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사람이랑 나랑은 /노란장미
눈사람이랑 나랑은 하얀 양탄자 포근하게 깔린 아차산 고구려정에 올라 올 겨울 변치않는 우정의 다정한 친구 되자고 무언의 미소로 답하며 둘이서 새끼손가락 꼬옥 걸었지.
눈사람이랑 나랑은 시린 손 호호 불어가며 흰눈 꽁꽁 뭉쳐 던지며 재미있게 눈싸움도 하며 동심의 세계 친구되어 변치않는 사랑을 약속하며 엄지손가락으로 도장도 쾅쾅 박았지.
눈사람이랑 나랑은 먼 발치에서 바라보고 사랑의 눈빛으로 지켜주는 아가페적 사랑 나누며 둘이 껴안고 포옹하는 사랑의 표현은 하지말자며 영원히 지워지지 않도록 둘이서 손바닥으로 복사도 슥슥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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