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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 건너듯/노란장미
청아한 아침이슬 입맛 다시려 이른아침 나팔꽃 방긋 인사하고 여름날 시원한 소슬바람 맞으러 하늘높이 날아다니던 고추잠자리 살포시 내려와 내 머리 위에서 빙빙 원을 그리며 날아다니네
징검다리 건너는 사랑하는 님 행여 헛발 디딜까 노심초사하는 내 맘처럼 잠자리도 걱정이 되나보네 험한 세상 힘든 일 닥쳐올지라도 징검다리 건너듯 조심조심하면 결코 인생의 후회는 없으리라
징검다리 사이로 좔좔 흐르는 물처럼 돌머리에 무조건 세차게 반항하지않고 행여 다칠세라 하얀 포말 만들아가며 돌틈 사이로 굽이굽이 흘러가면 어떤 힘든 난관이 닥쳐올지라도 징검다리 건너 듯 조심조심하면 결코 인생의 뒷걸음마는 안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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