좋고 아늑한 시골집에서 1박한 후
   아침 일찍 서둘러 나와 오랫만에 향운님과 작은아들이랑 오붓하게 다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