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 흑매를 올해는 기필코 담아보겠노라고
또다시 월욜에 서울집에서 급히 시골집으로 갔다.
화욜은 날씨가 좋고 70%정도 핀 상태인데 수욜, 목욜엔 연속해서
바람불고 비가 온다하니 흑매가 행여라도 떨어져버리면 안되어
급히 다시 내려간 것이다.
시골집에서 1박하고 새벽 1시50분 출발하여 3시50분에 도착하니
벌써 많은 진사님들이 자리를 잡고 계셨다.
겨우 비집고 들어간 맨 앞자리에서 좁은 공간에서 움직일 수도 없이
산사에 핀 흑매와 야경 담으며 아침을 기다리며 시간을 보냈다.
평소 같으면 피었음직도 한데 올해 꽃들이 늦게 피는 바람에
1번째 방문하니 꽃망울이 펼 생각을 안해
일주일 뒤 2번째 방문해보니 30%정도 피어 대충담고 서울로 온 것이다.
다시 서울 올라왔다 2박을 묵고 다시 흑매를 만나려고 급히 시골집으로 내려가
3회차 방문하여 어렵게 70%정도 핀 흑매를 만날 수 있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꼭두새벽에 나서서 3번째 찾아갔더니
오늘은 어느 진사님께서 아름다운 모델님을 데려와주셔서 미안하다는
인사를 하시는데 저는 덤으로 미녀모델을 손안대고 담을 수 있어 횡재한 셈이다.
그리하여 새벽부터 9시가 넘도록 담고 또 담았으니.....ㅠㅠ
그래도 옆지기인 향운님이 운전해주며 따라주셔서
올해 화엄사 흑매를 이렇게라도 담을 수 있었음에 감사할 뿐이다.
'[DSLR 사진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충원의 수양벚꽃 (0) | 2022.04.10 |
---|---|
화엄사 흑매 (0) | 2022.04.06 |
남한산성의 일몰& 야경 (0) | 2022.03.28 |
남한산성의 청노루귀 (0) | 2022.03.28 |
미생의다리 (0) | 2022.03.05 |