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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방]

유월 초하룻날 아침에/노란장미

by 노란장미(아이다) 2010. 6. 1.

 

   

 월 초하룻날 아침에 /노란장미

 

 

  창문 너머 실바람 타고 솔솔

  달콤한 아카시아향 온몸에 휘감고

  유월 초하룻날 여명은

  유월의 아픔을 잊어버린냥

  어제처럼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아파트 빌딩 숲 너머로

  내 앞에 평안함을 보란듯이

  붉고 힘차게 밝아만 온다.

 

 

  싱그러운 푸르름이 짙어갈수록                             

  민족상잔의 쓰라린 아픔은

  때죽나무 하얀꽃 주렁주렁

  허리춤에 꿰어찬 것 처럼

  호국영령들의 아픔과 슬픔으로

  주머니마다 알알이 맺혀있는데

  야속한 세월의 흐름 앞에

  하얗게 빛 바래지고 

  흐린 기억속에 자꾸 잊혀지려지만

  호국영령의 아름답고 숭고한

  희생정신은 영영 잊을 수 없어 

  유월 초하룻날 여명을 보며                             

  다시금 그날을 상기하며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감사의 마음을 보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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