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얄밉단말이야/노란장미
서해바다에서 태풍 갈매기 북상 한다더니 달갑쟎은 비는 아침부터 주룩주룩 내리네 내일 금수산 원정산행 떠나는 산우방님들 속 타고 애간장 녹는 줄 아는지 모르는지 어쩌자고 속절없이 그리 눈물만 흘리는가 비! 넌 얄밉단 말이야
금수산 다녀와서 산우방님들 쉴 때 하염없이 네 눈물 흘려도 좋으련만 때를 맞춰 눈물 흘리면 귀한 몸이건만 참아주고 기다려주지 못한 복잡한 네 심사 이해하고 헤아려줘도 이때 꼭 울어야만 하는가 비! 넌 얄밉단 말이야
벼농사 지은 논에는 온통 물바다로 휩쓸고 자동차는 시뻘건 빗물에 잠겨 동동거리고 집안에 새어들어온 빗물은 황톳물바다 홍수 피해입고 울부짓는 님들 넌 뵈지도 않느냐 그만 닭똥같이 굵은 네 눈물 그만 멈추려므나 더 이상 필요없으니 제발 멈추어다오 비! 넌 얄밉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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